임실군 주요명소
섬진강(천담,구담)
마을 앞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전북 남동부와 전남 북동부, 경남 남동부를 흘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총 길이 212.3㎞로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긴 강인 섬진강 상류자리한 천담은 활처럼 휘어 흐르고 있으며, 못(潭)처럼 깊은 소(沼)가 많다 하여 천담(川潭)이라고 한다.
구담(九潭)은 본래 안담울이었으나,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에 자라(龜)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여 구담(龜潭)이라는 설도 있고 일설에는 이 강줄기에 아홉군데의 소(沼)가 있다하여 구담(九潭)이라고 부르기도 한 곳이다. 섬진강 상류 수계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자랑이며,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는 안성맞춤이다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임실군청 063-640-2114
임실치즈마을.낙농체험
전북 임실 치즈마을은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치즈의 뿌리를 가진 마을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란 테마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며 바른 먹을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마들로서 마을 사람들이 직접 진행하는 치즈낙농체험과 흥겨운 농촌체험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되는 도농교류 경험을 할 수 있다.
치즈낙농체험은 세계 최초로 유가공공장 관리목장과 일대일 생산방식으로 자체 생산하는 낙농제품의 자연스러움을 고집하는 숲골 유가공연구소와 녹색농촌체험마을인 느티마을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낙농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임실의 대표 브랜드인 낙농, 치즈의 고장에서 몸 살리기, 마음 살리기, 혼 살리기, 환경 살리기를 중심으로 건강한 주인공이 되도록 돕는 체험 행사이다.
낙농 문화체험을 통해 인류에게 과학의 지혜를 눈뜨게 해준 낙농제품인 요구르트, 치즈 등을 만들어 봄으로써 삶, 생명에너지원에 대해 탐구하며 과학을 통한 자연섭리의 신비함을 알고 손수 만든 작품이 예술이 되는 기쁨을 함께 하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체험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상시로 운영되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소 3일전까지 미리 전화로 문의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가 줄지어서 체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작은 시냇물이 흘러 농촌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느티나무 길을 따라 마을에 들어서면 치즈마을 정보센터가 제일 처음 눈에 띈다. 고풍스런 외관과 최신 설비가 갖추어진 정보센터는 마을주민에게는 넉넉한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체험 방문객에게는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임실군 임실읍 금성리 446번지
숲골치즈체험학습장 063-642-6544, 010-5738-4880
필봉농악 전수교육관
호남의 동부지역(전북-무주 전주,진안,남원,임실,순창,전남-화순,보성,구례,곡성,순천)의 농악을 좌도농악이라 하는데,필봉농악은 좌도농악을 대표하며, 그 전수를 위하여 필봉마을 앞에는 전수관이 세워져 젊은이들이 찾아와 연수를 받고 있다. 호남좌도농악의 본가락을 지니고 있는 필봉농악은 가장 원형이 살아 있는 좌도농악으로 1980년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광복 50주년 민속대축전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공연을 하는 등 그 활동이 크다.
필봉농악은 무대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전통 마을굿을 보전하고 있으며, 특히 7채 가락을 온전히 전승하고 있다. 매년 11월 첫주 토요일에는 고 양순용 선생님을 추모하는 추모제와
추모굿 그리고 필봉농악 발표회를 가지며 정월 대보름에 대보름굿이 있다.
필봉리 마을앞에는 좌도농악 전수관이 있어 수시로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들어와 연수를 하고 있고 특히 방학때에는 연간 3,000여명의 학생들이 전수를 받고 있다.필봉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중요 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 지정되었고 상쇠기능보유자로 고 양순용 선생이 지정되었다. 그러나 좌도농악이 사라져가는 위기에서 이를 보존, 발전시켜야겠다는 열의로 필봉농악을 이끌어 온 인간문화재 양순용 선생은 1995년 59세로 작고하였다.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88-25
필봉농악 전수교육관 063-643-1902, 2901
임실 용암리석등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석등으로 가운데 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 모두 신라시대 석등의 기본형태인 8각을 이루고 있다. 석등의 전체 높이는 5.18m이다.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올리고 있다.
아래받침돌에는 옆면에 안상(眼象)을 새기고, 윗면에는 커다란 꽃장식을 두었으며 그 위에는 구름을 조각하였다. 가운데 기둥은 장고 모양이며, 연꽃을 새긴 마디가 있다. 윗받침돌에도 연꽃이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 있는 화사석(火舍石)에는 각 면마다 창을 내었다. 지붕돌의 경사는 급한 편이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큼직한 꽃장식이 달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이 놓여 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여덟 면에 모두 창을 낸 예를 실상사석등(보물 제35호)이나 개선사지석등(보물 제111호)에서도 볼 수 있어 호남지방 석등의 특색을 보여 주고 있다.
임실군 신평면 용암리 189 문화재청 042-481-4650
해월암
해경(海境)과 월산(月山) 두 스님이 창건하여 두 사람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해월암으로 불렀다고 전하는 해월암. 속인의 눈에는 바닷가의 달이 보이기 때문에 해월암으로 불리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해월암은 달이 먼저 뜨고 마지막까지 지지 않는 가파른 산중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가는 길이 험하여 부처님의 진리도 그렇게 어렵게 찾아지나보다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일상을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 날 모든 것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고 싶을 때가 가끔 있을 것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무조건 편하게, 그냥 그다지 힘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럴 때 속세를 벗어나 사찰에 가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찰에 갈 때 또 다시 우리는 마치 강박관념에 걸린 것처럼 석탑의 층수를 세거나, 전각마다 들어갈지 말지 등을 고민하기도 한다. 결국 마음을 비우러 가서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에 연연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렇게 무언가를 버리려면 차라리 아주 작은 사찰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층수를 셀 탑이 없거나 전각이 많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지만 경내까지 차가 들어가 힘들게 걷지 않아 좋다. 경내에 들어가면 자그마한 평지 위에 위치해 있으면서, 전각도 몇 개 안되는 그 곳이 바로 해월암이다. 해월암은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는 길이 편안하고, 힘들지 않고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그저 편안히 그곳에 가면 부처님이 들어오게 된다. 해월암이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임실군 오수면 대명리 715 해월암 063-642-6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