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즉각퇴진 제9차 국민총궐기촛불집회
일시:2016년12월24일(토)오전11시~오후5시
장소:광화문 이순신장군동상앞
내용:박근혜즉각퇴진 제9차 국민총궐기촛불시위(끝까지간다)
주초: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본부
참여: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비상국민행동본부1.563개단체와 시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9차 주말 촛불집회를 성탄절 전야인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성탄 전야라는 썩 좋지 않은 조건이 겹쳤음에도 70만여명이 전국 각지 광장으로 몰려나와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하야 크리스마스" 성탄 축제 분위기 넘친 촛불집회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가 출연한 사전행사 '퇴진콘서트 물러나쇼'에 이어 현 시국을 영상화한 윤종신의 뮤직비디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노동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시국발언도 이어졌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이재화 변호사는 헌재를 향해 "탄핵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고, 재판 지연은 또 다른 부역"이라며 "촛불이 사그라지면 헌재는 언제든 엉뚱한 판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 결정으로 이날도 신교동교차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안국역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 등 청와대·국무총리공관·헌재 인근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됐으며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께부터 5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를 두드리며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총리공관 쪽 대오는 '레드카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을각각 촉구했으며 참가자들은 오후 8시께 행진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부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임을 고려해 사전행사부터 곳곳에서 축제를 연상케 하는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은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 300여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광화문 주변을 오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청년들은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자친구와 함께 충북에서 올라온 교사 이모(28)씨는 "그간 여유가 없어 서울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학기도 끝나고 성탄절이어서 '촛불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광장에 오니 더 의미 있는 성탄 전야갸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부 행사로 열린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선사하였고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징글벨'을 '촛불 이겨서 하야한다면 흥겨워서 소리높여 노래부를래' 등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개사곡들이 등장했습니다.
본 행사 중 오후 6시 참가자들이 일제히 소등한 후에는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문구를 빔으로 쏘는 퍼포먼스도 있었으며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본부측 이날 서울 외 지역 10만2천명을 포함해 전국에 70만2천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