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언론에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네요. 다음달 5월에 미국 하버드법학전문대학원, 그러니까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 예정인 스태턴이라는 27살 청년이 미국에서 비영리단체(NPO)인 '레시프라서티 이펙트'를 설립한다는 소식입니다. 이 청년은 졸업후에 뉴욕시에 있는 한 로펌에 입사할 것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스태턴은 그가 8살일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스리랑카인인 어머니는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가정이 너무나 곤궁해서 대학진학은 꿈에도 꿀수가 없어서 쓰레기 수거를 하는 청소부로 일을 하여 생계를 돕고 있었다는군요. 그런데 동료들이 스테턴의 총명함을 보고 공부를 계속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것이지요. 그렇게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급기야 2020년에 미국 명문 대학교들인 세 곳에 동시 합격을 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하버드로스쿨까지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대학을 다닐 때, 아버지가 뇌졸증에 쓰러져 쓰레기 청소부 일을 대학 공부와 같이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은 그가 참으로 대견스럽지요. 주변에서 그를 응원하고 결려했던 힘이 컸을 것입니다.
그는 말하기를, '다른 사람들이 날 위해 나서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나는 이곳에 없었다'고 했답니다. 그만큼 그를 지탱하게 해준 힘은 바로 그의 주변 사람들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자신이 받은 선행의 대가를 타인에게 베풀것이라는 꿈과 의지를 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비영리단체(NPO)인 '레시프라서티 이펙트'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 취지는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그늘에서 작은 자들로 소외되고 차별과 무시를 당하고 사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계기가 된 일은 그가 하버드에 다닐 때, 학교 청소부에게 말을 건넸는데도 그냥 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돌아보고 자신을 불렀냐고 하더라는 것이지요. 다른 학생들이나 사람들은 청소부를 부를 때에 해당 청소부를 쳐다보지 않고 벽을 쳐다보며 부르고 말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청소부들을 더럽게 여기고 멸시하듯이 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청소부를 바라보며 말을 걸었기에 설마하고 그 청소부를 부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갈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스태턴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을 더 깊게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청소부 같은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NPO란 뜻은 Non Profit Organization의 줄임말로 '비영리단체, 비영리민간단체로 불리워지는 명칭입니다. 우리가 익히 듣고 있는 NGO는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줄임말로, '비정부기구', '비정부단체'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두 기구 모두 세계에서 선한 일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지요.
Reciprocity(레시프라서티)는 그 뜻이 '호혜'(互惠)입니다. '서로 호'에 '은혜 혜'자이니 '은혜를 서로 나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Effect는 '효과'이니까, Reciprocity Effect의 뜻은 '호혜 효과'가 되겠지만, 풀어서 본다면, '서로의 효과'. 또는 '서로 함께 하는 효과'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받은 혜택을, 또는 내가 누리고 있는 혜택을 사회의 약자들과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상생(相生),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거저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로서, 이 사회에 그늘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의 혜택을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나 재능으로 되갚아 베푸는, 그런 선행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 하십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브리서10:24).
예수님은 사회의 약자, 즉 작은 자들을 결코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에게 베푸는 선행이 곧 주님께 하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의 상급이 준비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일에 인색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하셨지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태복음18:10).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 하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10:42).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지요. 그 큰 계명 중에 하나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구요. 참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제자인 것이며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우선은 하나님의 사랑의 불씨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살려주는 일입니다. 스태턴처럼, 어쩌면 청소부로 일생을 보내야할 그가 주변 사람들의 격려로 희망을 얻게 된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해야지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과 같다고 성경은 말씀하시잖아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2: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