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412-6)
○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용산가족공원 방면으로 약 430m 직진
○ 이용시간 : 월 - 일 10:00 - 18:00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 필요, 당분간 야간개장 미운영)
○ 관람료 : 무료 (유료 전시는 별도 공지)
○ 홈페이지 : https://www.hangeul.go.kr/
친구들아, 잘 있었니? - 교과서 한글 동화
○ 전시기간 : 2021년 5월 13일(목) - 2021년 11월 30일(화)
○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전시구성
- 1부 :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의 지혜
- 2부 : 소망이 이루어지는 세상의 친구들
[참고] 한글세시풍속사전, 국립한글박물관
KTX 등을 타고 용산역을 지나칠 때면 창밖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2014년 한글날(10월 9일)에 문을 열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1926년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에 ‘가갸날’로 지정했다가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다.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으며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광복 직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극히 높았다고 한다. 한글이 없었다면 오늘날처럼 학문적, 경제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매년 돌아오는 한글날을 통해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해져서 잊기 쉬운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상설 전시를 통해 1443년(세종25)에 창제된 한글의 모습과 이후 교육, 종교, 생활, 예술, 출판, 기계화 등 각 분야에서 한글이 보급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대에는 한글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 상설전시실(2층)은 개편 공사로 인해 임시 휴장 중이며, 2021년 12월 재개장 예정이라 한다.
박물관 3층에는 2층 상설 전시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기획전시실 왼쪽에는 어린이가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한글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한글도서관과 카페, 문화상품점, 수유실, 물품 보관함, 유모차/휠체어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254894.jpg)
▼ 한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야외에 설치된 한글 안내문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02640.jpg)
▼ 국립한글박물관 3층 전경 (한글놀이터와 기획전시실이 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13626.jpg)
▼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31098.jpg)
▼ 국립한글박물관 인근에는 아름다운 '용산가족공원'이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39092.jpg)
친구들아, 잘 있었니? 교과서 한글 동화 (기획전시실 3층)
내가 미처 알지 못한 한글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으나, 아쉽게도 상설전시실(2층)은 개편 공사로 임시 휴장 중이었다. 이날 있던 전시는 3층의 기획 전시가 유일했는데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우던 ‘교과서 한글 동화’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한글 동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라니. 오랜만에 정겨운 삽화가 그려진 옛 교과서를 보니 그리움과 추억 때문인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1부 공간에는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의 지혜’라는 주제로 형제자매와 우애 나누기, 부모님께 효도하기,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기처럼 예로부터 옳게 여겨진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2부 ‘소망이 이루어지는 세상의 친구들’에서는 오래 전부터 우리와 관계를 맺어 온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과 닮은 존재들을 소개하고 있다. 도깨비, 호랑이, 토끼 등과 같은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한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동화와 선조들이 남긴 이야기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오면서 오늘날까지 좋은 교훈이 되어주고 있다. 시대에 따라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 등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보편적인 교훈들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48889.jpg)
▼ 형제의 우애를 다룬 이야기 <의좋은 형제>. 가진 것이 많지 않음에도 서로에게 볏단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356547.jpg)
▼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는 세종 임금이 대흥(지금의 충남 예산)에 사는 이성만, 이순 형제의 효성과 우애를 칭찬하시고 교훈이 되게 하였다는 일화가 실려 있다. <의좋은 형제>의 바탕이 된 실화이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03702.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11206.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18313.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25873.jpg)
▼ '효'를 주제로 한 한글 동화들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33533.jpg)
▼ '효녀 심청' 이야기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41126.jpg)
▼ 공양미 삼백 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보면 쌀 2,160포대로 금전으로 환산하면 약 2억 1천 6백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48525.jpg)
▼ 조선시대에 한문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그림과 한글 해설을 덧붙인 '삼강행실도언해'와 같은 책들을 펴냈다고 한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456094.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03902.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12524.jpg)
▼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지혜를 다룬 부분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19823.jpg)
▼ 마을 사람 모두의 느티나무 그늘을 독점하려 한 욕심쟁이를 재치 있게 골탕 먹이는 이야기 <나무 그늘을 산 젊은이>. 커다란 애니메이션 동화책을 연출한 부분이 흥미롭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27686.jpg)
▼ 말 못하는 짐승에게조차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긴 <누렁 소와 검정소>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34851.jpg)
▼ 2부에서는 현실을 넘어서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혹부리 영감>, <어리숙한 도깨비>, <금도끼 은도끼> 등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다양한 교훈을 주고 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42320.jpg)
▼ 이로운 새 까치, 무서운 맹수이자 신령스러운 수호신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호랑이, 꾀 많은 토끼 등 의인화 한 동물들을 다룬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50170.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556678.jpg)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604772.jpg)
전시 말미에 적힌 글을 읽어 보니 어린 시절 수많은 동화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우리 말, 우리 글로 쓰인 동화책들을 다시 보니, 너무나 즐거웠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잊고 있던 순수하고 올곧은 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09%2F29%2F202109291616165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