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10년 5월 비밀 핵실험 여부 논란
1. 개요
최근 북한이 지난 2010년 5월 비밀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는 바.
이에 대한 평가임.
2. 주요 내용
가. 미국 프린스턴대 마이클 쇼프너 연구원과 독일 함부르크대 율리히 쿤 연구원이
미국 핵과학자 회보에 "금년 1월 발표된 지진파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에서
2010년 5월 핵실험이 있었다는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서
방사능 핵종과 비활성(노블) 기체를 탐지하는 복수의 관측소가 핵실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는 다양한 핵종을 포집했다. 이 같은 핵종의 일부는 국제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한 번도 탐지된 적이 없는 것이었다.. 핵종 및
비활성 기체 감시 시스템이 파장 형태의 탐지방법으로 놓친 것을 탐지해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게시함.
나. 2012년 4월 스웨덴 국방연구소 대기과학자 에릭 라스 데 예르는 세계적 권위의
군사과학저널 '과학과 세계안보'에 게재한 논문에서 "한국·일본·러시아의 핵물질
감시 관측소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국제 모니터링 시스템이
수집한 한반도 상공의 대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2010년 4월과 5월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음.
다. 2014년 11월 중국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지구물리학 국제학술지 ‘지진학연구
소식’에 게재된 논문에서 "북한이 2010년 5월12일 소규모 핵실험을 한 사실을
'미진검측방식'을 통해 확인했다. 폭발량은 약 2.9t(오차율 0.8t)이고 폭발중심은
북위 41.2863도, 동경 129.0790도(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좌표와 동일)“
라고 연구팀은 밝혔음.
3. 평가
가. 북한 노동신문이 2010년 5월12일 1면 기사에서 "조선(북한)의 과학자들이 핵융합
반응을 성공시키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며 "핵융합 성공은 발전하는 조선의
첨단과학 기술 면모를 과시한 일대 사변"이라고 주장한 바 있음.
나. 한미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이 공식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다만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0년 5월 통상적인 핵분열 실험이 아니라
핵융합 방식 등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는 실정임.
다. 금번 주장이 실제 핵실험으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핵실험 횟수는 물론 핵실험의
형태와 기술진척 수준이 기존 분석과 달라질 수 있고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방법도
변화가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인 바 주목할 필요가 있음.
4. 참고사항
가. 북한 핵실험 일지(일시/장소/지진파/폭발력/원료)
1차 : 2006. 10. 9, 10:35 / 풍계리 동쪽갱도 / 3.9Mb / 1kt / 플루토늄
2차 : 2009. 5. 25, 9:54 / 풍계리 북쪽갱도 / 4.5Mb / 2∼6kt / 플루토늄
3차 : 2013. 2. 12, 11:57 / 풍계리 북쪽갱도 / 5.1Mb / 6∼40kt(히로시마 원폭 16kt,
나가사키 원폭 21kt) / 우라늄 또는 우라늄+플루토늄
나. 핵융합(nuclear fusion, 核融合) : 핵융합에는 막대한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아인슈타인의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等價性)의 원리(E=mc2)에 의해 계산됨.
이 핵연료는 무한하며, 방사성 낙진도 생기지 않고 유해한 방사능도 적으며
이와 같은 핵융합에는 1억 ℃ 이상의 높은 온도가 필요한데, 태양과 같은 별은
그 빛에너지가 핵융합에서 생기고 이 과정을 이용하여 수소폭탄이 만들어짐.(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