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생각] ㅡ 수학이 뭐에요? (에필로그)
오늘 딸아이와 사위가 와서 바링고빈스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토론을 가진 내용을 가지고 수학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둘 다 크리스챤이라 종교 이야기가 토론 주제가 되었는데, "믿음 소망 사랑, 그 중 제일은 사랑이라"는 주제였죠.
"사랑이란 하나의 뿌리에서 나와 세 열매를 맺게 된다"는 저의 철학적 해석에 둘의 기독교 성경 해석으로 반박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재반박도 있었고요. 가령,
소망의 '소'가 무엇인지 아느냐. '그분이 그곳에 계신다'는 뜻이다. 최인호의 <상도>에 나오는, "우리는 임금님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저 궁궐 안에 임금님이 계신다고 확신한다."는 대목처럼, 그분이 거기에 계신다고 믿고 소망한다는..
러시아 민요였던 심수봉의 '백만송이의 장미' 가사에서의 가난한 화가의 맹목적 사랑을 이야기했고,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의 ost 중 하나인 "I don't know how to love him"도 흥얼거려주며 그분(him)에 대한 사랑도 역설했고, 마지막으로 수학적 설명도 해줬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잘 모른다. 사랑은 점 하나와 같아서 점 하나론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두 개의 점을 선으로 이어주고 세 점을 놓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려면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세 점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을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두 아이들이 돌아갈 시간이 된 관계로 이야기는 여기서 아쉽게 끝났습니다.
이 수학적 성경 이야기를 현재 우리나라 경제 문제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면 하나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개의 점들을 놓고 보아야 전체 윤곽이 보일 것입니다. 가령,
성장률, 고용, 국민소득, 무역수지, 수출, 재정건전성, 환율, 가계부채, 기업부채, 부동산 등등을 함께 보아야 하겠지요.
성장률은 현재 1.4%(IMF 1.5%)로, 1%대면 성장이 멈추었다고 보면 됩니다. OECD 국가들은 다 오르는데 우리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성장률이 떨어지면 고용도 따라서 줄어듭니다. 흔히 국가의 펀더맨틀이라는 것도 이 성장률을 기준합니다.
국민소득은 3만5천불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3만2천불로 떨어졌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15개월째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추세입니다,
정부 재정은 1분기 23조 원 마이너스로, 산수로 계산해도 올해 1년 100조 원 적자재정이 될 것 같습니다. 690조 원 1년 예산에서 100조원 적자는 사회복지 예산은 다 삭감될 지도.
환율은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널뛰기 하는 그래프가 보여주듯 불안정합니다.
가계부채 1,900조 원, 기업부채 2,600조 원으로 둘 다 세계 최고입니다.
깡통전세와 역전세를 합치면 60%라고 합니다. 전세 세입자 10명 중 6명이 위험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30%와, 내년 상반기에 30%가 몰려 있습니다. 대략 105만 명 정도로 추산된답니다.
이렇게 여러 점들을 선으로 이어서 보면 우리 경제 상황이 지금 얼마나 위험한 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jm /20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