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작가소개 -각 작품의 작가 소개나열보다는 계급주의아동작가들의 활동 취지에 대한 맥락으로 소개 한다 -책을 읽으며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공통메시지와 그 시절의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과 아동인권을 어느 부분까지 계몽시키고 어떻게 알리고자 하는지에 대한 방법과 작가로서의 의무감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이 생겨났다
(이주홍,오경호,최병화,민봉호,김도인,박세영,구직회,최청곡,이동규,현동염,강노향,전식)
2.계급주의문학작가
1920-1930년대의 계급주의 아동문학론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orea Artist Proletarian federation)은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문화정치를 표방하고 러시아혁명의 영향으로 사회주의 사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프롤레타리아 문예운동단체이자 문학예술가 단체이다 19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아동문학가들 역시 아동의 현실성을 둘러싸고 많은 논의를 펼쳤다.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들은 아동의 인권을 옹호하고 그들을 하나의 독림된 인격체로 존중하기 위해 ‘동심’을 강조했다 식민지 상황에서 ‘동심’의 강조는 자칫 아이들이 처한 현실로부터 따로 떨어져 흐를 가능성이 뚜렸했지만, 다행이도 한국의 아동문학은 소년운동의 기반위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도피의 심리로 빠지지는 않았다. 일반문학에서의 계급문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은 아동문학 작가들은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 활동을 개시했던 아동문학 작가로는 이주홍,최병화,이동규,구직회,안평원,박세영등을 꼽을 수있다. 이들은 주로 [별나라](1926-1935),[신소년](1923-1934) 같은 어린이잡지를 카프의 기관지로 생각했고 카프를 지지하는 각종 소년단체에서 활동하며 ‘프롤레타리아 아동문학’을 내걸기도 했다. 이 시대에는 [별나라],[신소년] 이외에도 아동문학지나 소년문예 단체들이 거의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영향속에 있었다고 할 수있는데,1931년 방정환이 세상을 떠난 뒤 신영철이 편집인이 된[어린이]지 역시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영향권 안에 들어온 사실만 봐도 그 영향력을 확인할수 있다. 본격적인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전개는 카프의 회원들이 1927년 9월에 제 1차 방향전환을 계기로 [별나라]와 [신소년]을 카프의 아동문학 기관지처럼 장악하고 난 뒤부터라 할 수 있다. [별나라]는 주로 송영,박세영을 비롯하여 카프의 기성문인들이 많이 참여했고,[신소년]은 이동규,이주홍,정청산 같은 신인 소년문예 운동가들이 주로 참석했다 계급주의 아동문학론은 제1차 방향전환과 때를 같이하여 소년운동과 소년문예운동의 방향전환론이 나오기 시작한 1927년경으로 볼 수있는데,이때부터 아동문학론은 앞 시기보다 훨씬 활발하게 이뤄지고 여기에 소속된 아동문학가들은 이론투쟁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방향전환론 뒤로는 아동문학의 월평,년평,잡지평들이 조금씩 발표되기 시작했고,1930년대 들어서면서 동요,동시에 대한 비평이나 동화 ,소년소설비평들도 활발하게 전개 되었다. 또한 아동문학론은 주로 [조선일보][동아일보][중외일보][조선중앙일보]같은 중앙일간지에 많이 실렸고,계급주의 아동문학시기에는 [신소년][별나라]같은 어린이 잡지에도 많이 실렸다. 계급주의 아동문학가들에 의해 아동문학의 계급성이 강조되자,아동문학의 내용역시 점점 어려워져 독자 연령도 따라서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어린이 잡지의 내용을 점점 어렵게 하여 낮은 연령층의 어린이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계급성의 강조로 인해 각개의 작품들이 어린이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정치관념에 매몰되는 경우도 많았다. 계급주의 아동문학론은 주로 아동관 및 아동문학과 현실,계급과의 문제를 다뤘다. 즉 어린이들에게도 계급이 있다는 전제하에, 아동문학도 계급성을 담아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서 , 당시의 아동문학 창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결과,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보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계급을 반영한 소년소설이 주로 창작되었다
2. 줄거리 및 소감
어려움을 딛고 내적성장을 하는 아이들
이 시절 아이들은 얼마나 감정적으로 힘이 들었을까..힘없는 부모덕에 기 한번 펴지 못한 체 강자에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수모를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어졌다
무엇이 그들을 이리 만들었을까?
힘없는 우리부모들.. 거기다 왜 그렇게들 약하고 떠나가는지, 어린 순덕이는 어른들의 오고가는 이야기에 분한 눈물을 흘린다. 배도 고프다. 그저 남은 거 먹어보겠다고 꾹 참고 기다렸건만 남은 건 청어뼉다귀.. 그거라도 먹을라치면 목에 걸려버리고.. 속상한마음에 때리고야마는 아버지의 마음은 참 가족스럽다. 순덕이는 아버지에게 맞아도 고맙고,따습고,거룩하고, 사랑스러워 못견딜것 같단다. 어울려 우는 순덕이네 가족은 김부자에게 병작을 떼어도 가족애를 잃지 않으려는 의지로 다시금 일어날 생각을 했을것이다. 주먹을 불끈 쥔채... 또 뒷집돼지란 것들은 목숨이나 다름없는 종규네집 호박밭을 맨탕 뒤져놓으며 애를 먹게한다. 이 짐승은 사람보다도 더 대우를 받고 억울한 종규는 연신 머리를 얻어 맞는다. 짐승에게 경우를 따지는 지주의 돼지 콧구멍에 종규는 화살을 냅다 겨냥했다 그 당시의 아이들은 경우를 몰라 그리했을까? 어머니의 숨결이 끊어질듯 애달프게만 바라보고 있는 남매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나가봤자 비렁뱅이 우리들에게 무슨 의사며 약이냐며 어린동생은 오빠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지만 오빠는 사라졌다. 전부터 알던 의사네 닫힌 문틈으로 사정해보지만 돈 없는 사람네는 대꾸도 해주지 않는 것에 용솟음치는 분함에 할 수 있는 건 발길질밖에 없다 이런 줄도 모르는 동생은 돌아가신 어머니 옆에서 어린 피눈물만 흘려 적실뿐이다. 시베리아와 몽고의 국경 대자보란 곳에는 도망가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정희와 정숙은 하루하루 조마조마하다. 도망치다 걸려도 구차하게 사는 것 보다는 죽는 편이 낫다는 말로 동생의 결심을 독려한다. 죽을 심만 잡고 한다면 무슨 일 이든 못할 노릇이 없다고 언니 정희는 굳게 믿고 그날도 에밀코 아주머니의 매질에도 이겨낸다 타지에서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두 사람은 행복스러운 순간의 조선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그리워한다. 가까스로 도망치기에 설정한 상황들이 맞아 떨어지면서 겨우 상봉하며 대련행기차속에서 흘린 눈물은 안도의 눈물이며 지난 날들의 고생의 설움눈물이였다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밤새 잠을 설치고 겨우 잠이 들었는데 할머니의 호령에 순이는 졸린눈을 부비며 물동이를 이고 간다. 참외밭에서 꼬꾸라져 동생을 잃고 어머니,아버지까지 잃고 외로움만 끌어안고 살아야하는 쓰라린 마음밖에 남은게 없다. 야속하고 원망스러운 순이 마음을 달래줄 이도 없다. 애달픈 추억생각에 잠기는 동안에도 매맞을 현실이 들이 닥친다 방앗간 주인아들 상득이의 책찌질이 전혀 무섭지 않은 진수는 상득이한테 굽힐 마음이 없다. 엎치락뒤치락 맹렬한 격투에서 상득이의 이마의 피를 보고 앙심이 잠깐이나마 풀리지만 후에 닥쳐올 억울한 눈물에 자기가 되려 슬퍼 울음을 쏟는다. 부잣집 부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분주한 삼월이,오월이,북술이는 아침부터 어린 부남이 학교 보내느라 난리가 아니다. 이리씨이고저리 부대끼고나면 남은음식으로 배채우고 마음놓고 무얼 해보지도 못하는 이쪽생활은 이렇다. 적어지는 품삯에 걱정이 많은 직공이 수동이와 천길이는 또 삯을 내리면 가만히 않 있겠다 하지만 그러기엔 생활이 너무 어렵다.천길이가 준돈으로 어머니 좋아하시는 사과를 샀다가 바꿔보러도 가지만 바꾸어주지 않는 주인에게 마음이 괴롭다. 굴욕도 참아내고 눈물을 깨물고 정신 차리어 팔자탄식만 하지말자는 저쪽생활의 수동이는 새로운 앞날의 행복을 위해 슬픔도 참아낸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 백삼을 깍으러 몰려드는 틈에서 다투는 여공순성이는 고만 사람속에 끼어서 꿰져 죽을 지경이지만 하루끼니로 좁쌀이라도 사먹으려고 애쓴다. 표지가 없어 그나마도 마음 졸이며 부여잡고 깍지만, 매정한 사람들은 표지가 없다고 일러 바친다 얻어맞어 병마가 든 순성이는 탐스럽게 말려져 있는 백삼들을 떠올려보며 자기의 신세가 처량하기 짝이 없고 자기가 깍은 백삼의 효력은 나에게는쓸데 없는 거짓말처럼 보인다 만주에서 돌아와 경식이네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영길이네는 천대받는 기분에도 말없이 부려먹는 노릇에 뿌리칠 명분이 없다. 쓰디쓴 술로 화나는 마음을 달래는 아버지를 가엾이 여기는 영길이는 나이 어린 마음에 뜨거운 눈물만 흐른다 나이가 비슷한 병찬이와 만석이는 새조롱에도 처지가 갈린다. 만석이네 소작인 아들 병찬이는 맘대로 부려먹는 만석이의 심부름을 싫다못하고 그대로 해준다. 새잡기를 잘하는 병찬이가 보기좋게 만들어놓은 새조롱도 탐이나 그거마져도 빼앗가는 만석이네에 아무말 못하고 참고 다시 만들어야하는 병찬이는 그저 멀리서 바라보아야했다.
이렇게 아이들은 속으로 참아야했고 힘없는 부모의 처신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했다 그래도 나아지는건 없다. 그저 좋아 질거라고 희망을 꿈꾸며 압록강을 건너는 정희와 숙희, 누나에게 우리처지도 금방 나아질거라고 무엇이 슬프냐고 격려해주는 수동이지만 그것도 녹록치 않은 거라 느껴진다. 그저 힘든 아이들의 어깨를 토닥 여주는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혼자서 이겨내야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프다 그런 반면 자기 처지를 어떻게 이겨볼 마음에 불이났다고 일러주며 불난시늉으로 화로에 든 군방을 홀랑 까먹은 종수랑 봄날 나비가 자기밭에 날아 왔으니 지꺼인냥 빼앗는 만석이에게 호되게 골려주는 여자 아이들의 복수는 그 생활에서 분한마음을 푸는 차라리 자기에게 위로가될 통쾌한 행동이다 어른만큼이나 시대를 살아가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던 아이들의 짓눌린 감정들을 해소 할 수없는 대안을 찾지 못한 체 현실에 타협하며 고개 숙이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분에 대한 격차를 줄여 볼 수 있는 의지는 꺽이지만 놓고 싶지 않은 끌어오르는 저항욕구는 누를수가 없었을 것 같다.
3.마무리
“바름과 무리를 위하여서는 제 한 몸을 아끼지 마라. 무섭고 하기 싫거든 차라리 돌아서서 비겁자 노릇은 할지언정 알랑알랑하는 중간치기는 되지 마라”
그나마 사람들 앞에서는 염치없이 행동하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바른말만 하려고하는 무쪽영감의 언행들은 그 때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키다리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어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