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reset]이 안 될 때!
바로 아래의 칼럼이 ‘리셋’입니다.
음악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여름에 보일러가 고장 난 이야기를 하면서
전원을 껐다가 켜는 이야기를 듣고 예배를 ‘리셋’하는 시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주 뒤에 우리 집에 보일러가 고장이 났습니다.
교회당 서재에 있는데 집사람이 보일러 작동이 안 된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자신 있게 내가 가서 고쳐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셋’이라는 칼럼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전원을 껐다가 켜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집에 가서 보일러실에서 전원 코드를 빼고 꼽아도 안 됩니다.
다른 전원 코드에 보일러 전원을 연결하여도 아무런 신호도 없습니다.
하는 수 없어서 수리기사를 불렀습니다.
메인 보드가 나갔는데 13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된 보일러라서 고쳐도 다른 것이 또 고장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 주인에게 전화하였더니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하여 교체하였습니다.
‘리셋’을 해서 작동이 제대로 된다면 보일러가 살아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죽은 보일러는 아무리 ‘리셋’을 해도 안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는 종교적인 자극을 주어서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교는 인간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한 정도이기에
자극을 주면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타락한 인간은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단정합니다.
그러므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은 사람으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합류시켜서 살려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죽은 자들 안으로 오셔서 자기 백성을 함께 살리셔서 하늘에 앉히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라는 언약의 갱신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난 자들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 은혜를 입은 자들은 두세 사람이라도 함께 예배함이 감사와 감격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