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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66
“남자 직원이면 가만두지 않았다.”
“집안일이 중요하냐, 회사 일이 중요하냐. 회사 일이 중요하지.”
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장이 소속 부하직원에게 한 말이다. 23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의 한 지역본부에서 일하는 A씨는 해당 지역본부장 B씨와 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 21일 근로기준법 위반(직장내 괴롭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직장내 괴롭힘 발생 사건에 대한 후속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근기법 위반 행위를 시정해 달라는 취지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감정노동·직무스트레스 예방 업무 등을 하는 기관인 공단이 내부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아 진정으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대면보고를 수시로 하는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1월 부임한 본부장은 3월께부터 직장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를 A씨에게 했다. 공단 본부에서 내려온 인사문제와 관련한 처리 방침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B씨는 “기관장이 이런 것도 마음대로 조정 못하냐”라고 소리쳤다. 공단 본부 방침이 아니라 B씨 지시를 이행하라는 취지다. 해당 사건이 있은 바로 다음 날 A씨가 ‘직원 업무분장은 당사자와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하자 B씨는 “왜 이렇게 전투적으로 얘기하냐. 남자 직원이면 가만두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4월 초에는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너 때문에 조직이 흔들린다”는 말을 시작으로 30분간 폭언을 했다. 5월 말께는 “휴가를 쓸 거면 미리 와서 죄송하지만 어떤 사유로 휴가를 써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가야지, 그냥 휴가를 내면 안 된다”며 승인 후 연차휴가를 사용한 것도 힐난했다. B씨의 괴롭힘을 견딜 수 없었던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담당의사 조언에 따라 6월12일 공단에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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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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