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밸렌타인데이~ 초콜릿 드셨나요? 그래도 저는 3명의 언니에게 초콜릿을 사 줬답니다 😋 항상 좋아하고 있는 언니들한테 준 거라 내심 뿌듯함 (ㅋㅋ 이렇게 말하면 다혜 언니 속으로 좋아하는 거 다 안다.)
오늘 갑자기 깨달은 것 ㅠ 정말 나는 택시 타려고 이틀 일하나 싶다 ㅡㅡ... 지각을 안 하는 대신 돈을 잃는다••• 사실 늦잠의 원인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데 전기장판을 틀지 않고 잠을 자는 것? 제 마음이 얼어버려서 안 도ㅑ요
어쨌거나 지각을 면하고 1년 만에 일터소극장에 왔다. 대학생이 된 지 3주도 안 됐을 때 동아리에 들어오겠다 확신하고 기억의 자리를 보러 갔기 때문에 일터소극장을 안다. 만약 오늘 처음 갔으면 그때 길을 잘 못 찾았던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을 것이다. 일터소극장에 오니까 그때의 풋풋한 감정도 다시 한 번 느끼고 왠지 어제 조명 스터디에서 배웠던 게 생각 나서 위를 쳐다보며 윤희 언니한테도 질문했었다. 친절하게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사진도 찍었다. 분명히 도움 될 거라 확신하면서 찰칵!
기억의 자리 기획이었던 예빈 언니랑 기억의 자리 오프닝 얘기를 하며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추억하면서 일터소극장을 둘러봤는데 나다소극장보다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았다. 기획 입장에서 봤을 때 나다 소극장처럼 허리 숙여 티켓 부스를 청소 안 해도 됐을 듯했다. 분장실, 연습실 등등 (화장실 위치는 어딘지 잘 모른다.) 시설이 좋았고 사진으로만 봤다가 실제로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평소대로 연습실에서 몸풀기 (다리 찢기, 복식호흡 훈련) 루틴을 했다. 신신 때 거울로 자신을 보면서 연기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됐었는데 연습실에 거울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거울로 자신이 연기하고 몸짓을 어떻게 하는지 자기가 직접 보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연습할 땐 자신을 가끔 촬영하는 게 좋다.
오늘 복식호흡 훈련··· 여전히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길지 않았다. 범석 섬배도 말했듯 예빈 언니도 너무 세게 뱉는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연습해 봐야겠다.
거울로 연기하는 내 전체 전신을 보는데··· 나는 어색하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질까 봐 걱정이었다. 그래도 1차로 연습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점점 감이 왔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나에게 대사 숙지는 다 한 것 같은데 특정 부분에서 자꾸 전다고 그랬다. 그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면 다른 건 문제 없을 거라고 해 주셔서 힘입어서 그것만 머리를 열심히 굴려댔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희진 예진홍 언니 양준 선배랑 같이 밥 먹었는데 나의 계획을 알렸다~~... 근데 자꾸 뭐~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데 ㅡㅡ 그래도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양준 선배도 졸업하실 날이 얼마 안 남으셔서 이별은 참 슬프구나~~~ 라고 요즘따라 잘 느껴진다.
택시 타고 학교로 돌아와 블로킹 연습을 했다. 방향성이 점점 잡혀 갔다. 연출님께서 피드백 해 주신 걸 토대로 블로킹이 잘 흘러갔다. 나도 열심히 수용하려고 하고. 자동노른자장사 때부터 느꼈지만 피드백을 받고 다시 해 봤을 때 오 연출님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거나 자기가 생각한 느낌이 이거였다 거나 ‘굿’ 하시면 기분이 무지 좋다. 한 번에 좋다는 싸인을 받을 때까지 달려보자기~~~
에이든&클로이 장면 - 에이든 말 잘 끊기 제발 기억하자. - 디테일 복습하기.
메이슨&클로이 장면 - 동선 내일 한다고 하니 다시 복습하기.
내일도 잘하자! 오늘 재혁 선배 정인 선배, 한솔이 왔는데 졸업이고~ 이제 위로 가신다고 하니 또~~~ 이별은 슬프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올해는 22 언니들도 자주 활동을 못 하게 되니까 마음이 슬퍼저요••• 내 친구가 저번에 말했던 이별에 무뎌져야 한다는 말이 자꾸 생각나기 시작한다.
첫댓글 김혜림 옥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