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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책읽기… 숲속 도서관 ‘활짝’
책장에 꽂힌 책 한 권을 많은 이웃과 돌려 읽는다면 엄청난 효과를 낳는다. 공유경제를 주목하는 이유다. 노원구가 책 읽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공유도서관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무사안녕' 제주들불축제
9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된 '2014 무사안녕 Healing Jeju' 제17회 제주들불축제 폐막식에서 오름불놓기로 새별오름이 타고 있다. 2014.03.09.【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100㎏ 제주 듬돌 들기 '으라차차'
9일 오후 '2014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제주시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한 여성 참가자가 70㎏짜리 듬돌을 번쩍 들어 올려 걸어가고 있다. 2014.3.9.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나눔 맛집 쿠폰 한 장에…저소득층의 든든한 ‘착한 밥상’
▲ 전북 전주시 평화동 ‘나눔맛집’에선 절반값으로 형편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원조평화쌈밥 주인 배명희(오른쪽)씨가 지난 5일 이아무개(가운데)씨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황은주(왼쪽) 사회복지사에게 음식을 내놓고 있다.
전주 학산종합복지관 ‘밥상 나눔’
“나눔맛집 쿠폰 받으러 왔어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모악로 평화주공아파트 4단지 안에 있는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 지난 5일 한 남성이 들어섰다. 이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이아무개(33)씨가 점심을 먹으러 나선 걸음이었다. ‘나눔맛집’은 음식을 반값에 먹을 수 있는 식당 10곳을 이른다. 소득이 낮은 이웃을 위해 차림표에 있는 음식값의 절반만 받는다. 예컨대 칼국수 값이 6000원이면 3000원을 이용자가 내고, 나머지 3000원은 식당이 복지관에 기부하는 식이다. 전주/글·사진 박임근 기자 한겨레 신문
집단휴진 D-1 '환자는 어쩌나'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집단휴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성북구 고대병원에서 의사와 환자가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집단휴진 결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의료 영리화' 정책의 문제점과 집단휴진 배경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더이상 잘못된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4.3.9 (서울=뉴스1) 한재호 기자 / (서울=뉴스1) 최영호 기자
부산에 벚꽃 활짝
9일 부산 수영구 배화학교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2014.3.9.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통도사 홍매화 '인기 만점'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시민들이 수령 350여년 된 홍매화를 관람하고 있다. 2014.3.9 (경남=뉴스1) 여주연 기자
상하이 한인타운 한류 타고 '중국 손님' 북적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상하이의 한국인 밀집 거주지인 민항(閔行)구 훙취안(虹泉)로에 중국인들이 붐빈다. 사진은 9일 오후 훙취안로를 찾아 휴일을 즐기는 중국인들 모습. 2014.3.9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
9일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열린 '2014년 영암왕인문화축제' 홍보캠페인에서 군민창작거리극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왕인문화축제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왕인박사 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등 영암군 일대에서 열리며 '왕인박사 일본가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2014.3.9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한국에서 펄럭이는 우크라이나 국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 앞에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땅인 크림반도를 차지해버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안전을 보장받기로 한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인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면 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알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푸틴 대통령이 조국을 침략할 수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2014.3.9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아기 반달가슴곰 '새콤이'
9일 휴일을 맞아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기 반달가슴곰 새콤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4.3.9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어떤 꽃이 좋을까
서울 양재화훼공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9일 집안을 장식할 화분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황태작업으로 분주한 황태덕장
지루한 겨울이 끝나가면서 우리나라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마을에서는 겨우내 덕장에서 건조한 황태를 덕에서 내려 정리하는 작업으로 주민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4.3.9 (인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가는 겨울이 아쉬워'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아직 겨울이 한창인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9일 초보 스키어와 스노보더, 외국인 관광객이 스키를 배우고 있다. 2014.3.9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10일 의협 집단휴업 예고, 미리 병원 찾은 어린환자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원격의료와 영리법인 도입에 반발해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전공의들도 휴진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의료대란을 우려한 환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소화아동병원 응급실 앞에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소화아동병원은 10일 정상 검진을 시행한다.
만보기 차고 순찰 활동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 250여명에게 만보기를 지급해 하루 1만 보 이상을 걷고 뛰며 범죄 예방을 위해 주민들을 만나고, 자신들의 치안 활동을 보여주고, 범죄 예방법을 들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만보기를 찬 경찰이 주민들을 만나 범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03.09(사진=광주 광산경찰서 제공)【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먹이 찾아 날아드는 떼까마귀
9일 오전 전북 새만금북로 익산 나들목 인근 들판에 떼까마귀가 찾아 날아들고 있다. 떼까마귀는 겨울 철새로 수천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며 먹이활동에 나서 월동작물 재배 농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4.03.09. 【전북=뉴시스】고석중 기자
'경주 AI를 막아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북 경주시 신당리 희망농원에 9일 경주시 공무원과 50사단 군 병력 등 700여명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안으로 들어가고 있다.2014.3.9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3월에 내린 눈
밤사이 눈이 내린 9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을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찬바람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따뜻한 옷차림을 당부했다.2014.3.9 (서울=뉴스1) 최영호 기자
북악산 팔각정에 내린 눈
중부지방에 새벽 눈이 내린 9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 산책길에서 한 등산객이 눈 쌓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서성일 기자
한국어 말하기대회에 등장한 태극기와 일장기
지난 8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린 '제7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촌극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태극기와 일장기를 차려입은 복장을 하고 발표를 하고 있다. 2014.3.9 << 금호아시아나 >> (서울=연합뉴스)
3ㆍ8 여성노동자 대회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106주년 세계여성의 날 3.8 여성노동자대회' 를 마친 참석자들이 '박근혜 OUT'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울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2014.03.08.【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014 울산웨딩거리 페스티벌'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웨딩테마공원에서 열린 '2014 울산웨딩거리 페스티벌' 오프닝 이벤트에서 모델들이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2014.3.8 (울산=뉴스1) 노화정 기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산양
지난달 중순 진부령 일대에서 폭설에 고립됐다가 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고성군지회에 의해 구조돼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건강회복 과정을 거친 산양이 8일 오후 서식지로 돌아가고 있다.
원주지방 환경청과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 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고성군지회는 이날 진부령에서 산양 방사 행사를 열고 폭설 속에서 구조한 산양 5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고성군지회는 지난달 모두 7마리의 산양을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2마리는 지난 7일 먼저 방사했다. 2014.3.8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독도로 소풍 온 물범
8일 오후 2시30쯤 울릉군 독도 동도 숫돌바위 주변에 1m크기의 물범 한마리가 따뜻한 봄 볕을 쬐고 있는 것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했다. 물범은 1시간 가량 머물다 바다속으로 사라졌다. (독도=뉴스1)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
8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이 가로 30미터, 세로 50미터 대형 천위에 난중일기를 직접 붓으로 쓰고 있다.
언론인 마라톤대회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50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 달리는 전국 언론인 마라톤대회'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4.03.08.【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국가공무원으로 가는 문
5급 국가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 필기시험이 치뤄진 8일 시험 응시생들이 서울 광진구 자양중학교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저 많은 키조개를 다 팔 수 있을까'
▲ 대덕장 어물전에서 만난 키조개 속살. 쇠고기, 표고버섯과 함께 구워먹는 장흥의 별미 키조개삼합의 재료 가운데 하나다. 키조개, 새조개 등 어물전 기세등등한 장흥 대덕오일장
'저렇게 많은 키조개를 다 팔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쇠고기랑 같이 구워먹으면 기똥 차다'는 상인의 말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아저씨가 지갑을 연다. 굴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남포마을 앞바다에서 한겨울 추위를 견디며 몸집을 부풀린 것이다. 장꾼의 표현대로 '징허게 맛있는 굴'이다. 말랑한 뽀얀 속살이 별미다. 오마이뉴스 이돈삼 기자
'어머, 이 춘난이 3억!'
농협난우회 주최로 7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한국춘란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 춘란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있다.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제주들불축제 '눌' 만들기 대회
7일 오후 '2014 제주들불축제' 현장에서 미국 산타로사시에서 온 축하사절단이 오름 눌 만들기 경연대회에 참가해 눌을 만들고 있다. '눌'은 땔나무 등을 쌓은 더미를 말하는 '가리'의 사투리다. 2014.3.7.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삽살개 “사찰 국보급 문화재 지키러 갑니다”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가 전국 사찰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보호하게 된다. 경산에 있는 한국삽살개재단은 7일 영천 은해사, 영주 성혈사, 강화도 정수사, 공주 마곡사 등 전국 17개 사찰에서 삽살개 20마리가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한국삽살개재단 제공> 영남일보
'돌봄학교에서 영어배워요'
7일 대전시 서구 가장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방과후 돌봄학교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2014.3.7 (대전=뉴스1) 장수영 기자
꽃피는 시절
경남 양산시의 효암고등학교 1학년 백성진(왼쪽부터), 김해온, 손승연 학생이 교정에 활짝 핀 매화꽃 앞에 섰다.
얼굴에 여드름이 채 사라지지 않은 성진이는 존 슈밋의 피아노곡과 고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감성’ 청소년이고, 소설 <완득이>를 좋아하는 해온이는 공부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 발표회, 축제 등에도 의욕적이다. 한때 아이돌그룹 ‘비스트’를 좋아했던 승연이는 ‘합창단에 들어가 직접 무대에 오를 꿈’을 꾸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지만, 이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입시 스트레스 역시 여전하다.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도 피할 수 없다. 불완전하기에 찬란한 청춘의 봄을 맞은 이들은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쌓아 후회 없는 3년을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취재 윤형중 기자 /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세계여성의 날’ 다시 일어나요‘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라는 주제로 6일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 시민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1차 대구여성대회’에서 가가프로젝트 합창단이 ‘다시 일어나요’라는 노래로 기념식을 시작하고 있다.
울산 돌고래 '장꽃분' 새끼 출산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사는 암컷 큰돌고래 '장꽃분'(추정 나이 15세)이 7일 오전 11시 40분께 몸길이 1.1m, 몸무게 약 25㎏의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 새끼를 낳기 직전의 모습. 어미 배쪽에 새끼의 꼬리가 보인다. 2014.3.7. <<지방기사 참조.울산남구 제공>>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봄은 오고 있는건가요?
경칩(6일)에 찾아온 꽃샘추위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4.03.07.【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패기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4년 장교합동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계룡대 = 곽성호 기자 문화일보
창군 66년만에 첫 ‘모자 장교’ 탄생
이서인 중령 아들 유정우 소위 임관 1948년 창군 이래, 1950년 여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현역 ‘모자(어머니와 아들) 장교’가 탄생했다.
6일 열린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인 이서인(52) 중령과 이번 학군사관 후보생(ROTC) 52기로 임관한 이 중령의 아들 유정우(22) 소위가 그 주인공. 이들 모자는 장병들의 정신 교육과 공보 등을 담당하는 정훈 장교들이어서 ‘첫 모자 정훈 장교’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이 중령은 “아들이 장교인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라 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군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군이 창설된 지 64년이 지났는데도 현역에 어머니-아들 장교가 없었던 까닭은 여군 병과에 적용된 ‘임신 금지’ 규정 때문이었다. 이 규정 탓에 간호 병과를 제외한 일반 여군 병과 출신 장교들은 임신하면 군을 떠나야 했다. 이 소령은 1986년 여군 병과가 아닌 ‘여자 정훈 사관 1기’로 임관해 임신 금지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여군 병과가 1989년 폐지되면서 이 여성 차별적인 규정도 사라졌다.
유 소위는 “생각해 보면 군 생활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렸을 때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 일에 전념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 소위는 중·고등학교 시절 충북·경기 등 어머니의 부임지를 따라 전학을 다니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오히려 여군의 한계를 극복하며 당당하게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군인이 될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어영 기자 한겨레 신문
서울 종로구 백사실 계곡 도롱뇽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의 도롱뇽 알. 이곳은 서울시가 200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2014. 3. 6 <<지방기사 참고,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연합뉴스)
율법주의 굴레로부터 해방
서울 길거리에서, 심지어 인천공항에서까지, 어깨띠나 푯말에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 써서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명동 한복판에서는 아주 진을 치고 확성기를 사용해서 외치기도 한다. 예수를 믿으면 그 대가로 죽어서 천국에 가고 믿지 않으면 그 벌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믿음을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그 옆에 같이 십자가에 달려 있던 강도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 강도질 등 제 마음대로 살다가 마지막 순간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는 한마디로 예수님으로부터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보장을 받은 강도. 그 강도처럼 나도 내 마음대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믿었으면 지금처럼 고생을 하지 않고 살 수도 있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어느 포도원 주인이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고 품삯을 주는데, 오전부터 일한 사람이나 저녁때 와서 일한 사람이나 다 같이 ‘한 데나리온’씩 똑같이 주자 오전부터 일한 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후부터 일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포도원 비유를 예로 들면, 오전부터 일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일거리를 얻어 마음 편하게 하루 종일 지낼 수 있었고, 오후부터 일한 사람들은 일거리가 없을까 하루 종일 노심초사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낸 셈이다. 일찍부터 일한 사람들은 불평할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편한 마음으로 지낸 자기들의 행운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건전한 종교일 경우, 종교 생활을 오래 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더 행복한 삶을 오래 살았다고 하는 뜻이다. 예수님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면서 이 삶에서의 쉼을 약속했다. 부처님도 그가 제시한 ‘여덟 겹의 바른 길’을 따르면 지금 겪고 있는 아픔과 괴로움(苦)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게 되리라고 가르쳤다. 둘 다 율법주의적 종교의 굴레로부터의 해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종교는 죽어서 가는 천국이나 지옥의 문제라기보다 우선 지금 여기서의 일상적 삶이 천국이 되도록 안내하는 나침반이어야 할 것이다. 오강남 교수의 아하! 한겨레 신문
클래식기타리스트 Kaare Norge의 팝송연주곡 모음 Kaare Norge 는 덴마크 출신 클래식 기타 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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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속에 겨울? 겨울 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봄바람이 옷속을 파고 들어서 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