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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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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21-1) 한때는 슈퍼우먼 / 양선례
이팝나무 추천 0 조회 77 21.05.03 01:24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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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5.03 05:53

    첫댓글 아이 셋 잘 기른 것만으로도 이미 인간승리.
    힘들게 살아온 지난한 세월이 있기에 속이 야무진 양선례선생님이 있을거예요.

  • 작성자 21.05.03 09:52

    언니는 간간이 곁에서 지켜 보셨으니 이런 저를 잘 아시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 21.05.03 09:33

    섬에서 세 아이들과 고생 많았겠습니다. 저도 전기도 없는 섬에서 3년을 근무 했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때 아이들을 데리고 근무하시는 여선생님을 보면서 슈퍼우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작성자 21.05.03 09:55

    전기가 없는 섬이 우리 학교 분교에도 있었어요. IMF로 교사가 부족해지자, 3부 복식을 하던 곳이었지요. 그곳에 다녀오면 같은 섬이지만 본 섬에 근무하는 저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선생님께서도 어려움이 많으셨군요. 아이 돌봄이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신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생각 한 끗 차인데 그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지요.

    긍정의 힘으로 이기는 선생님이 멋집니다.

  • 21.05.03 10:19

    저도 어머니가 키워주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일상이었는데 그런 곳에서 셋이나 마음 졸이고 키웠을 생각을 하니 제가 다 맘이 짠해지네요. 하지만 그런 고생은 헛되지 않아 아이들이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려서 행동을 하더라구요, 아마 어디에서든 부모를 염두에 두고 더 열심히 살 것입니다.

  • 작성자 21.05.04 13:16

    이제는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합니다. 자꾸 섬 이야기 우려먹는 듯하여 다른 이야기 쓰려고 했는데...쓰다 보니 또 쓰게 되었어요. 이제는 정말 그만 써야 할까 봅니다.

  • 21.05.03 21:42

    선생님은 저에게 마냥 부러운 직업군이예요. 모든 게 불편한 섬에서 세 아이 키우며 직장 일하기 힘드셨겠어요. 지나고 나면 모든 게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1.05.04 13:17

    그러게요.
    섬을 막 나왔을 때는 학교를 거기서 다닌 걸 부끄러워 했는데 기억 속에는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제가 3년이나 채운 것도 흙 속에서 크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거든요.

    지나고 보면 잘 살아낸 스스로가 대견하지만 당시에는 참 힘든 시간이었어요.

  • 21.05.04 00:03

    한편의 드라마 같아요.
    고생하신 이야기를 쓰셨는데도 글을 잘 쓰시니 술술 읽혀집니다.
    내게 선생님은 곱고 신비스런
    분들이셨는데 기억속의 예쁜 선생님들의 고충을 헤아려 보았답니다.
    좋은 글 늘 고맙습니다.

  • 작성자 21.05.04 13:18

    글을 잘 쓰시니 술술 읽혀집니다.
    여기 읽으면서 소리 내어 웃었어요.
    항상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제가 고맙습니다.

    교사도 생활인인 걸요.
    그때는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것이 괴로웠는데, 덕분에 제 삶이 풍성해졌어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일이었거든요.

  • 21.05.04 07:43

    교장선생님 글을 읽으니 시골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농사 짓고, 식사 준비하고, 애들 키우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셨지요.

    교장선생님 자녀분들도 엄마의 희생을 고맙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1.05.04 13:20

    여자들의 삶이란 게 비슷하지요.
    엄마의 희생이 아니라 엄마 때문에 아이들이 고생하며 자랐지요.

    방학 때도 5일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때마다 아이들 다 데리고 들어갔어요.
    남편이 늦게 퇴근하여 아이를 돌보기 힘든 것도 있었고, 제가 무섬증이 많아서 혼자 못 살았어요.

    그 시절도 나름 재밌었어요.
    아이 아플 때, 비오고 바람 불때 오가는 것만 빼고요.

    부두에서 내려 다시 학교까지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했는데 비오면 트럭 위에서 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갔어요.
    그럴 때면 서럽지요. 하하

  • 21.05.09 05:10

    글을 쭈욱~ 읽다보니
    '삶은 결국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면
    어떻게 살아내느냐 이고요,
    샘은 그 때나 지금이나
    참 지혜롭게 살고 계시는 듯 합니다.ㅎㅎ
    (이젠 댓글을 쓰면서도 잘못 썼을까봐 조심스럽네요
    알아간다는 게 이런 걸까요?ㅋㅋ)

  • 작성자 21.05.09 21:37

    지혜롭다는 말은 저를 부끄럽게 하는 말이고요.
    그냥 닥치면 살아내는 것이라는 말이 더 맞을 듯 하네요.

    오늘 하루 먹고싶은 것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가고 싶은 곳 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습니다.
    (ㅋㅋㅋ 이런 표현도 쓰면 교수님께 혼납니다. 하하)
    아는 게 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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