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공명당이 서울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가? 공명당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어떤 존재인가?
- 공명당은 1960년 미일안보조약 개정으로 이후 보혁(保革) 간의 갈등이 첨예화 되던 시기, 1961년 ‘공명정치연합’을 결성하고 그
다음해 11월 공명당으로 개정 창당하였음.
- 이케다 다이사쿠(현 명예회장)는 창가학회에서는 ‘스승’이라는 명칭으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음. 창가학회와 공명당의 관계는 공식적으로
부인되나 실질적으로는 ‘창가 응원단’으로 불리는 종교정당을 부인할 수 없음. 이들은 의석수가 안정적(신도수에 비례하므로)이고 또한 자민당도 거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소선거구제에서 공명당(창가학회)의 지원이 없다면 당선이 어려운 기본 선거여건이 존재함. 심지어 공명당이 자민당을 지지하는
축(軸)이라는 이야기조차 나올 정도임.
- 기본적으로 공명당은 ‘극우’이며, 사실상 일본 우경화를 주도하는 조직임. 당연히 독도도 일본 땅이라는 기본인식을 가지고 있음.
(대외적으로 어떻게 이야기 하건 간에 그러함. 독도 일본교과서 명기 파문 중에 공명당 사이토 데스오 정조회장은 다음과 같이 발언함. “당연하다.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의 주장도 담고 있다.”) 일본 내의 평가는 다른 정당이 정치적 파벌주의에
빠진 데 비하여 ‘일본의 10~20년 앞을 내다보고 행동한다’는 평가도 있음. 물론 창가학회나 공명당이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것은 아님. 심지어
공명당(창가학회) 범죄백서까지 등장할 정도임. 이는 창가학회가 가진 사업영역이 대단히 폭넓다는 것(불법까지도 포함해서)을 보여줌.
- 야쿠자와 창가학회의 관계도 선명하지는 않으나 ‘있는 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짐. 합법화를 추진하던 야쿠자 조직이 실질적으로 정치적
정당의 하부조직으로 편입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익 결탁’을 이루었음. 일본 전역에 22개 단체, 2,500개 조직, 약 10만 명을 헤아리는
조직이 있지만 창가학회는 최소한 각 조직의 최상층부와는 긴밀한 유대를 맺고 연합하는 입장임. 1919년 도야마 미치루에 의해 ‘대일본국수회’가
설립된 이후, 일본 폭력조직의 극우성향이 변화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보편적인 판단임.
- 그러나 한국에서 야쿠자는 활동 자체가 쉽지 않음. 일단 한국 내의 조직이 범죄단체 결성이 엄격히 적용되는 상태에서 공식적인 조직-조직의
연대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또한 한국의 폭력조직이 기업화하는 과정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정치적 연대나 혹은 기업화에 따른 완전한 변신(인재양성을
포함)이 어렵기 때문임. 오히려 창가학회가 활용되는 것은 바로 조직-조직의 부담보다는 종교-종교라는 관점이 침투가 용이해서 그러함.
- 이 점에서 한국 창가학회(한국SGI)와 김대중 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음. 월간조선 2002년 5월 호에 김대중의
30년 지기인 하라다 시게오의 증언이 게재됨. 그의 발언을 요약하면,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창가학회의 후원으로 60만 표의 몰표가
김대중에게 갔다. 김대중은 반일(反日)이 아니고 배일(排日)도 아닌 것으로 본다. 1975년부터 추진되던 재단법인화가 성사되지 못하다가
2000.4 문화관광부에서 승인을 취득한 것이 그 대가로 본다는 내용임. 실제로 재단법인이 된 이후, 한국SGI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관리권을 둔 내홍을 겪기도 했음. 공식적으로 일본SGI는 한국SGI와 자금을 보내거나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것을 믿기는
어려운 일임. 직접적 방법 이외도 다른 얼마든지 일본 창가학회가 사용할 방법들이 있기 때문임.
- 주목해야 할 사건은 2008년 3월 발족된 한일해저터널 실행을 위한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임. (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자민당의 에토
세이지로 전 방위청 장관,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 전 대표 등 15명이 일본국회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고
알려짐. 에토는 한일해저터널을 ‘꿈이 있는 프로젝트’, ‘평화 창조의 상징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발언함.
- 공명당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한국의 정치, 정권, 민간에까지 촉수를 넓히고 있음. 이들이 극우를 표방하면서도 일본 정치 내에서 자민당과의
연정을 통해, 혹은 다른 정치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특히 서울)와 관련된 접근의 선봉에 서 있다는 것은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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