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2월 2일, 안동 길원여자고등학교에서 가톨릭사상연구소장 박석희 이냐시오 신부가 제2대 안동교구 주교로 착좌하는 의식이 거행되었다.
이제까지 안동교구장을 지낸 두봉 주교는 안동교구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가 70년대 후반에 접어 들면서 다른 지역의 교회에 도움을 줄만큼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인 주교를 교구장으로 임명한다 하여도 복음 선포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어 여러 차례 교황청에 사임 의사를 밝혀 왔었다. 이에 1990년 10월 31일, 교황 성하의 사임 수락에 따라 박석희 신부를 그 후임으로 임명하게 된 것이다.
박석희(朴石熙, 1941-2000) 주교는 묘지가 지보면 암천리 농은수련원 성직자 묘역에 있는 천주교 주교로, 본명은 이냐시오, 성주 출신, 성주농고 졸업, 61년 서울 가톨릭대 신학부 입학, 70년 동 졸업, 71년 사제 서품, 대구 대봉동 천주교회 보좌, 72년 계산동 천주교회 보좌, 74년 이태리 로마 우르바노대 입학, 78년 동 철학박사, 80년 경북 자인천주교회 주임, 천주교대구교구 사목국장, 82년 대구 가톨릭대 교수, 동 가톨릭사상연구소장, 9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제2대 천주교 안동교구장(주교)으로 임명, 착좌하였다. 2000년 10월 9일 청송군의 주왕산 산책 중 심근경색으로 숨졌다.(每日新聞 2000.10.10, 醴泉聖堂 週報 종소리 第1,715號 2000.10.15, 中央日報 2000.10.14 송의호 記者)
박석희(天主敎 朴石熙 主敎 善終) [記事] : 천주교 안동교구장 박석희(朴石熙) 주교가 2000년 10월 9일 오후 6시께 안동 목성동 주교좌 성당에서 심근경색으로 선종했다. 향년 59세. 박 주교는 1971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대구대교구 사목국장,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을 거쳐 90년부터 안동교구장을 맡아왔다. 장례미사는 2000년 10월 13일 오전 11시 목성성당에서 치러지며 장지는 경북 예천군 지보면 농은수련원 성직자 묘원이다.(京鄕新聞 2000년 10월 10일 18: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