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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몽(蕉鹿夢) : 인생의 득실(得失)이 꿈과 같이 허무하고 덧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파초 초, 사슴 록, 꿈 몽)
*여기서 ‘초록몽(蕉鹿夢)’은 인생의 득실이 꿈과 같이 허무한 것임을 비유하여 쓰인 말이다.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한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과 비교해볼 만하다.
[유래] 중국 정(鄭)나라 사람이 사슴을 잡아 땔나무로 덮어 감추어두었으나 너무 기쁜 나머지 그 장소를 잊어버려 찾지 못하고, 그것을 한바탕 꿈으로 체념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칠종칠금(七縱七擒) :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으로, 상대를 마음대로 다룸을 비유하거나 인내를 가지고 상대가 숙여 들어오기를 기다린다는 말.
(七 : 일곱 칠, 縱 : 놓을 종, 七 : 일곱 칠, 擒 : 사로잡을 금)
[유래]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로 제갈량이이 맹획을 사로잡은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음대로 잡았다 놓아주었다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제갈량의 계략에 걸려들어 생포된 맹획을 제갈량은 오랑캐로부터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그를 죽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제갈 량은 오랑캐의 마음을 사로잡고 나면 그들의 인적,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벌(北伐)도 한결 용이할 것이라 생각하여 맹획을 풀어주었다. 고향에 돌아온 맹획은 전열을 재정비하여 또다시 반란을 일으켰다. 제갈량은 자신의 지략을 이용하여 맹획을 다시 사로잡았지만 또 풀어주었다. 이렇게 하기를 일곱 번, 마침내 맹획은 제갈량게 마음속으로 복종하여 부하 되기를 자청했다. 여기서 '칠종칠금'이란 말이 나왔다.
출호이반호이(出乎爾反乎爾) : 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는 뜻으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모두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말.
(出 : 날 출, 乎 : 어조사 호, 爾 : 너 이, 反 : 되돌릴 반, 乎 : 어조사 호, 爾 : 너 이)
《맹자(孟子)》의 〈양혜왕(梁惠王)〉하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말은 '출이반이(出爾反爾)', '출호이자반호이(出乎爾者反乎爾)'라고도 한다.
추(鄒)나라의 목공(穆公)이 노(魯)나라와의 전투 중에 백성들이 보여 준 비협조적인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맹자에게 "우리 추나라와 노나라가 싸울 때 상관이 서른세 명이나 죽었는데, 백성들은 한 명도 죽은 사람이 없습니다. 상관이 죽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던 그들을 모두 처벌하자니 수가 너무 많고, 그냥 두자니 윗사람 죽는 것을 미운 놈 바라보듯 할 것이니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하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증자(曾子)의 말을 인용하여 일깨우고 있다. "일찍이 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네게서 나간 것은 네게로 돌아오는 것이니라[戒之戒之 出乎爾者 反乎爾者也].'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일깨웠다.
맹자는 증자의 '출호이반호이(出乎爾反乎爾)'를 인용하여 자기가 뿌린 씨는 자기가 거두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임을 말하면서, 목공에게 백성들의 불충을 탓하기 전에 먼저 어진 정치를 베풀어 덕으로써 백성들을 감화시킬 것을 권고하였다.
칠보지재(七步之才) : 일곱 걸음을 옮기는 사이에 시를 지을 수 있는 재주라는 뜻으로, 아주 뛰어난 글재주를 이르는 말.
(七 : 일곱 칠, 步 : 걸음 보, 之 : 갈지, 才 : 재주 재)
출사표(出師表) : 출병하면서 자신의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는 글.
(날 출, 스승 사, 표 표)
*이 의미가 시간이 흐르면서 확대되어, 주요한 일에 임하면서 심경을 발표하는 것 또는 중요한 일에 임하는 것 자체를 출사표라고 하게 되었다.
(예 : 드디어 우리 팀은 올림픽 경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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