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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리 다랑이논. ▼밀양의 3대 오지인 감물리를 감싼 (우)벼락덤이 수연산 취경산 단장봉 명필봉
영알둘레길 14,15코스, 구미교~용소마을~동화교
▣ 2020. 07. 26. 일. 구름,흐림. 22~28℃. 통합대기 좋음
나홀로. 승용차&친지지인지원(총경비 2만원=123km유류+통행료)
▣ 총거리 : 32.24km (oruxmaps도상거리)
- 14코스 : 15.47km
- 15코스 : 16.76km
▣ 총시간 : 10시간06분 (07:20~17:26)
- 14코스 : 4시간36분 (07:20~11:56)
- 15코스 : 5시간30분 (11:56~17:26)
▣ 주요지점
● 14코스 (구미교~법흥리~만어사~선우사~감물고개~용소마을)
○ 구미마을버스정류장(출발)-
- 구미교 건너-동편마을갈림길(은행나무)-
○ 우해요(백자대가 우송선생 인연/정재헌 작가/차와 담선)-
- 다리건너-안법천 뚝길-고사목-풀숲으로 막힘-도로우회-
○ 안법보건진료소(안법버스정류장)-
- 법흥교-당산나무(숲과 밭 울타리로 접근불가/외경만)-
○ 법흥문화회관 (법흥산원놀이전수관/문잠겨 유리문속 관람)-
- 법흥사-법흥마을(만어산 철탑 조망)-사지마을표석-
○ 사지마을회관 (사지버스정류장/법흥천 표지)-
- 법흥2길(산골마을 골목길)-저수조-삼거리(큰나무 표지)
- (만어사,우측표시)-뒷골저수지(만어산정상 중계탑 조망)-
- 녹음무성한 임도길-너덜지대-
○ 만어현 (영축지맥/지맥산행시의 옛시그널 확인)-
- 임도삼거리-만어사길(만어사 표지석)-
○ 만어사 (보물 삼층석탑/미륵전 미륵바위/어산불영 암괴류)-
- 종석확인-너덜강 빠져나와-임도접속(삼랑진읍와 낙동강)-
○ 선교종부도공원(포대화상/7층석탑/지장보살상/부도군/시비)
- 영축지맥 고개(좌 만어산<->우 구천산/옛 시그날확인)-
○ 선우사 (지연스님, 5년전 5산종주시 맺은 인연)
○ 감물고개(포장도 삼거리)(*6년전 금오산산행시 지났던 곳)
- 감물다랑시전망대와 종석의 강(찌아찌아하우스)-조망
- 전망데크(감물저수지,깨밭고개 뒤로 향로봉 조망)-다랑-
○ 용소마을회관(14코스 종착점)(밀양시 단장면 용소길40)
● 15코스(용소~다랑이논~깨밭고개~자암서당~달똥고개~동화교)
○ 용소마을회관(밀양시 단장면 감물리941-2)-
- 팔각정-다랑이-시골돌답과 담쟁이-당집과 당산목-
- 다랑이논 사잇길-저수지-중리마을-
○ 중리마을회관(정자/노거수)(중식과 볼 일)
- 감물분교터-감물생태학습관-감물리버스정류장-
○ 구기마을 입구(표지석)-공사중 도로-구기마을경로당 갈림-
- 비포임도길-간이화장실-지그재그 오르막-
○ 깨밭고개(당산목과 굿기도처)(감물리<->단장면 간 옛길)
(*6년전 기산행한 천지봉<->금오산 간 등산로)
- 내리막 숲그늘 임도-별빛마을 갈림길-돌담길과 예쁜집-
○ 지시동경로당-내무릉천표지-천변길 진입불가(공사중)-
- 마을길 우회-지시동 표석-용포천교각-천변길 진입-
○ 무릉동회관(경로당/정자)-무릉교회-무릉동표석(버스장)
- 노곡동 표석(보문사 안내판)-무릉교(용포천)-
○ 자암서당(폐문/담너머 관람)(일제 소눌 노상직)-
- 노곡동노인회-보문사표지-돌담길-노곡재재실-전원주택
○ 보문사 (조계종/기암군/전망석/다보탑/창건공덕비)
- 혜명사(주지승의 감시눈길)-임도길-좌 넓은 숲길로-
- 이끼돌군-쓰러진 나무-옛 등산로 숲길-
○ 달똥고개 (옛시그날/고개마루/바위군)-
- 우측 희미한 고개길(⊠)-직좌 상등행-
○ ▲취경산(정상석/옛 기산행 시그날/산하 조망)-
○ 보풀말랭이고개(보풀잘루기고개/수리덤산,취경산간 안부)
(*20.4.16. 취경산 수연산 등 환종주 기산행시 통과)
- 사유지경고판 임도-숲길 임도-물레방아집(성지골상류)-
- 연이은 예쁜집-너와지붕 원형황토집-펜션-동화마을안길
- 사찰안내탑-보승사(돌탑/표지석)-나무위쉼터-세천표석-
○ 동화마을회관(금년4월 단장6산봉 환종주시 깃점)-
- 동화전마을 표석(1077지방도)-“사연”표지석-동화교-
○ “동화”버스정류장(15코스 종점)(단장면 사연리377-9)
▣ 후기
○ 이번 14, 15코스에서 내가 느낀 개인적인 특징은 3가지.
첫 번째로는 과거 인연을 세 사람이나 遭逢(조봉)한 奇緣.
① 牛海窯 정재헌 도예작가 및 香道人
- 만암,서옹을 잇는 백양사방장 수산대선사의 유발상좌인
우송 김대희도인의 자택에 기거하면서 함깨 연구하였던
분으로 우송선생이 작고한 후로 뵙지 못하다가
- 7년만에 14구간 출발지역인 구미 동편마을을 일찍은 7시
반경 골목을 지나다가 기다리신 듯 집 앞에 나와 있다가
만나 기어히 차공양을 받고 그 간의 추억을 나눔.
② 만어산 선우사 석지연 스님, 작곡작사가 겸 민화작가
- 5년전 밀양단장 5산(구천,만어,자씨,산성,용두산) 종주
산행 중 전통찻집 같은 예쁜 사찰을 보고 들렀다가 TV
에서만 보아왔던 불교계 명성의 스님이 처음 보는 흐름한
산객에게 따뜻하고 진심어린 접대로 깊은 감동을 주신 분.
- 당시 적설산행에 따른 젖은 등산화와 스패치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방에 의자를 당겨놓고 신문지를 깔아주며 신
신은 채로 들어오게 하며 다과를 내놓던 잊을 수 없던 일.
③ 만어사에서 20여년 만에 다시 만난 太光通天氣 仙元 道人.
- 과거 젊은 시절 국선도와 음양수기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
할 때, 태극기공을 전파하러 대구에 온 선원 원장님께서
1시간이상 태극기공을 체험케 해 주셨던 분.
- 만어사 미륵전 앞에서 제자들과 미륵석불의 불기를 전수
하다가 만나, 동기감응(同氣感應)될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가 기념사진과 함께 목포 재상봉을 기약함.
○ 이번 코스의 두 번째 특징은 고도의 고개를 3개나 넘나듬.
① 만어사길 만어현, 해발515m로 고도차 400m이상 오름.
② 해발456m의 깨밭고개(천지봉에서 금오산간 등산로 길)
② 해발510m의 보풀말랭이고개 (수리덤,취경산 간 등산로)
등으로 수풀산길의 산행 보다는 임도길 오르내리기가 많아
거리에 비해 험하거나 크게 힘들지는 않았음.
○ 세 번째로 느낀 특징은 과거 지맥산행시 또는 종주산행시
지났던 곳들을 다시 만나는 추억 되살리기 코스 진행.
- 14코스 만어현과 만어사 및 감물고개 : 영축지맥과 천지봉
금오산 산행시 국동회관 원점산행 기행지(14.2월)
선우사는 2015.4월 밀양 5산과 3사암 종주시 기행.
- 15코스 깨밭고개는 6년전 천지봉과 금오산 산행시 기행.
동화마을회관과 보풀말랭이고개는 금년 4월 홀로
동화마을회관을 깃점으로 수연산 등 7산 환종주
하면서 수연산에서 취경산으로 진행중 지난 곳.
○ 대체로 도로길과 임도길이 많아 진행이 어렵지 않았으나
일부 공사로 등로가 막혀 우회하거나 산행길이 없어져
개척산행 수준의 구간도 일부 있었음.
- 안법천 뚝길은 잠수와 수풀로 막혀 진행불가 및 우회
- 용포천교각공사로 천변길 차단으로 마을과 밭으로 우회.
- 노곡동 혜명사 지난 임도에서 달똥고개와 부풀말랭이재
넘어 성지골상류 임도길까지 산길은 개척산행 수준임.
▣ 실제진행 기록트랙 gpx파일
[파일:4]
▼14코스 참고지도
▼15코스 참고지도
출발점인 구미교 앞 구미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칠탄산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넌 후
하천을 끼고 좌회전한다. 왼쪽에 하천을 끼고 잠시 가면 동편마을 갈림길
▲돌담길을 돌아 은행나무의 갈림길에서 정규코스는 좌로 또 돌아야하나, 마을구경을 위해 마을안길로▼.
마중나온 듯이 대문밖에서 서성대던 우해요 정재헌 선생을 우연히 마주쳐서 집안으로 찻자리 초대
다담. 차 마시며 옛 이야기 나누고 요의 전시장과 작업장 가마까지 안내받는다.
아침 7시반도 안된 이른 시간에 차 우려주시는 것은 7년전의 옛 생각이 떠 올랐을 것. 서둘러 나온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안법천 뚝길을 따른다. 둑길의 그대로 둔 고사목이 더 자연스럽다.
▲수풀덩쿨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밭길로 우회한다. ▼처음보는 물 푸는 기계
안법리 보건진료소와 버스정류장 앞 갈림길에서 법흥교를 건너 우측 법흥사지 방향으로 접어든다.
정면 멀리 가장 높은 봉우리가 만어산, 오른쪽 2시 방향으로 가깝게 보이는 산은 칠탄산이다.
▲길 오른쪽에 당산나무가 보이지만 이리저리 둘러봐도 모두 밭 철망으로 막혀있고 뒷쪽은 개울뚝이다.
▼이내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6호로 지정된 '밀양 법흥상원놀이' 마을인 법흥리 법흥마을 문화회관 앞.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상원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했던 대보름제에서 기원한 놀이마당.
상원놀이는 모두 세 마당으로 나뉘는 데 첫 마당은 마을과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를 지내고,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둘째 마당은 놀이마당으로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를 하고, 다리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다리밟기를 한다.
뒷마당에서는 달맞이를 하면서 달집을 태워 마을의 모든 재앙이
불타 없어지고 새 복이 오기를 빈다. 모든 마당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신명 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유리문을 통해 내부를 보고.
법흥사 안내맷말을 보곤 그냥칠 수가 없다. 여기가 법흥리인데 코스구간이 아니지만 갔다오기로 한다.
뒷뜰에서 작업을 하시던 스님이 천천히 보고 가시란다. 비구니스님의 사찰은 정말 정갈하다.
법흥마을을 지나 좀 더 골짜기 안으로 길을 따르면 사지마을 표지석이 마을을 안내.
버스정류장을 지나 사지마을회관. 이곳에서 왼쪽 아늑한 산골마을 골목으로 올라간다.
저수조를 지나 삼거리에 좌측 큰 나무에 만어사 우측 화살표시로 안내되어 우측길을 올라간다.
비록 임도길이지만 녹음이 우거져 시원하다 뒤돌아보면 조망도 시원하다. '시원하다'는 동어이의
▲뒷골저수지 뒤로 산위의 중계탑이 만어산. 다시 오르다 보면 너널지대 암괴류군을 지나고.▼
만어령까지 줄곧 갈지(之)자가 여러 번 반복된다.
만어현. 영축지맥길. 산길들나머리에 옛날에 붙여놓았던 지금보다 폭 넓은 시그날이 반긴다.
만어사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내리막으로.
만어사, '삼국유사'에는 1181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며 대웅전 앞 오른쪽에는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원래의 상륜부는 없어지고 후대 사람들이 상륜부만 따로 올렸다고 한다.
요즈음엔 어느 절에나 이런 소원돌 둘기가 마련되어있다. 옆에 복전함과 함께. 전에 없었던.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은 자신의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 가야 땅 무척산에 살던 선승을 찾아가 새로 살아갈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스님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바로 인연 닿는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날 때 수만 마리의 고기떼가 뒤를 따랐으며 그가 멈춰 쉰 곳이 바로 이곳 만어사.
왕자는 이곳서 큰 미륵돌로 변해 미륵전미륵불로, 수만 마리의 고기떼도 바위로 변해 어산불영으로.
▼미륵석암은 조금씩 자란다고 하고 그간 커진 바위가 건물을 뚫고 밖으로까지 삐져나왔다네요.
20년만에 만난 선원도사와 기충기전 및 기념사진
만어사에는 무봉사 태극나비, 땀 흘리는 표충비, 얼음골과 함께 '밀양 4대 신비'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만어사 경석(磬石)으로 이뤄진 너덜지대가 있다. 돌로 두드리면 마치 종을 두드릴 때와 같은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경석, 또는 종석(鐘石)이라고 하는 이 돌무지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또 이 너덜지대를 다른 말로 '어산불영(漁山佛影)'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기원과 관련해
'만 마리의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모든 돌이 청아한 쇳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므로 종석을 찾기위해 모든 돌을 다 두드려볼 수 없다
사람들이 많이 두드려서 석피가 벗겨진 돌을 두르리니 바로 종석이다. 위 사진의 동그라니 부분석.
둘레길 진행로는 어산불영 너덜을 가로질러야. 끝 부분의 탑들을 작가들이 찍고있다.
어산불영을 통과한 후 오솔길을 따르면 곧바로 임도. 왼쪽으로 임도를 따른다.
임도길 중간에서 우측 아래를 보면 삼랑진읍과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눈에 들어온다
불교 선교종 화엄회 부도공원
좌측의 만어산과 우측의 구천산을 연결하는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고개를 지난다
내리막임도 좌측으로 감물저수지와 깨밭고개, 그 너머 멀리 향로봉과 향로산이 보인다
임도갈림길에서 5년전의 추억을 되살려 다시 선우사에 들린다.
석지연 스님. 종전보다 다소 절이 어수선하다. 연세도 있고하니 혼자서 절일을 하면서
지금 보이는 것처럼 민화를 그리면서 제자1명에게 가르치고 있는 중인데도 기어코 들어오란다.
결국 쌍화차 한잔과 쌀과자 다식으로 사양을 대신한다. 추억담을 하면서도
바쁜데 시간을 빼았다고 하니 그 참에 쉬게되어 오히려 고압다네요.
스님의 민화작품들.
▲꺾꽂이. 원평 저수물통으로 만든 기발한 화장실
좋아하는 색 자주색을 띤 수국을 보면서 스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합장 이별한다.
아스팔트도로삼거리 감물고개다. 오른쪽으로 가면 삼랑진읍, 왼쪽은 감물리다.
찌야하우스 레스트랑 옆으로 감물다랑이전망대가 데크와 안내도로 설치되어있다.
전망대 아래로 용소마을과 다랑이논이 전개되고 산아래는 15구간 중리마을 안쪽으로 구기마을
앞에 보이는 산봉 사이 오목한 곳인 깨밭고개를 올라 넘어갈 것이다.
감물리란 달甘자가 들어가 달콤한 샘물을 뜻하고, 감물리는 마을 셋을 포함한다.
용소마을 중리마을 구기마을로 다랑이 논은 용소마을과 중리마을 사이에 펼쳐진다.
감물리 용소마을회관에서 14코스를 종료하고, 여기서 15코스를 출발할 것이다.
첫댓글 기억나는곳은 만어사 만어산입니다 굽이굽이 찾아가시는
의산님 더븐데 쉬어가시면서 진행하세요 걱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