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떨린 탓일까. 설레임으로 밤을 지새운다. 집사람이 아침 일찍 영화 군함도를 보러 간다는 말에 에라 잘 되었다 가는길에 같이 가자하구 따라나섰다
저녁 6시 50분 대한항공 071편이다. 인천공항에 10시 30분경 너무나도 일찍 도착하고나서 나머지 분들을 기다려본다. 딱히 집에서 할일도 없었고 공항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쐬며 기다린다. 이런! 웹모바일 체크인 하려고 두번이나 시도했지만 왠지 에러가 생겨 실패했지만 다음번엔 꼭 이용하기로 하고 수하물도 시간의 여유가 있어 편하게 부치니 좋다. 웹체크인 하면 바로되는데,, 괜히 50분이나 수하물 부치려구 기다리구 말았구나. 그래도 남는게 시간... 공항에 빨리 오니 좋구나.
이어서 스왐님 도착하고. 포스 비르투님이 합류한다. 토마스 은어님 날개님도 곧이어 2시경 합류하여 수하물 부치고 나서 2층 라운지 근처에서 편안하게 맥주 한잔을 마시며 담소의 시간을 갖는다. 공항이 붐빈다고 하여 거의 다섯시간전에 모무들 모였는데 생각보단 한산하여 좋다.
10시간에 걸쳐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였다. 반가운 사내님이 맞아 주고 화물밴에 짐을 차곡차곡 테트리스하여 싣고 차렌트한 곳으로 이동하여 4인승 닛산 8기통 밴하나와 7인승 승합하나 빌려 4명씩 나누어 타고 아보츠포드로 향해 달린다.
100킬로 정도 공항에서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가는 길에 이곳이 주산지인 블루베리를 한 상자 구입하였다. 18달러에 어마하게 많은 양이다. 앞으로 2박 3일은 먹겠지. 반으로 나누어 각차량에 싣고 먹어본다.
달달하다. 왠지 눈이 많이 좋아질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다. 블루베리는 농약도 안쳐서 깨끗하고 알갱이가 굵다.
이렇게 한참을 달리고 달려 여유있는 캐나다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앗. 이게 무슨 연기... BC주에서 화재가 나서 나무 탄내가 여기까지 나고 있다.
엥. 이거 전망 안 좋으면 어떡하나. 우리나라 한반도 크기만큼 연기가 퍼져 있단다.
스템윈더 캠핑장에 9시 가까이 들러서 맛있는 고기 파티 시작. 스템윈더 캠핑장은 기대에 못미치게 도로변에 있었다. 전기 시설도 없고 푸세식 화장실만 2개 덩그러니 놓였있는 곳이었다. 수도도 없구. 휴가철이라 캠핑장이 가득 차서 이곳을 정할 수 밖에 없단다.
일단 텐트 구축후 바베큐 파티를 시작하였다. 사내님이. 사전에 시즈닝해 온 등심과 티본 스테이크로 저녁을 대신한다.
오카나칸 지방의 와인으로 까르네쇼비뇽. 멜럿과 시라즈 와인으로 목을 축이구. 그중 까르네쇼비뇽 와인의 맛! 아주 굿이었구나.
사내님이. 미리 시즈닝해 온 고기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왜이리 고기가 맛진겨.
소시지까지 곁들여 와인과 소주 맥주 파티를... 이 맑은 강이 흐르는 캠핑장에서 12시까지 이어진다. 딱. 12시까지 달리고 다들 정해진 텐트로 고고.
왜냐구. 낼 아침은 6시에 기상 미션이 있다. 바로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대략 700킬로를 이동하여 밴프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행기에서 잘 자구 영화도 두편이나 보구 잘 쉬었기에 조금 피로하지만 행복한 나른함이 온몸을 감싼다.
첫댓글 와~ 잘 다녀 오셨군요. 드디어 멋진 추억 후기 기대 됩니다. 안그래도 제자놈이 레이크 루이스에서 우리 카약팀을 보았다고 그러네요.. 밴프.
와우. 소리님 안녕하세요. 역시.세상은.참.좁네요. 멋진.제주도도 투어한 사진 보았습니다..언제나 멋진.카약라이프.응원해요.
이번에도 먼길 다녀오셨네요.
재미난 여행길 옥빛 강 야 정말 멋있네요.
네. 작년에 이어 달려 보았습니다. 에메랄드빛 나는 호수에서 카약킹할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동스런 장소더라구요.
같이 못간 한을 오늘 후기를 보면서 달래 봅니다 ㅋㅋ
물개님이 꼭 왔었어야 하는데 아쉬웠네. 아쉽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