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마침내 단 7%의 확율속에서 우리태극전사들이
오늘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16강 진출을 이루 냈네요
나 살아 생전에 몇번 더 월드 컵을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16강 진출,특히 이번처럼 강팀들과의 게임에서 이루어 낸
쾌거라 더욱 기쁨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왕 나훈아의 곡들로 엮어 봤습니다.
당시의 최고미녀 김지미와 결혼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나훈아가 얼마 같이 살지도 못하고 김지미씨와
이혼하게 된데는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저는 이 가설을 좋아?합니다.
어느 따스한 겨울 아침..
나훈아와 김지미가 나란히 앉아서
나란히 발을 뻗고 있었다.
김지미 ,자기의 조그만 발을 가르키며
"이거 누구발이게?
나훈아 "지미씨발" (김지미씨의 발의 갱상도 발음)
지미 "이쌔끼가 좋다좋다 하니까 뭐? 씨발?"
그래서 둘이 헤어졌다는데
물론 이걸 믿는 시람은 없을 것이다.
나훈아씨를 직접 옆에서 색소폰으로 여러 차레
반주를 해본 나는 나훈아의 오늘의 자리가
결코 그냥 생긴게 아닌걸 잘 안다.
첫째 , 그는 철두 철미 하다,
내일이 쇼라면 오늘저녁을 밴드들과
같이 밤을 새우다 시피 한다,
악보를 나눠주고 그 옆에 종이가 한장씩
지급된다.
그리고는 곡마다
기타가 애드립을 하고 있으면
테너씨가 "훈아야~~~"
하고 부르소~ 라든지
등등
무대의 연출과 동선을 미리 꼼꼼하게 짜둬서
무대에 생동감을 더하고 자신의 보기 위해
거금을 들인 손님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는 출연조건도 까다롭다.
첫째 그당시(1980년~!90년대)에
3500~4000만원의 돈이 1년전에
선금으로 꽃혀야 하며
업소가 최하 250평 이상일것
밴드가 7인조 이상이여야 하며
반드시 악보를 읽을 줄아는 밴드라야 함.
(그룹사운드 밴드맨 중에서는 악보를 초견에
능숙히 읽을줄 모르는 사람도 더어러 있었다)
왜 같이 비슷한 시기에 떠서 나훈아는 가왕으로추앙되고
캐런티도 무지비싼데 남진은 그만 못할까?
나는 그 이유를 훈아의 창법에 있다고 본다..
수천년동안 힘든농사를 지으며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농요는 그 특유의 꺽기가 있다..
에를 들자면 교회에 처음 나온 할머니에게
찬송가 "하늘가는 길"을 부르라 하면
"하~나~알 가는 바~알근 기~이리.."
하며 한국인 특유의 꺽기가 들어가는데,
이건 한국인이라면 자신의 DNA에
각인 되어 있는거라 들으면 단박에
친근감+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나훈아의 노래를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꺽는곳을 한번 체크해 보시라.
아마 놀라실들 것이다.
한곡에 수십번이상의 꺽기가 들어간다.
이것이 그의 장수의 비결이며
한국인의 노래 인 것이다.
나도 나훈아의 테이프를 차에
2년간 들으며 연구해 낸 것이다.
트롯에 꺽기가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군내 안나는 청국장일 것이다.
나훈아와 관련된 이야기는 무지 많은데
(100% 내가 그와 만나서 겪은일 들)
다음에 한번 풀겠다.
1.영영 (Forever)
2.공 (空=Empty)
3.홍시 (紅枾=Red Persim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