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창세기4:16-24절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내용분해 : A. 가인의 놋 땅 거주와 에녹의 출생 빛 에녹 성 건셜 (16-17절)
1.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함(16절)
2. 가인이 아내와 동침하여 에녹을 낳음(17a절)
3. 가인이 성을 쌓고 에녹이라 부름(17b절)
B. 에녹의 후손들의 목록0절철)
C. 에녹의 아들 라멕의 후손들과 그 특정 09-22철)
1. 라멕이 아다와 썰라 두 여인을 아내로 취함(19절)
2. 아다가 낳은 야발은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됨 (20절)
3. 야발의 아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됨 (21절)
4. 썰라가 낳은 두발가인은 통철로 각양 기계를 만드는 자가 됨 (22a절)
5. 두발가인에게 누이 나아마가 있음 (22b절)
D. 라멕의 복수의 노래 (23-24철)
1. 아내들을 향해 자신에게 상해를 입힌 자를 죽였다고 노래함 (23절)
2. 자신의 복수 행위를 가인에게 준
하나님의 말씀에 빗대어 정당화함 (24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오늘이 있을수 있고, 내일에 대한 보장은 없지만,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음은, 언제나 우리의 주관자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때문인줄 믿습니다. 이제 오늘도 여전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우리 온 마음을 다하여 감사의 인사를 올려 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본문은 가인의 후예들의 계보에 대한 말씀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제4.5장은 아담에서부터 노아에 이르는 세대들의 족보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천지 창조 및 아담의 타락 사건과 노아 대홍수 사건 사이를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담에서부터 노아에 이르는 세대들의 족보는 한마디로 이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구분되는 두 부류로 나뉘어지게 된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똑같이 아담으로부터 나온 인간들 사이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를 경외하는 구원받은 무리와 하나님을 거부하고 본래의 죄성대로 행하여, 마침내 멸망에 빠지게 된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구분이 생겼음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이 세대에 세대를 거듭하여 제각각 역사를 이어갔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4:1-15절이 일단 아담의 제1대 손이요, 처음 두 아들인 가인과 아벨의 때부터 하나님을 향한 자세와 그 운명에 있어서 인간 사이에 구분이 발생하게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4:16-5:32절이 본격적으로 가인 계통과 죽음을 당한 아벨 대신 하나님이 새로 주신 셋 계통이 서로 구별된 채, 역사를 이어갔음을, 양 계통의 족보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앞서 가인과 아벨 기사를 일단 따로 설명한데 이어, 여기서 4:16-5:32절의 양대 계통별 기사의 의의를 개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밝히자면, 먼저 가인 계통의 족보는 4:16-24절 사이에 7대의 기록이 약술되어 있고, 반면 셋 계통의 족보는 일단 죽은 가인에게 살해당한 아벨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셋을 등장시켰다는 사실이 일종의 삽입기사로 4:25.26절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후에 다시금 아담의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노아의 자식들에 이르기까지 총 11 대가 그 각각의 향년까지 비교적 상세히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중 가인 계통의 족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실은, 그들이 세속 문명의 발달에는 공헌하면서도, 그들의 죄악은 더욱더 심화되어 갔다는 사실이 강력히 암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물질 문명은 극도로 발달해 가지만, 그 영성은 더욱 황폐해져 가는 우리의 현재의 상황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으로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가인이 아벨을 살해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새로이 셋을 등장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셋을 통하여 앞서 아담에게 약속한 여자의 후손의 역사, 곧 구원 받은 자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셨습니다. 이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그 아무리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의 백성을 핍박하더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택한 자들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노아 대홍수 당시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는 와중에서도 노아 가족만을 살려, 다시금 세상 끝날까지 인간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게 하신 사건에서도 다시 한번 드러납니다. 뿐만 아니라 소위 이같은 남은 자 (the Remnan t) 사상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 역사에 걸쳐 거듭 드러나게 되는데(사 11 :11 ; 미 2: 12), 전구속사적 시각에서 볼 때, 십자가의 부활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받은 우리 모든 성도가 곧 이 ‘남은 자’ 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끝으로 셋 계통의 족보는 앞서 가인 계통의 족보와 달리 아담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오직 셋 계통만이 태초 아담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진정한 인간, 곧 구원받은 자로서의 정통성을 계숭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역으로는 여호와 신앙과 이를 통해 구원받은 자들의 역사가 태초 첫 사람 아담의 때부터 셋 계통, 즉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계통을 통하여 단절없이 계속하여 이어져 내려 왔음을 증언해 줍니다. 특히 여기의 아담에서 노아에까지 이르는 셋 계통의 족보 (5 : 1-32) 와 노아의 첫째 아들 셈에서부터 구약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직계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에 이르는 셈 계통의 족보(11 : 10-26) 는 상호 하나로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각 시대마다 택한 혈통을 중심으로 태초부터 아브라함의 때까지 구원받은 자들의 정통성과 여호와 신앙, 그리고 구원받은 자들의 역사가 한 순간의 단절도 없이 계속하여 이어져 내려온 사실이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모세 (Moses) 가 창세기를 기록한 근본 목적을 잘 반영해 줍니다. 즉 창세기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직계 조상들의 행적을 기록한, 제12-50장까지의 후반부에서는 물론 이스라엘 민족 태동 이전의 소위 원역사(原歷史)를 기록한 제 1-11 장의 전반부의 경우에도 자신들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 구분과 보존이 이미 태초에서부터 하나님에 의하여 직접 이루어졌음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보다 궁극적으로는 자신들 곧 택한 백성을 통한 여호와 신앙과 구원의 역사가 이미 태초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것임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자 모세가 천지 창조와 인간의 타락(1 -3장), 노아 대홍수 (6-8장), 바벨탑 사건 (11 : 1-9) 등 전인류의 운명을 갈라놓은 4대 사건들을 그 자체로서도 각각 중점 기록하면서도 그 사건들 사이 사이에 대한, 혈통의 끝없는 계승을 보여 주는 셋 계통과 셈 계통의 족보들을 거듭 삽입한 사실은, 바로 이같은 창세기의 근본 목적 내지 주제를 반영한 것이 아닐수 없습니다.
태초부터 아브라함의 때까지 이어져 온 여호와 신앙과 구원받은 자들의 역사적 정통성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에게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통하여 새로이 영적 선민(選民)이 된 신약 시대의 바로 나 자신에게까지 이어져 온 것입니다. 우리는 가인 계통과 셋 계통의 구별과 셋 계통을 통한 구원 받은 자들의 역사의 계승을 보여 주는 이 족보들로부터, 이같은 구원 역사 전체의 거대한 흐름의 줄기를 발견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혈통이요, 세계 만인의 영원한 왕으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 에 대한 믿음을 통한, 우리의 구원의 역사가, 이처럼 저 역사의 원점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위대한 사실 앞에서, 우리는 실로 전역사의 실체와 그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벅찬 감동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을 떠난 인본주의적인 삶은 부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가인은 하나님의 앞을 떠나 에덴 동편의 놋 (Nod) 땅에 거하였습니다. 즉 가인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자 하나님 앞에서 멀리 떠나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적 삶을 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킨 것입니다. 가인이 성을 쌓고 자신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한 것은(17절), 그가 하ㅏ님 없는 인본주의적인 삶을 추구했음을 잘 시사해 줍니다. 즉 성을 쌓은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인본주의적 발상의 결과이며, 또한 아들의 이르믕로 성의 이름을 삼은 것도 인간의 이름을 대대로 전하고자 하는 인본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무튼 인본주의적인 삶을 추구한 가인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습니다. 즉 가인과 그의 후손들은 도시를 건설하고(17절), 목축을 발전시키며(20절), 악기를 발명하고(21절), 각종 기계와 무기를 만드는 등(22절) 활발한 세속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인은 경건치 않은 모든 세속 문명의 조상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없는 인본주의적 삶도 세상적으로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인본주의적 삶은 육적, 세속적으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영적으로는 완전한 실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18절 이하에 보면, 가인의 후손 가운데 라멕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가인의 6대 손으로, 세속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영적으로는 부패할대로 부패한 인물이었습니다. 즉 그는 성욕의 노예가 되어 인류 최초로 하나님이 제정하신 신성한 일부 일처( -夫-奏)의 결혼 제도 (2 : 24) 를 파괴하고, 최초로 두 명의 아내를 두는 죄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19절),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가벼운 상처만 입혀도 상대방을 죽여 복수하는 무자비한 죄악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본주의적인 삶은 필연적으로는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은 누구든지 다 죄에 오염되어 스스로는 어떠한 선도 행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부패한 삶은 결국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저주와 멸망을 자초하게 됩니다. 노아 대홍수 심판은 인본주의적인 삶을 통해, 부패한 자들의 결국이 무엇인지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자기 중심의 인본주의적인 삶을 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세속주의적 인본주의가 판치는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 과연 저급한 세속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지 스스로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정녕 우리는 비록 세상의 삶이 고달프다고 할지라도, 오직 인간 생사화복의 주관자되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 중심적인 신본주의적인 삶을 살므로써, 복된 미래를 보장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