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7일 울산 본사에서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
|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7일 울산 본사에서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한영석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1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천원 별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노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협력사 처우 개선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어 7월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을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64.7%(투표자 대비)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국내 조선업계가 일감부족으로 인해 생존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불황극복에 매진하려는 노력은 난항을 겪고 있는 동종사의 교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한영석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1년간 쌓아온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강원식 노조위원장도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경영정상화를 통한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며 "노동조합도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