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주말마다 메리셸리와 이보통을 번갈아보는 재미에 빠졌다가 간만에 관극을 쉬니 꽤나 무료한(무료함은 죄인데ㅜㅜ 제가 죄를 저질렀습니다ㅜ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이보통 커튼콜데이 덕분에 영상으로나마 무대 위 배우님을 뵈었던지라 나름 행복한 주말이었네요(매일이 커튼콜데이였으면...휘은기는 그야말로 사랑입니다ㅜㅜ)
얼마 전 본 바이런은 정말 '무섭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신이 있다면 넘버를 듣다가 눈물이 났다면 믿으실까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진짜 뭔가 접촉히지 못했던 내 심연이 건드려지는 그런 느낌이라면 표현이 될까요... 아무튼 그렇게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고(아! 이 때문에 배우님을 더더욱 존경하게 되었답니다ㅜㅜ 그 표현과 전달력이라니...) 다음날 본 은기는...
아이고야.. 우리은기ㅜㅜ 니스도 못기봤지만 언제나 제이옆을 끝까지 지키는 은기 때문에 울고 또 울고ㅜㅜ(죽은 은기가 제이 주변을 멤돌면서 다시를 보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아무튼 요즘 참 즐거운 관극생활입니다.
얼마전이 제가 태어난 날이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날 제 우주가 태어난거잖아요... 그런데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배우님의 우주와 아주 작은 교집합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여기 계시는 모든 작가님들도 마찬가지구요. 신비한 인연인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의 우주에서 저는 존재하지 않을꺼라 생각하니 것도 신기하구요... (이보통 과몰입ㅜㅜ)
무대 위의 배우님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뵈어서 다행이고 참 행복하다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이후 공연이 말이리라 (ㅜㅜ) 저는 아마도 메리셸리 막공을 보며 바이런의 심연을 후벼파는 느낌이 눈물질질 흘리면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격한 기온변화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게 무대를 지켜주세요!
항상 감사드리고 또 응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제 바이런을 보낼날이 얼마 안남았네요!ㅎㅎ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