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탄소중립과 친환경신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추진에 나섰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은 새해 벽두인 지난 2일 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친환경신산업 기업과 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및 친환경신산업 육성지원과 우선구매 촉진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개최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친환경 제품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탄소중립 및 친환경신산업 육성ㆍ지원 등읕 통한 환경보전 및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이 절실하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친환경신산업 기업들은 울산에 친환경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뿌리 내릴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 울산은 무엇보다 에너지소비가 많은 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시다. 다시 말해 최근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탄소제로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많은 노력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우리 울산이다. 새해 업무 첫날 순환경제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에 앞서 관련 기관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며 화두를 던진 이성룡 부의장의 의지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 의장이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면 울산시에서도 그에 걸맞는 정책 수립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순환경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 재활용 및 분리수거가 강화돼야 한다. 아울러 자원절약 및 효과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혁신기술의 도입과 법규제와 정책강화가 이뤄져야 한다.
울산시 조례가 제정된다면 앞서 지적한 법적ㆍ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것 이외에도 울산의 기업, 연구기관,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울산순환경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울산시와 관련기관의 적절한 지원과 장려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울산순환경제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필요한 개선점을 도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순환경제의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보안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꾸준한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