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모습을 드러내던 초기에 일단은 큰 틀에서 모두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할 때, 거국내각 주장하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거국내각 발언으로 오히려 새누리당으로부터 역습을 당하고 만다.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이제는 현 당대표 추미애의 돌출행동이 이어진다.
추미애 | 2016/11/14 청와대와 양자회담 제안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이날 아침 한광옥 비서실장을 통해 회담을 제안하고 박 대통령이 수용함에 따라 지난 8일 박 대통령의 국회방문 이후 6일 만에 회동의 첫 단추가 풀렸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1/14/0200000000AKR20161114080900001.HTML?input=1179m
마치 과거 노무현정권 말기 측근들의 골프회동이후 노무현-이명박의 빅딜설과 이명박정권 말기 청와대회동이후 이명박-박근혜 빅딜설을 생각나게 하는 추미애의 행동이다. 박근혜와 은밀히 무슨 대국민 사기극을 짜려고 그랬을까??
추미애가 한 건 했으니 조용하던 문재인 다시 또 한 건 올린다.
문재인 2016-11-20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8528
일단은 원칙을 주장하기보다는 마치 처음부터 협상이나 어떤 밀약을 꾸미는듯한 제안이다. 앞서 문재인의 거국내각제안이나 추미애의 양자회담 제안 등으로 비추어 볼 때.... 그러한 느낌이 든다.
선전선동질보다는 일단 원칙대로 차분히 밀고 가고 그런 와중에 박근혜나 새누리당의 행동에 따라서 국민들이 평가할 내용을 왜 문재인이나 추미애가 자기들 뭣대로 뭘 꾸미려고만하는가??
문재인이 그렇게 또 한 건했으니 이제 또 추미매가 나선다.
KBS9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83316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어제(23일)) : "부역자 집단의 당대표를 지낸 분이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합니다."
탄핵안 가결에 여당 비주류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탄핵 표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청와대에 식수가 끊길지도 모른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어제(23일)) : "(박원순 시장이) 청와대에 식수를 끊겠다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현 사태가 엄중한 상황이라면, 국회의 부결이나 헌법재산소의 기각결정은 오히려 국민들의 더 큰 저항을 맞게 될 것기에 폭력적이거나 선동적인 언행은 자제하며 원칙대로 차분히 가면된다.
그런데도 그 동안 탄핵절차에서 국회의 헌법재판소의 정치공학적인 숫자계산으로 탄핵절차를 미루더니 이제와서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에서 새누리당쪽 의원들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왜 추미애는 저런 타핵절차를 무력화 할 수있는 발언을 했을까?? 탄핵안 부결되고 나중에 박근혜와 추미애 둘이서 몰래 만나 이 사태를 풀고 싶다는 말인가??
이에 반해 원칙대로 가면서도 엇나가는 사꾸라같은 언행들을 일삼는 더불어민주당을 맞춰주는 국민의당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총리 후탄핵을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26일까지 정국의 추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82621
사실 이제 법적절차에 따라서 탄핵으로 간다면. 탄핵안 가결과 함께 국무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할텐데, 총리에 대한 별다른 대안이 전혀 없이 바로 탄핵으로 가는 것은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좀 뭣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총리 선임으로 또 국회에서 허송세월 보낼 수 없기에 국민의당이 탄핵에 더 방점을 두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양보한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정국 주도를 위해 자기당추천인사를 고집할테니 말이다. 물론 그래도 대행체제라서 국무총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울테지만 말이다.
어쨌든 지금까지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역시 국민의당이고, 역시 지지자들의 뒷통수를 까는 노무현의 대연정이라는 친노당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