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고 반달선배님의 문자를 받고
백범광장 동상앞으로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발했다.
2019년 올해 마지막 거북이마라톤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번주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글로벌거북이마라톤!
미스코리아가 리드하는 간단한 체조를 통해서 몸을 풀고
흥미를 돋구는 퀴즈를 하다가 거북이마라톤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걷기를 원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글로벌걷기에 동참했다. 그러나 글로벌이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정도로 아시아권에 국한되어 출발을 했다.
한국일보사 주관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니 만큼 자연스럽게
사진기자가 나왔고, 그 기자가 출발시의 사진을 찍어서
친형을 통해 카톡으로 전달해 왔다. 류기자 고맙다~~
혹자는 아침운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홀로 걷는 모습을 처량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
남산 백범광장을 출발해서 국립국장 앞까지 준비해 간
차를 마시면서 남산길을 이야기 하면서 충분히 걸었다.
행사복귀후 추첨을 했지만 역시나 경품에는 꽝이었고,
점심을 먹으려고 남대문 시장안에 있는 찰밥집에 들러
찰밥2개를 시키고, 하나는 현장에서 먹고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갖고 왔다. 수제비와 냉면을 서비스로 먹고나서
배가 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으니 포장은 당연했다.
아는 집이라고 주인장이 찰밥 누룽지를 서비스로 준다.
기분이 좋아서 감사함을 표시하고 아이젠을 구입한 후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 되어 오늘하루를 마감한다.
처음 느림산행방 행사의 연속선 상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장에서 2019년 미스코리아 외 언론사 대표들과의 촬영,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소통, 정치인들과 다문화 대화,
남산전경의 감상, 그동안 내가 살아온 과정의 확인 후에,
남대문시장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우리네 인생도 거북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천천히
그러면서 목표지점을 향해서 묵묵히 걸어갈 것을 다짐한
하루였다. 무엇인가를 같이했다는 즐거움으로 오늘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첫댓글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체험입니다.
미스 코리아님들과
함께 하셔서 즐거우
셨겠네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편안한 밤 되세여~~~
젊은 사람들도 많이
함께 하는군요
참가범위에 제한이 없답니다.
그러다보니 편안하게 갈 수가 있고, 순위를 따지는 것이 아닌
말그대로 거북이들의 행진이랍니다. 기회되면 2020년을 기약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