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견 Hold 유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화관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나 재무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
• 국내 박스오피스는 연이은 신작 개봉으로 콘텐츠가 있으면 관객은 모객할 수 있음은 확인. 중국, 베트남 등 시장은 델타변이 확산과 신작 부족 등으로 상대적 부진
WHAT’S THE STORY?
투자의견 Hold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7,000원에서 33,000원(SOTP 방식, 표 7)으로 상향하나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및 위기의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국내외 영화관 시장은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그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2년으로 밸류에이션 시점(기존 2H21~1H22년)을 이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old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팬데믹 이전부터 수익성 부진 등으로 재무 부담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OTT 등 극장을 대체할 수단이 많아진 점도 위협 요인이다.
연이은 콘텐츠 공급이 회복 견인 중: 국내 박스오피스는 국내외 신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 8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년 8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오케이마담>, <테넷> 등의 작품이 선방했던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1% 줄었지만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 3분기에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한국 영화와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이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9월 추석을 겨냥한 <기적>, <보이스>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의 작품이 극장을 찾는다. 언론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는 2차 추경 편성으로 6천원 할인권 167만 장(100억원 규모)을 10월 말~11월 경에 풀 예정으로 프로모션과 함께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 콘텐츠가 있으면 관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분위기 조성에는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상대적 부진이 예상되는 신흥 시장: 중국, 베트남 등은 전세계적인 델타변이 확산세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은 7월까지 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으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약 2천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장진호>의 개봉일을 8월 중순에서 국경절 황금연휴인 9월 30일로 연기했다. 4분기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역별로 외출금지라는 극단적 봉쇄조치 시행으로 3분기 박스오피스 시장은 특히 저조할 전망이다.
삼성 최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