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인상과 업황 호조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 높으나 역기저효과가 부담
시멘트업계와 수요처인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공시가격을 톤당 75,000원에서 78,800원으로 5.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금년 하반기에는 시멘트단가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된다. 하반기에는 업황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가격인상까지 더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삼표시멘트는 작년 하반 기에 탄소배출권 매각이익 192억원을 인식한 점이 숫자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년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가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7.6% 감소할 전망이다. 참고로 전년동기의 탄소 배출권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다
이익에 비해 EBITDA가 훨씬 많아 배당 및 환경설비 투자에 적극적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업체 중에서도 특히 현금흐름이 좋다. 금년 예상실적 기준 EBITDA는 1,070억원으로 영업이익(490억원)의 2배 수준이다. 시멘트 Capa가 큰데다(별도기준으로 성신양회와 함께 업계 2위권) 상대적으로 최신의 대형 설비(소성로)를 보유하고 있어 감가상각비가 많기 때문이다. 삼표시 멘트는 이처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환경설비(순환자원처리시설, 폐열회수발전소 등)투자와 배당(2020년 배당성향 58.8%)에 매우 적극적이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000원 유지
삼표시멘트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한다. 매력적인 현금 흐름과 국내 최대의 건설자재 그룹인 모그룹(삼표그룹)과의 시너지를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업체임에는 틀림없다
BNK 이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