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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youna에게....
오늘은 당신의 생일날 당신만이야 하겠소만은 감회가 깊구려... 신랑신부 소리 듣던게 어제같은데
여기 대 높은 서울역 그릴에 앉아보니 늙는 줄도 모르고 바삐 오락가락하는 저 사람들 문득 자기 백발보고 허무해 할 저이들 불러 술한잔 권해 싶구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에 일어나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묻친 손으로 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 할수 있을때 그 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 는 말은 그때가서나 하기로 합니다.
맘 놓고 늙어 갑시다. 오 - 오래 감사하면서 "오늘도 오늘만큼 늙어 고맙다. ! 고 고마운줄 알게되어 더욱 고맙다.....고 하면서 좋은 영감 좋은 할망구로 곱게 늙어갑시다. 요...
서울역 그릴에서 youna의 유나가 youna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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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역 그릴에 앉아있는 백발성성하신 분의 영상이 스크랩되어 다가오는것 같읍니다,,"오늘도 오늘만큼 늙어 고맙다" ^^이런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면 세상 그렇케 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을진데,,그렇쟎읍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