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노동과 크라우드 워크(Crowdwork)
플랫폼 노동이란 4차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새로운 고용형태로서,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이 거래되는 새로운 고용형태이다. 고객이 스마트폰 앱 등 플랫폼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이 정보를 노동제공자가 보고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플랫폼 노동이라고 한다. 플랫폼은 온라인상의 기반을 의미하는 말이다.
플랫폼 노동 즉, 배달대행업, 대리운전앱, 가사노동 중개업 등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법과 행정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로 대행업체 콜을 받고 배달하지만 근로계약 아닌 위탁계약을 맺기 때문에 법적 신분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새로운 고용형태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할 법과 행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다. 플랫폼 이코노미의 확산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 노동자는 임금 노동자도 아닌 자영업자도 아닌 경계에 서 있다고 보아야 한다.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사회보장 제도를 확대하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
크라우드워크(Crowdwork)란 군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크라우드(Crowd)와 노동을 의미하는 워크(Work)의 결합어로 군중노동으로 번역할 수 있다. 군중노동은 지상의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닷후의 노동자들이 함께 일하는 것도 지칭할 수 있지만 크라우드 워크(Crowdwork)는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는 군중노동만을 가리킨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조각 돈을 모으고,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조각 노동을 모은다는 점에서 크라우드워크(Crowdwork)와는 다르다.
크라우드워크(Crowdwork)는 고객이 요청하는 서비스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조각조각으로 제공하면 이 서비스의 조각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완성된 모습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글을 번역하는 서비스를 플랫폼에 요청하면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한 문장만 번역하든지, 한쪽만 번역하든지, 원고 전체를 번역하든지 각자 능력껏 번역한 조각을 플랫폼에 올린다. 플랫폼은 그 중에서 품질이 좋은 번역 조각들만을 모아서 전체 번역문을 완성시켜 고객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