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10-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총리 부인 분 라니, 적십자사 행사에서 야당을 비난
Bun Rany Slams CNRP During Red Cross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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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분 라니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의 빠일른 방문 소식을 전한 TV 뉴스. |
기사작성 : Mech Dara 및 Alex Willemyns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부인 분 라니(Bun Rany) '캄보디아 적십자사'(CRC) 총재가 토요일(10.26) 빠일른(Pailin, 파일린)에서 개최된 홍수피해 구호행사를, 통합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이 지난주 개최한 '3일 연속 대규모 가두행진 시위'를 비난하는 기회로 이용했다. 분 라니 총재는 야당의 시위와 가두행진이 캄보디아 국민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 라니 씨는 1997년 당시 제1총리를 맡고 있던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가 '1997년 7월의 유혈 쿠테타'로 축출당한 후, 1998년부터 라나릿 왕자의 부인 마리 라나릿(Eng Marie Ranariddh) 왕자비가 맡고 있던 적십자사 총재직을 이어받았다.
빠일른에서 진행된 적십사자의 이번 행사는 2,188명의 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분배해주는 자리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홍수로 인해 전국적으로 168명이 사망하고 5만명 이상이 대피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는 먼저 폴 포트(Pol Pot)의 경호원 출신이기도 한 유이 치언(Y Chhean) 빠일른 도지사가 간단한 연설을 했다. 이어 등장한 분 라니 총재는 연설을 통해, CNRP의 시위는 오직 야당 지도자들이 정부 내에ㅐ서 편안한 요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야당은 국민들을 위한 정의 구현에는 원래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를 명시적으로 지칭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 매일 같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가령 여당이 그에게 국회의장 자리를 준다면, 그는 즉시 그 자리를 수용할 것이다." |
분 라니 총재는 연설에서, 자신은 야당이 프놈펜(Phnom Penh)에서 대규모 행진을 조직하는 일보다 홍수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3일 연속 가두행진에서는 수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정부의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분 라니 총재는 국민들이 오직 자신의 남편인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만 의지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당은 자신들이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할 정의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의 의지는 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그들은 국민들을 돕지 않는다는 말인가? 홍수나 여타 재해가 발생하면, 아버지 어머니들과 형제 자매들이 자신들을 도울만한 정당이 없음을 보곤 한다. 오직 집권 CPP밖에는 보질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공무원들이 여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
CNRP는 '제2차 3일 연속 대규모 시위'(10월 23~25일) 기간 중, 캄보디아의 총선 논란에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야당은 첫째날 가두행진(10.23 수)을 통해 200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서를 유엔(UN) 사무소에 전달했다. 그리고 둘쨋날 행진(10.24 목)과 2만5천명이 참가한 셋째날 행진(10.25 금)을 통해 주요국 대사관들에도 청원서를 전달했다.
분 라니 총재는 야당의 청원서에 지장 날인한 200만명의 국민들이 장차 야당을 지지한 대가를 요구해야만 한다면서, 군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들, 형제 자매들, 다음번에는 지장을 찍어달라고 하면 무엇 때문인지 물어보세요. 여러분에게 땅이나 쌀, 혹은 옷을 주는지 말이죠. 그런 후에야 지장을 찍어주세요. 만일 확실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지장을 찍어주지 마세요." |
본지가 일요일(10.27) 분 라니 여사가 야당을 공격한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국제 기구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닌가를 묻자, '캄보디아 적십자사'의 멘 니어리 소피억(Men Neary Sopheak) 사무부총장은 논평을 사양했다.
CNRP의 삼 랑시 총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충격적인 의석 상실을 통해 훈센 총리의 위상이 타격을 받게 되자, 여당이 야당을 공격하는 방식의 대안을 모색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 랑시 총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CNRP 지도부와 당 소속 청년 조직이 시위 전과 시위 후에 홍수 구호활동에 나섰다. 최소한 지난 몇주 동안만 놓고 보면, 우리 야당은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홍수 구호품 제공에 도움을 달라고 매우 적극적으로 호소했으며, 국내의 야당 조직 역시 홍수 구호활동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여러 업저버들에 따르면, 사실상 우리 야당이 '캄보디아 적십자사'보다도 구호활동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
'캄보디아 적십자사'는 캄보디아 내에서 가장 재정 여건이 좋은 인도주의 구호 기구이다. 적십자사는 친여 성향의 재벌들과 정치인들로부터 직접 전달받는 기부금을 모금받고 있는데, 금년 5월8일에 진행됐던 '국제 적십자의 날' 기념행사 하룻 동안 전달받은 모금액만 해도 1,4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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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Xinhua) 2011년 5월 3일에 진행됐던 '국제 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훈센 총리(좌측 끝)와 분 라니 여사(좌측 2번째)가 기부자들에게서 기부금을 전달받고 있다.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상원의원이자 벙꺽호수 개발사업자인 "슈카쿠 INC"(Shukaku INC) 社 소유주로 알려진 라오 멩 킨(Lao Meng Khin) 회장(우측 2번째)과, 그의 부인으로 캄보디아 재벌기업 "피업이멕스"(Pheapimex)의 수유주이기도 한 쪼응 소피업(Choeung Sopheap) 회장(우측 끝) 부부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슈카쿠 INC'는 프놈펜 시내에서 강제철거로 논란이 일고 있는 '벙꺽호수 개발사업'의 주체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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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Xinhua) 2011년 5월 3일에 진행됐던 '국제 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캄보디아의 주요 재벌인 '로얄그룹'(Royal Group)의 끗 멩(Kith Meng) 회장(우측)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
하지만 국내의 구호 관계자들은 '캄보디아 적십자사'가 시의적절한 구호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으며, 특히 최근의 홍수 초기에는 더욱 더 그러했다. 당시 '캄보디아 적십자사'의 한 도 지부장은 보도진에게 밝히기를, 적십자사 직원들이 프쭘 번(Pchum Ben: 크메르 추석) 명절 휴가를 받아서 제대로 지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의 중진 인사이기도 한 시소왓 터미꺼(Sisowath Thomico, 시소왓 토미쪼) 왕자는 최근의 홍수 재난의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주요 정당들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적십자사가 훈센 총리의 여당 정부 하에서 극도로 정치화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집권 CPP는 여전히 레닌주의 정당이다. 따라서 모든 기구가 당을 위해 봉사해야만 하는 체제로 되어 있다. 그 점을 이해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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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아줌마는
사실상 적십자사를 통해 일년 내내 상시적으로 여당 선거운동을 해놓고도
선거에서 깨진 주제에..
쪽팔린 줄도 모르고
뭔 할 말이 그렇게도 많단 말이죠??
(참조: 적십자사를 상설 선거운동 기구로 활용한 것은 육영수가 원조일 수도 있음.
그러고도 박정희는 김대중에게 대선에서 패할 뻔 했음.)
그나저나
이 할머니는 갈수록 얼굴에 흰 분칠을 너무 많이 해서
무슨 가면극 배우 같아 보여요 ㅠ.ㅠ
보톡스 때문인지
얼굴도 엄청 커지고 말이죠..
대단한 부인이네요
창피함을 감추기위해 분칠을 더 많이 한거아닐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