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띠네(눅19:41~48)
회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옆 좌석에 앉은 한 사람이 눈에 띱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는데
기도를 하시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전 완장을 차고 있는 것으로 보아
회사 직원은 아니고 건설현장 직원으로 보였습니다.
함께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었고
근처 교회에 다니시는 안수집사님 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었을 때 좀 더 열심히 했었으면
장로가 되었을 텐데 하시며
일할 때가 있다고 나이를 탓하는 모습을 보이시기에
백 이십 세까지 팔팔하게 사용 받은
모세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점심시간에 직장선교회
예배 모임을 알려드리고 헤어졌습니다.
(먼저 물어오셨지요)
나 예수를 위해 평생 살겠다
나 제자를 위해 목숨 걸었다
말씀이 명령한다면 죽을 수 있다
이런 사람도 만나보고 싶은데
좀처럼 그런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친구들과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대관령 정상 부근의 골프장 이었는데
안개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에 골프보다는
아름답고 멋진 자연경관에 마음이 더 쏠렸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보면서도
이것을 만드신 분의 아름다움을
못 느낀다는 마음에 살짝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엇을 하는 것이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평화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법을 먹어도 골프를 쳐도 아니 어떤 무엇을 해도
예수님이 내 안에 있다면
평화가 눈에 숨겨져 있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는 바람에
오늘 아침 새벽기도는 빼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2012.09.0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