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탄생화 노루귀(Hepatica)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인내
학명&외국명 : Hepatica asiatica Nakai (영) liverwort
식물 이름을 동물에서 따온 경우는 그 동물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노루귀는 잎이 나오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진 것이다.
옛 사람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가 있다.
노루귀는 산에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나무 밑에서 잘 자라는데, 비교적 토양이 비옥한 곳을 좋아한다.
뿌리는 옆으로 자라며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온다.
키는 9~14㎝ 정도이며, 잎은 길이가 5㎝이다.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진 형태인데,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며, 크기는 지름이 약 1.5㎝이다. 꽃이 피고 난 뒤에 이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세 갈래로 갈라질 부분이 쫑긋하게 올라간 것이 진짜 노루의 귀를 닮았다. 마치 멀리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라도 들으려는 듯이 긴장한 모습처럼 보인다.
열매는 6월에 달린다.
노루귀는 뾰족노루귀라고도 부르는데, 봄이 찾아 온다는 소식을 알리듯이 눈을 헤치고 산 속 바위틈이나 커다란 나무의 뿌리께에 작은 꽃을 내밀어 파설초(破雪草), 설할초(雪割草)라고도 한다.
이른봄에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털이 돋는 모습이 마치 노루귀 같아 노루귀라고 한다
노루귀에는 섬노루귀와 새끼노루귀와 같은 종류가 있다.
노루귀는 중북부 지방에 자라고, 섬노루귀는 울릉도에,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자란다.
노루귀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데다 꽃 색깔도 흰색과 분홍색, 보라색 등이 있고, 자연 상태에서 연분홍이나 진분홍, 청보라, 남색 등으로 피기도 한다. 특히 털이 난 노루의 귀를 닮은 잎 때문에 아주 사랑스러운 식물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식물 전체는 ‘장이세신’이라고 부르는 약재로도 사용되며, 또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쓴맛에 독성이 있으므로 뿌리를 제거하고 살짝 데친 다음 물에 담가 우려내서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헤이룽 강 등지에 분포하며, 숲속의 응달에 잘 자란다
‘Hepayica'의 어원은 '간장(肝腸)', 세 개로 나누어진 잎새 모양이 간장을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꽃이 필 때면 하얀 털을 뒤집어쓰고 꽃대가 나오면 꽃잎과도 같은 꽃이 피어나고
그 꽃이 질 무렵 잎이 나오는데 말려있는 모양이 노루위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1.5cm정도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화경은 길이 6~12cm로 긴 털이 있으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이른 봄 개화시에는 햇볕이 잘드는 곳을 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봄에 개화하는 복수초, 바람꽃 등과 함께 광도에 따라 개화상태가 민감하게 변화하므로
낙엽수 하부 등에 재배하는 것이 적합하다.
꽃이 지고나면 반그늘 조건이 좋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서늘한 환경조건이 좋다.
토양은 부엽토가 많이 쌓인 비옥한 곳이 좋다.
낙엽성 교목류 하부의 지피용 소재로 좋으며 화단용 소재 및 초물분재 등으로 유망하다.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의 뿌리가 달린 全草(전초)를 獐耳細辛(장이세신)이라 하며 약용한다.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내륙지방에서는 자생지에 따라 꽃의 색을 달리하고,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같이 척박한 지방에서는 식물개체가 작게 변형된 새끼노루귀로,
울릉도와 같이 부식질이 풍부하고 연중 공중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개체가 크고 상록성인 섬노루귀가 있다.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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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수동적이어서 먼저 프로포즈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성에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노루귀 이야기
옛날. 산골에 함편 이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이 무척이나 가난해, 나무를 해서 팔아 겨우 연명하였습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노라니까,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후에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다고 했지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 노루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끌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싶어 그가 따라 가니까,
산중턱에 이르러 노루는 멈춰서서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 보이는게 아닌가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습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그는 그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썼습니다.
과연 그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요,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함평 이씨가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는데.
경기도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합니다.
또한 그 고개를 지나던 사람들이 노루의 귀와 같은 모양을 꽃을 보게되면서 노루귀 라는 꽃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