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엠버헏으
여-하!
오늘 킬링 디어를 보고 왔는데 나는 재밌게 보고 와서 추천하려고 글써!
최대한 스포 빼고 글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어느정도 넣지 않고서는 글이 안써져서 ㅠㅠ 스포 일부 포함해서 글 쓸게! 글솜씨가 없더라도 봐줭 ㅠㅠ
일단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은 여시들은
스릴러 좋아하는 여시, 영화볼때 배경음악 무지 중요한 여시, 기괴한거 좋아하는 여시, 사람 심리가지고 장난치는 영화 좋아하는 여시, 징그러운거 나와도 타격없는 여시(근데 징그러운 장면 진짜 없는데 크게 한방있어서..), 난해한 영화 좋아하는 여시, 혹시라도 이영화 내용을 대충 알고는 있는데 극장에서 볼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여시들(이 영화는 사운드가 다함)
그리고 이 영화를 피해야 할 여시들은
난해한 영화 싫어하는 여시(개인적인 느낌에 따라 영화가 좀 불친절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음), 징그러운거 한장면이라도 보면 속안좋아지는 여시(초반에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내기준 한번밖에 안나오는데 처음부터 뙇 이런 느낌이라 ㅜㅜ), 뭔가 기분나빠지는 영화 안보는 여시, 비현실적인 얘기 싫어하는 여시
일단 이 영화는 호불호가 엄청 갈릴것 같은게 영화보면서도 느껴졌엌ㅋ 영화 다 보고 내 뒷자리에 계신 분은 “끝까지 재미없네” 이러시더라... 내 친구는 이제까지 본 영화중에 젤 기분나쁜 영화였다고 했고 난 어느정도 기분나쁘긴 했는데 재밌었어 ㅋㅋ 그 사람심리를 은근하게 보이는게 무섭고 재밌었어. 혹시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은 여시들은 이 밑으로 글 보지말구 트레일러만 보거나 그냥 암것도 모른채로 가서 보는 걸 추천할게!
(스포 있어요!ㅜㅜ)
외과의사 남주(콜린퍼렐)에게 의문의 소년(베리 케오건)이 복수하려고 하는게 이 영화의 간략한 스토리야. 남주는 심장전문의인데 소년의 아버지를 치료하다가 의료사고를 내. 소년은 이걸 알고 복수하려는데 의료사고를 낸 남주를 죽이지 않고 그의 아내, 딸, 아들을 가지고 복수하려고해. 자기도 아버지를 잃었으니까 너도 똑같이 가족 중 한명을 잃는게 공평하다면서..
처음엔 마비, 두번째로는 거식증, 세번째로는 안구 출혈이 일어나고 그 다음에 사망할거라고 예언하고 그 셋 중 누군가를 직접 죽이지 않으면 셋 다 병을 앓다가 다 죽을거라며 남주를 압박해.
이부분도 어느정도 스포인게 사실 영화 초중반까지는 대체 저 남자애는 왜 남주한테 저러지? 남주는 왜 저 남자애의 존재를 숨기는 느낌이 들까? 이러면서 영화가 감이 잘 안잡혀. 영화 시작이나 중간에 의료사고 낸 장면이 있는게 아니라 스토리가 진행이 되다가 나중에 그런일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거거든... 난 남자애가 혼외자식인가 이생각도 함;;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복수극인줄도 모르고 가서 봤거든 나는.. 걍 스릴러인줄 알아서 대체 저 남자애는 뭘까.. 와이프도 의심스럽고 애들도 뭔가 이상한거 같고... 계속 영화가 이해가 안되면서도 봤어..ㅋㅋㅋ 근데 이해가 안되는 와중에도 몰입감은 엄청나!
(관련 포스터 네이버에서 갖고옴)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족들이 고통받고 남주는 이 셋 중에 누군가를 자신이 직접 죽이지 않으면 결국 다 잃을 거란걸 실감하게 되고 가족들도 그걸 알아. 여기서부터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엄청 고조돼. 남주가 자신들 중 누군가를 한명 선택해서 죽일거란걸 알게 된 가족들은 은근히 남주에게 본인을 어필해. 자기를 선택하지 않게...... 은근히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는게 필사적으로 자신을 선택하지 말라는 사람이 없었어.. 정말 은근히 조용히 어필한다는게 맞는 표현같아.. 영화 볼때는 잘 모르다가도 후반으로 치닫으면서 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소름돋고 개인적으로 부인(니콜 키드먼)의 대사와 행동이 제일 소름끼쳤어. 그리고 남주 스스로도 누군가를 선택해야할지 고민하는 그 행동들이 약간... 누가 살아 남는게 나을까 하고 알아보는 느낌? 그게 너무 좀.. 그랬어
이렇게만 얘기하면 이게 그렇게 스릴넘치게 볼 영화인가 싶겠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영화는 배경음악이 다했어....... 음악 진짜 ㅎㄷㄷ.... 진짜 미칠거같은 음악에 미친거 같은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심장 쿵쿵하면서 보게 되더라. 무서운 장면도 없는데 엄청 긴장했고 나와서는 영화 곱씹으면서 팔에 계속 소름돋고 그랬어 ㅋㅋ
참고로 이 영화는 아가멤논&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해.
<영화는, 그리스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모티브로 한다. 원제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즉 '신성한 사슴 죽이기'에서처럼,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의 이야기를 따 왔다. 트로이 전쟁으로 원정을 떠난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의 사슴을 실수로 죽였다는 이유로 2년 간 발이 묶이게 되고, 아가멤논은 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의 맏딸을 제물로 바치고자 결심한다.>
(네이버 블로그 글에서 일부 발췌)
모티브 글 보고 가면 영화가 더 이해잘 될 수 도 있을거 같아. 난 아예 모르고 가서 ㅋㅋ 이 글 적기 전에 블로그 글도 몇개 봤는데 다들 원제 그냥 가지 왜 킬링 디어로 바꿨는지 아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글재주가 없어서 ㅠㅠ 여시들이 이 후기 잘 읽혔는지 모르겠다 ㅠㅠ 흑흑.. 이거 적는데도 시간 엄청 걸렸다 ㅠㅠ 엄청 짧게 썼는데 흑흑... ㅠㅠㅠ 글 부족하다면 미안...
관련 포스터 몇장 더 남기고 이만 글 줄일게!(급하게 마무리
문제시 얼릉 수정하러 옴!
나도 영화 거의 끝나갈때즘에 알았어 니콜키드먼이 당신이 좋아하는 그 드레스 입을까봐 이말하자마자 헉함 ㅜㅜ 그래서 아들이.. 딸이..!! 이랬음 ㅜㅜ 영화관 나와서 더 여운있었던거 같아 그래서 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6 21: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6 21: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6 21:27
헐 여시 거마워ㅠㅠ 일단 포스터부터 내 취향저격이구ㅜㅜㅜㅜ이번주 수요일에 꼭꼭 볼거야ㅜㅜ
나 이 영화 진짜 너무 좋았어 특히 음향 효과를 잘한 것 같아 내내 불쾌한 감정 들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진짜 쫓기는 사슴 된 기분으로 봤어
여시야 나도 이거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은데 잔인한 거 못봐서 걱정이야ㅠㅠ 비댓으로 초반에 엄청 잔인하다는 부분 설명 좀 해줄 수 있을까? 스포여도 돼! 나오면 가리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9 19: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25 13: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25 13:04
진짜 오늘봤는데 인생영화됨ㅋㅋ 더 랍스터도 봐야겟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