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산시는 아산시의 땅에 선 역이므로 천안아산역은 얼토당토않고
"아산역"이 타당하다 하였다.
하지만 아산시는 "아산시"의 역이라면 반드시 아산시가 발벗고 나서야 할
역사 주변 진입로 개설/포장 공사 문제, 구획 및 환경 정리 공사 문제 등에
행정적인 능력 문제, 편성되는 예산의 부족 문제, 인력부족 문제 등을 핑계
로 내세우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여 결국 모든 공사는 천안시가 대신 하였다.
그 이후로도 양 시간의 대립은 첨예하게 지속되었으나 결국 건설교통부는
100% 아산시의 토지가 아닌 천안시의 토지가 예속된 부분도 어느 정도 인정
하여 천안·아산역이란 역명칭으로 결정하였으나 아산시의 속지주의 원칙을
존중해주어 부 역명으로 아산시의 유명한 관광지 이름을 넣기로 해주었다.
사실, 이 역은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 신시청사 근처에 "(신)천안역"으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시청사 주변 택지개발 계획과 같은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계획에 맞물려 역사 건립에 차질이 생기자 주 이용객으로
추정되는 천안시민 (불당동, 쌍용동, 청수지구, 청당지구)의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위치에 역사를 건립하고 노선도 약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위치가 현재의 아산시 최 동단 변두리인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일대"
와 천안시 불당동 일원이 된다.
아산시 배방면은 몇년 전만 해도 천안시가 행정구역상 편입을 시도한
곳이었다. 아산시의 번화가와는 한참 떨어져 있는 탓에 아산시민이 거의
살지 않는 녹지에다가 오히려 천안사람의 왕래가 더 잦아질 것을 염려
행정구역 편입을 시도했으나 고속철도역사가 옮겨오기 전까지 넋놓고
천안시에 먹혀들도록 놔두던 아산시가 역사가 이전한 후 극구 반대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아산시 80% 천안시 20%
실제로 역사가 건립된 곳은 아산사람도 와서 잘 살지 않는 농토,녹지인데다
번화가와는 한참 떨어져 있는곳이다. 그런 곳에 "아산역"이란 이름으로
역을 짓는다면 과연 아산시민들이 그리로 연계수송수단을 이용하여
한참동안 이동해서 이용하는 효율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
천안의 경우를 보면, 천안아산역사가 위치한 불당동 쌍용동 일대에는
3만여~5만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2005년 하반기까지
2만5천~3만여세대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 주거하는 천안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집앞에서 나와서 코앞에
보이는게 고속철도역이다.
(현재 택지개발이 진행되기 전에도 3만여가구의 주거타운은 이미 형성되어 있다)
어느 시민의 쪽에서 보아야 접근성, 이용 효율성이 더욱 좋을까?
그 역은 원래 천안역으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므로 천안시민에게 더 편리한
역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산보다 천안의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높기 때문에 아산역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역사의 위치조차 제데로 모르는 이용객들은
"아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 천안이다" 라는 사실도 모른채 천안을 가기
위한 승객들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할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실제 내 주변 타지역 사람들만 해도 천안아산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기존 경부선 천안역"을 답했다.
속지주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건 승객이 인지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하차하고 데려다줄수 있는 인지도 높은 역명이어야 하는 것이다.
"천안아산역"이 되면 역사에서 하차하게 되면 연계수송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면
아산시로 갈 수 있고, 바로 옆에는 천안시가 있으니 이용객에게의 인지도
면에서는 일석 이조 아닐까?
하지만 아산역 지지자들은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고속철도역일대
"아산 신도시" 계획이 있으니 주거타운 세대수로 맞서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분은 현재 수립된 이 계획에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눈치채야 할
것이다. 바로 "행정수도 건설"이라는 결함이 아산신도시 개발의 발목을 붙잡는다.
행정수도는 2007년~2009년까지 국회와 사법, 입법부의 이전을 완료하고
2020년~32년까지 모든 이전을 완료하기로 되어 있다.
이 행정수도 이전에 드는 국가예산은 45조원±α 가량이나 된다.
아산신도시 개발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여기서 눈치를 채야한다.
정부가 아산에 조성한다는 신도시 건설시기와 행정수도가 이전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겹칠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산신도시에 투입되는 예산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대규모 예산이 동원되는 사업이 다른 사업과
겹치거나 하면 이례적으로는 가장 크고 예산의 배당률이 높은 사업부터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 사업이 그 나중에 이루어졌었다.
그렇게되면 결론은 무엇인가. 아산 신도시 개발 사업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아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지체될 수록 천안아산역 주변 천안시의 유동인구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언제 아산이 천안을 따라올 수 있을까.
게다가 아산시는 이미 천안아산역 역세권 중심 개발이 아닌
"평택항 아산만 지구"를 중점적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럼, 천안아산역의 아산시 땅은 언제까지 농토로 남아있어야 할까..?
게다가. 아산시는 "아산시 땅을 천안시가 빼앗으려 합니다." 라는 선동성
발언으로 노인들을 한여름 뙤악볕 아래 집결해놓고 무의미한 시위를
벌인 큰 잘못도 있으며
자기네 땅에 자기들의 역이라면 당연히 이행해야할 기본적인 공사의 의무도
다하지 못하고 다른 시에 떠맡긴 곳이 무슨 권리와 이유로 자기네 권리인
"아산역"을 찾겠다는 것인가?
아산시는 아산역을 받을 권리도 없고 앞으로도 관리할 능력이 없어보인다.
아산시의 잇속 챙기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아산시가 천안시청 교통과에 이런 제안을 해왔다.
“천안아산역은 좌석버스로만 연계하게 하자.”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렇다면 천안아산역 근처를 주로 돌게 될 버스는
아산온양쪽의 좌석버스들이 대부분이 되고 천안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버스는 발을 붙여놓기도 힘들어진다.
좌석버스의 일반요금은 1200원이다. 게다가 아산시가 택시영업조차도
천안시 쪽 면허를 가진 차량들을 발도 못붙이게 하려 하고 있다.
택시조차도 승객들을 외면하려 하는 상황에서 이러게 되면 천안시
동부(천안 야우리,버스터미널 일대)지구에서 버스,택시까지로라도
고속철도역으로의 접근은 힘들어진다.
이왕 공동역명에 공동관리로 결정난 이상 화해하고 공동으로 협력하여
우량 고속철도역으로 관리해서 거듭나야함은 뒷전으로 챙겨놓고
아산시는 천안시에 소리없는 "보복"과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천안시는 이에 대한 연계교통망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자, 이런 도시가 역사를 관리할 능력은 제데로 될지.
아산역이라는 단독 명칭을 가질 권리는 얼마나 될까?
이해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천관광,현충사 관람을 위해 뭐하러 새마을보다 비싼 운임료를 내고 고속철도를 타고 아산역까지 가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게다가 고속철로 천안아산역에 하차하면 그곳까지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최소한 택시로 5천원이 넘는 요금은 부담해야 할것이다.
진짜 돈이 썩어남아도는 사람들 말고는 누가 그런 방법을 택할지, 시외버스나 기존 장항선을 이용하면 싼 운임에 아산시 내로 바로 접근이 용이하다는걸 승객들은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산시로 철도를 통해 이용했떤 사람들도 고속철보다 기존 장항선을통해 들어오는게 접근성도 좋고 운임도 싸서 이익이라는건
첫댓글 천안아산역 인근의 천안=수도권으로의 유동인구와, "온천과 현충사를 보러" 고속철도를 타러 아산역으로 올 사람들, 어느 쪽이 많겠는가.
이해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천관광,현충사 관람을 위해 뭐하러 새마을보다 비싼 운임료를 내고 고속철도를 타고 아산역까지 가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게다가 고속철로 천안아산역에 하차하면 그곳까지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최소한 택시로 5천원이 넘는 요금은 부담해야 할것이다.
진짜 돈이 썩어남아도는 사람들 말고는 누가 그런 방법을 택할지, 시외버스나 기존 장항선을 이용하면 싼 운임에 아산시 내로 바로 접근이 용이하다는걸 승객들은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산시로 철도를 통해 이용했떤 사람들도 고속철보다 기존 장항선을통해 들어오는게 접근성도 좋고 운임도 싸서 이익이라는건
최소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아산시로 온천과 현충사를 보러 고속철을 타고 올 승객이 천안시 유동인구보다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에 아산역이 타당" 하다고 주장하는 아산시는 대체 뭐냐.... 이해할수가 없다...
천안 - 신 시청사, 대규모 주거타운, 각종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 형성 아산 - 허허 벌판에 농토와 녹지, 아파트는 곧 분양. (분양하더라도 천안시의 수에 못미치고 고속철도 역사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음)
천안에 사시는 분인가 봅니다. 역사공사하는데, 도움주는것을 거부한 아산시의 실태는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고철역사를 지은곳이 외딴시골이지만, 엄연히, 아산시의 땅이 대부분속에 있기때문에 화가 난것 같습니다.
차라리, 정부가 지정한, 아산천안역을 그냥 밀고가는것이 두도시를 위해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천안아산역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것이 옳다고 생각하였고 아산시의 "아산역 사수"를 비난한 겁니다.
기형적인 역명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두도시를 위한 대안은 이것 말곤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산시의 중심에 있는 온양온천역과, 천안아산역 사이의 거리가. 천안역과 천안아산역 사이의 거리보다 "훠얼~씬" 더 멉니다. 이정도만 보더라도 접근성 문제는 쇼부를 이미 봤습니다.
아산시가 괜한 꼬장을 부리는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