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이슈-
2008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국제중학교
(서울교육청-2007년 10월에 설립인가 준비중)
박범이(서울지부장)
1. 국제중학교 설립 상황
2.국제중학교 설립의 문제점
1) 중학교 입시의 부활
국제중학교라는 이름으로 실질적인 중학교 입시가 부활하는 신호탄이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의 국제중학교는 경시대회와 학교의 교과성적을 가지고 추첨방식으로 한다고 하지만 추첨이라는 형태는 사교육 폭증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여론을 피해가기 위한 하나의 물타기일 뿐이다. 실제로는 1단계에서 경시대회 성적을 받기 위한 시험 준비가 철저하게 생긴다. 또한 교과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한 문제라도 실수로 틀리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게 된다. 또한 2단계에서 인성면접을 본다고 하지만 이 또한 중학교 입시의 한 형태일 뿐이다.
국제중학교는 초등학생마저 입시 지옥으로 끌어 드리게 된다.
2) 사교육의 폭증
중학교 입시의 부활은 초등학생에게 사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을 작은 어깨에 짊어지게 만든다. 국제중을 들어가기 위하 첫 번째가 서울시교육청과 교과부에서 시행하는 경시대회 성적이다. 경시대회를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어야 입상할 수 있다. 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경시대회 출제경향과 입상 방법에 능통한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는 경시대회에 입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생활기록부에 의한 교과성적을 잘 받기 위해 초등학교 시험을 철저하게 잘 보지 않으면 안된다. 초등학교에서 성적을 최대한 잘 받기 위해 끊임없는 문제풀이 훈련이 되어야 한다. 기초교육을 지행하는 초등학교 시험은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 문제 실수는 입시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문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며 끊임없이 훈련할 수밖에 없다. 결국 고등학교의 내신성적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현상이 그대로 들어나게 된다.
실제로 학원가에서는 국제중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국제중, 청심국제중에 대한 자료를 카페와 블로그에서 검색할 수 있다.
3) 초등교육의 파행운영 시작점
초등학교에서는 입시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기초, 보통, 일반교육을 시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제중의 설립으로 인해 초등학교에서도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경시대회에 대한 붐이 일 것이다. 정상적인 초등학교의 교육과정보다는 선행학습과 경시대회에 맞게 구성해야 하며 경시대회에 적합하게 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경우이긴하지만 경시대회를 위한 수준별 이동수업도 진행될 우려가 있다. 경시대회를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별 상관이 없지만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성적표라기보다는 통지표이다. 통지표는 학생생활과 학생의 학습에 대한 내용을 포괄한 내용이다. 학기말에는 단계형이나 점수형으로 통지하기 보다는 서술형으로 통지한다. 초등학교에서 성적에 대한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한 평가와 기술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입시에 대한 객관적이고 차등을 두는 자료를 요구할 경우 고등학교와 같이 상대적인 평가를 전환될 것이다. 입시는 서열을 정하여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 되기 때문에 상급학교의 평가방법에 하급학교의 교육이 파행된다. 초등학교는 현행 선발의 목적으로 평가를 시행한 적도 없으며 서열화를 염두에 둔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교육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성교육보다는 관련 경시대회 비중이 높아지고 학교에서 보는 일제고사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며 수행평가에 대한 입시관리체제가 심화되어 초등교육이 황폐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성면접이라든지 초등 어린이회 임원 경력은 민주적인 초등학교 어린이회 선거가 입시라는 목적에 의해 파행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 오늘 지회의에서 보고 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