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조가 참석했고, 하노이에서 8팀, 테사모라는 사이공의 클럽이 6(?)팀, 그리고 사이공과 주변 인근지역에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팀 4?팀인가와 나머지는 SKTC (Saigon Korean Tennis Club) 회원들이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8시 정도에 결승전이 마무리되었다. 올해 시합이 9회째라고 한다. 베트남 내의 모든 테니스치는 한국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오픈 대회이다. 아침 9시 전에 모여서 정확히 9시에 기념사진을 찍고 시작. 호지민시내 외각의 Binh Chanh구라는 지역에 있는 Thanh Long Sports Center에는 지붕이 있고 벽은 없는 반실내 테니스코트가 네면 있다. 우리가 치던 두코트에는 이날 바람이 심하게 느껴졌다. 저녁 8시가 지나 결승전 시합이 끝나고 모두 푸미흥에 있는 회원의 식당인 유천냉면집에 모여서 회식. 준우승한 사이공팀과 (가운데) 회장, (뒤) 부회장, (맨 오른쪽) 총무. 나와 파트너는 예선을 거쳐 6강에 안착하고, 4강으로 가는 길에 작년 하노이 우승팀에게 0:6분패. 예선 리그에서도 같은 팀에게 3:6으로 패배해서 어느 정도 질 것을 예측하기는 했지만... 주 패배 요인은 상대방은 몇년간 같은 파트너로 여러 대회를 섭렵하고 우승까지 한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고, 우리 팀은 시합 전에 이틀 같이 쳐본 급조 팀. 물론 나도 우승권에 든다해도 의아하지 않을 실력이고, 내 파트너도 작년 이 대회의 우승한 경험이 있는 꽤 잘 치는 사람이다. 나름 이번 대회에 대략 4강 진출은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우승은 우리를 꺽고 준결승에 올라간 하노이팀을 이기고, 다시 다른 준결승에서 올라간 사이공 젊은 팀을 물리친 하노이팀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은 워낙 화이팅이 좋고 실력도 좋았다. 준우승팀은 아직 아주 잘 치는 팀은 아닌데, 워낙 화이팀도 좋고 이날 어려운 상대들을 상대로 준결승과 결승에서 열심히 정말 잘 플레이해서 한점한점 따고 질 때마다 사이공과 하노이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후에 생각하면, 내 파트너보다는 내가 경력도 많고 더 다향한 플레이를 해서, 내가 보통 서는 fore의 포지션이 아닌 back을 섰는데, 꼭 잘못된 것은 아니라도 일단 이렇게 해서 예선 때 진팀에게 똑같이 별 생각없이 시합에 임했다는 것은 생각, 계획 부족이었다. 시합 시작부터 상대방은 같이 매번 모여서 어떻게 할 것을 계획하는데, 그것으 보면서도 나는 우리도 저렇게 해야하는데 생각하고 고치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 매번 파트너와 어떻게 서브를 넣을 지, 리시브라면 어떻게 받을 것인 지를 의논하고 얘기하므로써 파트너도 예측이 가능하고 공격권을 선점할 수 있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아서 나름 나서서 적극적으로 작전, 시합계획, 코뮤니케이션을 이끌었어야 했는데 특히 급조된 팀으로서 너무 안이하게 시합에 대했다. 게다가 플레이어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화이팅도 좋지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펴지 못하고 그저 오는 볼만 치던지 못치던지 하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내내 시합에 임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이번 대회의 우리팀의 문제의 중심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나의 멘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많은 협찬과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시합의 시간 스케쥴도 계획한 데서 많이 어긋나지 않았고 한명의 사고도 없이 참석자들이 참여와 응원, 간식 등과 나중에 수많은 협찬받은 행운권 당첨등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인 대회였다. |
출처: 일병 씨의 행복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cool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