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9꿈사★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템페스트1
1. 공부기간 & 베이스
2016.12.20.~2017.6.17.
저는 작년까지 영어 임고를 보고, 작년 시험에 응시한 후 12월부터 공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2월 20일이 강의 듣기 시작한 날이고, 12월까진 널널하게 하다가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저도 임고 하다가 공시 시작할 때 단기 합격한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혹시 영어 임고하다가 공시로 돌리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베이스) 제가 영어 전공에다가 원래 언어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국어는 그냥 맞춤법 같은 건 관심 있는 정도였구요. 수능 공부할 땐 문학 비문학은 거의 감으로 풀었습니다. 한국사는 수능 때 근현대사 만점 받은 경험이 있지만 너무 옛날이라.. 임고 준비하면서 한국사 자격증 따려고 고급 강의 대충 듣긴 했지만 고급은 떨어지고 3급 겨우 땄구요. 공부할 때 근현대사 부분만 약간 익숙한 정도였어요. 사회도 수능 때 법과사회랑 사회문화를 했어서 선택했는데 경제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공부 시작하기 전에 작년(2016) 교행 기출 문제를 풀어봤을 때
국어70 한국사55 영어90 교육학90 사회50
이렇게 나오더군요.
영어랑 교육학은 제 전공이었고, 90점 나왔으니 공부할 게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부 시작해보니 정말로 공부하기 전에 그냥 풀어봐서 받은 점수는 정말 소용없다고 느꼈어요. 교육학도 공시랑 임고에 나오는 포인트가 많이 달랐어요.
2. 공부장소
임고 때는 자취방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가 환경에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서 공시 공부 시작하면서부터는 걸어서 20분 거리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였습니다. 독서실은 갑갑해서 원래부터 싫어했어요. 제가 다닌 도서관은 칸막이 없는 넓은 테이블에서 공부하는 곳인데 다른 분들 공부하는 것도 보면서 자극도 받고, 함께 공부하는 느낌도 들고 해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생활패턴 & 공부시간
제가 워낙 야행성인간이라 임고 땐 새벽 4,5시에 자고 다음날 11시 이후에 일어났었습니다. 공시 시작하고도 초반엔 엉망진창이었는데 이러다간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아서 지인과 기상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1월부터 해서 시험 끝날 때까지 쭉 했고, 매주 벌점 일정점수 채우면 벌금 1000원이었는데 정산하니까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나왔죠. 거의 매일 지각해서ㅠㅠ 그래도 매일 패턴 비슷하게 맞추는 데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일찍 일어나는 것도 못해서 기상시간 10시부터 차근차근 당기다가... 끝도 없을 거 같아서 중간에 한 번 확 당기고.. 일어나기만하고 도서관에 너무 느릿느릿가서 입실 스터디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간 시간은 7시반 기상, 9시반 입실.
매일 아침마다 점심, 저녁 때까지 먹을 도시락 싸고, 도서관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꽤 걸리다보니 아침 기상 시간~공부 시작 시간까지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남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거의 바로 공부 시작하는데 저는 2시간이나 걸리니까 괜히 뒤처지는 것 같고 많이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 도저히 이 시간을 줄일 수가 없어서 그냥 이대로 쭉 유지했습니다. 그냥 본인이 매일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서, 그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를 끝내고 매일 밤 10시반~11시 사이에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오니까 공부를 안 하게 돼서 집에 와선 거의 폰 보고 놀다가.. 한두 시간 정도 영단어랑 만약 다 못 한 공부 있으면 챙겨 와서 조금 보다가 잤습니다. (필노같은거) 그리고 자기 전에 10분~15분씩 간단한 근력운동 하고 잤어요. 플랭크나 런지 같은 거요. 임고 때부터 조금씩 하던 거였는데, 시험 막판쯤 가서 피곤하고 귀찮아져서 한 2주 동안 안 하니까 온 몸이 쑤셔서 그냥 끝까지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세 번씩 스탑워치 시간 인증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는 이 스터디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오전3시간-오후3시간-저녁3시간 이렇게 기본으로 목표 잡아두고 최소 9시간씩 했습니다. 막판엔 평균 10시간반 정도 되었고, 12시간이 최대였습니다. 그 이상으론 도저히 못 하겠더라구요. 막 15시간 이렇게 찍으시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그런 거 보다보니까 저는 순공 시간 찍히는 거에 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아침 시간 날리는 것도 그렇고... 그렇지만 적당히 하루 목표량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면, 그 이상의 시간을 찍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많이 찍고도 떨어지는 사람도 여럿 봤거든요.
쉬는 날은 도서관 휴관일에 맞춰 쉬었습니다. 2주에 한 번 월요일이었습니다. 근데 쉬는 날도 풀로 쉰 적은 거의 없고 진짜 최소 3시간은 한 것 같네요. 쉬는 날이라 해놓고 6~8시간 한 적도 많고.. 그냥 다른 날보다 조금 쉬엄쉬엄 공부하는 날?
저도 임고 준비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쉬었어요. 근데 공시는 단기를 목표로 하다보니 그냥 휘몰아쳐서 달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다고 생각하니까 쉬면 불안하기도 했구요. 마지막 한 달은 쉬는 날, 쉬는 타임 하나도 없이 매일 10시간 이상 찍었습니다.
하루에 공부한 과목수는 원래 기본적으로 ‘공통 매일+선택 격일로’였는데 국사를 매일 하다가 좀 벅차서 선택이랑 좀 번갈아 가면서 한 적도 있고. 교육학 부족할 땐 교육학 매일 한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영어도 기출 풀 땐 빼먹은 적도 많고 한 일주일 안 풀고 그런 적도 있구요. 시험 한 달 정도 앞두고는 5과목 다 하다가 벅차서 줄인 적도 있습니다. 그냥 기본만 지키면서 매일 해야 하는 걸 정해놓고 (단어, 국어 회독, 국사 회독, 경제 20문제 풀기 등) 이건 기본적으로 꼭 하고 약간씩 조절해가면서 했습니다.
3.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
선재국어 기본서 (1,4권 무한회독)
기출실록 (문법3회독 문학2회독 비문학1회독)
이선재 수능형 문학 문제 특강
독해야산다 프린트, 시 분석 프린트
이태종 교행 동형 모의고사
선재앱
저는 언어(영어)를 전공했어서 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조금은 덜 낯설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 강의를 들으면서 어 이건 영어학 어디서 나온 거랑 비슷하다~ 하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점은 오히려 더 헷갈릴 수도 있기도 하지만요. 계속 공부하다보니 나중 가서는 그냥 국어로써 배우는 것이 익숙해져서 딱히 큰 장점이라고 하기엔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만 그냥 약한 베이스 정도..? 그리고 제가 맞춤법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 다닐 때 한글 맞춤법 수업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들은 게 조금 기억났어요. 그때 배운 건 거의 내 상식 기른다는 느낌이었어서 공시 공부 할 때만큼 상세하게 배운 건 아니지만 어쨌든 국어 처음 접근할 땐 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국어 전공자만큼 그런 탄탄한 문법 베이스는 아닙니다 ^^
기본서 1회독은 그냥 강의 꾸준히 듣고 복습은 그냥 훑는 정도. 선재쌤이 1회독부터 외우라는 건 외웠습니다. 처음 한 달 잡고 기본강의 완강하기로 했는데 실제 수강기간은 12월20일~2월2일이군요. 강의는 목록 순서 그대로 들었고, 2,3,4권도 모두 들었습니다. 강의 한번 1회독하고 기출실록 들어가면서 선재국어1권만 2회독 병행했습니다.
기본서 2회독은 혼자 봤는데, 어문규정 들어가니까 너무 헷갈려서 A4 이면지에 쓰면서 외웠습니다. 전 눈으로 보면 절대 그냥 안 들어와서요. 처음에는 그냥 손으로 써서 기억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는데 막판 되니까 이거 정리해놓은 게 쏠쏠하더군요.
기본서 혼자 공부->기출실록 풀기->기출실록 강의 듣기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독해야산다도 아마 이때쯤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 시기에 매일매일 국어에만 5시간을 썼어요. 이래도 되나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때 한 게 도움이 많이 된듯해요.
기출실록1권 이렇게 끝내고, 2권도 문제풀기->강의듣기 이 방식으로 쭉 했습니다.
기출실록 2권 끝나갈 때쯤 선재국어1,4권 회독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3월초였던 것 같아요. 회독 스터디는 20일 1회독, 주6일, 네이버 밴드로 진행하는 거였고, 멤버는 총 12명이었던 것 같네요. 문제 담당 날짜 정해서 한 명씩 올리고, 개인적으로 해당 날짜의 범위만큼 공부하고 올라온 문제를 푸는 스터디였습니다. 2주에 한 번씩 문제 내는 거라 문제 내는 데엔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꾸준히 회독하게 돼서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기출실록 완강은 3월 14일. 회독스터디 계속 하면서 기출실록 2회독 들어갔습니다. 이때부턴 혼자 다시 풀고 해설지로만 확인했어요. 문학까지만 2회독 했고 비문학은 한번만 풀고 말았습니다. 문학 2회독 하던 중에 국가직 쳤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 점수는 85점. 저는 어차피 지방교행이 최종 목표였고, 국가직은 그냥 한 번 연습 겸 쳐본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에 점수에 연연해하지는 않았습니다. 틀린 것도 교행 범위가 아니라서 일부러 많이 안 봤던 한자 고유어만 다 틀렸어요. 그래서 그냥 교행은 할 만하겠구나 생각했죠.ㅋㅋ
국가직(4월8일) 치고 와서 이어서 기출실록 문학 2회독 끝내고, 1권만 3회독 들어갔습니다. 이때쯤부터 국어는 약간 소홀히 했습니다. 3회독하면서는 헷갈리거나 문제 풀다가 놓쳤던 부분들만 메모지에 정리했습니다.
1,4권 회독 스터디는 지방직 한 달 전까지 계속 했습니다. 한자랑 고유어도 국가직 치기 전엔 조금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사실 시간낭비 한 것 같기도 하고... 국가직 이후에 한자 안 나온다는 평가원 피셜 뜨고 나서는 한자는 아예 놓았습니다. 스터디 들어가기 전 혼자 2회독, 스터디 하면서 약 3회독? 그리고 스터디 끝내고 남은 한 달 동안 혼자 빠르게 한 바퀴 더 돌렸습니다. (고유어 빼고) 총 6회독 이상 돌린 것 같네요.
마지막에 기본서 혼자 돌리면서 1권은 그 어문규정들 2회독 할 때 쓰면서 공부했던 걸 다시 보면서 총정리 하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면지에다가 너무 더럽게 적은 것 같아서 시험 일주일인가 앞두고 다시 새 A4용지에 깨끗하게 정리하려다가 표준발음법까지만 적고 포기하고; 뒤엔 그냥 적어놨던 걸로 마무리했습니다.
독해야산다는 그냥 꾸준히 했어요. 빼먹은 날도 꽤 있긴 하지만 거의 매일 한다는 걸 기본으로. 한 번 풀 때마다 3회(하루 분)씩, 지문 읽으면서 중요해 보이는 부분 밑줄 긋고, 문제 풀고, 해설 보면서 해설에 밑줄 쳐져 있는 부분을 제가 푼 곳에 다시 형광펜으로 그으면서 제가 밑줄 친 거랑 비교해봤습니다.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고3 때도 비문학 그냥 감으로 풀었는데 독해야산다 하고 나서 비문학 지문만 보면 망설임 없이 자동적으로 밑줄 긋고 바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이거 선재쌤 메인 커리? 강의에만 올라오는데 올라온 거 다 프린트 해서 풀었어요. 마무리, 반쪽, 나침판 아무것도 안 했는데 거기 보충자료로 올라온 독해야산다만 다 풀었습니다. 지방직 2주 전쯤?까지 한 것 같네요. 이거 끝내고 동형 들어갔습니다.
아 독해야산다 풀던 초반엔 선재국어 기본서 보충자료로 올라온 시 분석 프린트와 병행했습니다. 하루는 독해, 하루는 시 이렇게.
선재쌤이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시적화자, 시적대상, 이미지, 운율 이런 거 찾아서 적어보고 o,x 문제 푸는 거예요. 이것도 꽤 도움되었습니다.
기출실록 문학 2회독 할 때 작품들 줄거리 같은 거 다 읽고 그랬는데 뭔가 단편적으로만 보는 것 같아서 나중에 기본서 2권 다시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근데 안 보길 잘한 것 같더라구요.. 딱히 다시 볼 필요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교행직은 거의 독해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신 선재쌤 수능형 문학 문제 특강 들었는데 그냥 문학 감 유지할 겸 풀었습니다. 수능 기출 문제 풀어주시는 거고, 시,소설,고전 세 파트로 되어있습니다. 한 파트씩 문제 다 풀고 강의 들었습니다.
6월 8일부터 이태종 교행 동형 모의고사 시작했습니다. 점수는 거의 다 90,95점 나오다가 마지막 회에 문학을 많이 틀려서 불안했는데 그래도 시험 땐 다 풀고 시간 낭낭히 남았길래 다시 풀어봐서 문학은 다 맞았네요.
동형은 틀린 거, 모르는 거만 강의 들었습니다. 문법은 거의 듣구요. 이전까지 선재쌤 강의만 듣다가 태종쌤 강의 처음 들어봤는데 나름 신선하더라구요. 새로운 팁들도 꽤 얻고. 프리패스의 장점ㅎㅎ 객관식 오랜만에 푸니까 푸는 요령도 다 까먹었는데 태종쌤이 주신 팁 이용해가면서 문제 푸는 연습도 하고 그러면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재앱은 한 2회독?할 때쯤부터 꾸준히 돌려서 총 세 번 정도 돌린 거 같습니다. 이것도 처음엔 한자도 하다가 그냥 포기..
2) 한국사
전한길 2.0 올인원 1회독
전한길 3.0 3회독
필기노트 총 7회독?
고종훈 모고 시즌1
2.0 기본서는 거의 안 봤구요. 올인원 강의 들을 때 사료 보면서 키워드 집어주는 거 눈에 발라둬서 기출 풀 때 도움이 된 거 같기도 한데... 음... 강의는 정말 좋았어요^^ 강의 한 달 조금 넘게 들으면서 1회독하고, 끝내고 바로 3.0 들어갔습니다.
3.0 1회독 시작하면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울 뻔했어요^^.... 2.0 완강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너무 막막해서 그냥 필노 필사 병행하였습니다. 필사 진짜 팔아프고 시간 너무 오래 걸리고 그래서 추천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막 강추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눈으로 한 번 슥 보고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더라구요. 필사하니까 그래도 구석까지 꼼꼼히 볼 수 있었어요.
필사->문제풀기->강의듣기 이 순서로 진행했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하루에 2강 범위씩만 했습니다.
아마 3.0 1회독 딱 끝내고 국가직 치러간 것 같네요. 완강날이 4월 5일. 국가직 점수는 80점이었습니다. 국사도 역시 제가 그냥 공부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점수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았어요.
국가직 치고와서는 필노 진도표 제가 직접 짜서 회독했습니다. 그때가 한 65일? 남았을 때였나 그랬는데
20일->14일->10일->7일->5일 이렇게 짜놓고 10일치나 7일치 두어 번 돌리고 마지막에 5일치 돌리려고 했는데 좀 미뤄지고.. 5일치는 너무 빡세서 못하고
결국 7일까지만 돌리고, 마지막에 7일만 한 번 더 돌린 것 같습니다.
3.0 3회독까지 필노진도 맞춰서 병행하고, 3.0 3회독 째에는 좀 키워드 눈에 안 들어오는 사료 같은 것들은 필노에 다 적어 넣었습니다. (모고 끝내고 마지막에 틀린 거만 다시 한번 쭉 보려고 했는데 시간 없어서 못했어요.)
3.0 끝내고 고종훈 모고 시즌1 들어갔습니다.
지방직 한 10며칠 전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두 회씩 풀다가 8회?부터는 한 회씩 풀었습니다. 모고 점수는 85 두어 번 나오고 거의 95점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모르는 사료나 선지 같은 거 필노에 적어 넣었어요.
3) 영어
보카바이블 3.0
손진숙 문법900제
수능특강 (2016년판)
이동기 기출
이동기 기적의특강
이동기 생활영어 특강
이동기 100포인트
2012~2016 수능 문제
이동기 국가직,지방직 동형
동기앱
<어휘,생영> 보카바이블 3.0은 임고 때부터 꾸준히 봤습니다. 혼자서 꾸준히 보기가 힘들어서 자율진도로 진행하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거의 색깔 있는 단어 위주로 봤어요. 나중에는 동의어 검은 단어도 눈으로 훑구요. 나중에 기적의특강 돌리면서 같이 하니까 겹치는 단어도 꽤 있고 보바도 눈에 좀 더 잘 들어오고 보기 수월해졌어요. 보카바이블 3.0이 특히 수험에 적합한 단어가 많아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기특은 국가직 직전에 강의만 한 바퀴 돌리고 국가직 끝나고 4회독까지 돌렸습니다. 강의 듣고 공부하니까 정말 잘 외워져서 좋았는데 시험 적중률은..ㅠㅠ 지방직 5일 앞두고는 동기앱만 20일치씩 돌렸어요. 보바에서 외운 것도 있고 했지만.. 좀 더 일찍 함께 병행할 걸 싶기도 했네요. 20일씩 돌리려니 너무 많아서.
생영은 제가 원래 엄청 약한 부분이었어요. 동기쌤 생영 책값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계속 고민했는데 그냥 기특 주문하면서 함께 샀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냥 기특 뒷부분에 있는 걸로 들어도 된다고 그러던데... 생영책은 다시 안 펴보긴 했지만 강의 들은 건 매우 도움 많이 됐습니다.
기출 문법 끝내고 어휘 생영부분도 한번 돌리면서 모르는 단어 다 정리했는데.. 음 그냥 별로 도움은 된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안 하면 찝찝할 거 같아서 띄엄띄엄 총 3일 만에 풀고 끝냈어요.
<문법> 하.. 문법은 제가 제 자신을 과신했습니다.ㅋㅋ 원래 제가 아주 자신 있는 부분이었는데 영어학 애매하게 하다 오니까 더 헷갈리더라구요.
손진숙 900제 풀고 오답하면서 모르는 부분들만 채워나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900제 1회독만 하고 끝내고
독해도 풀 겸 동기쌤 기출 책 사서 앞에 문법 포인트들 설명되어 있는 거 쭉 읽고 문법 문제 쭉 풀었습니다. 근데 여전히 제가 공시에서 다루는 포인트를 모르는 것 같았어요. 암기도 안 되어 있는 것 같았고.
그래서 국가직 끝내고 동기쌤 100포인트를 샀습니다. 이거 진짜 일찍 살걸 엄청 후회했습니다. 강의 한 번 돌려서 1회독하고, 2회독 할 땐 그냥 모르는 포인트들 위주로 보면서 외워야하는 그런 것들만 메모지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문제 한 번씩 더 풀고. 시험 전날은 이때 정리한 메모지만 다시 봤습니다.
<독해> 그냥 감유지만 하려고 수특을 제일 먼저 사서 풀었습니다. ‘영어독해연습’은 좀 쉽다는 얘길 들었어서 그냥 ‘영어’라고 되어 있는 걸로 사서 풀었는데.. 뭐 도움이 된 건진 모르겠습니다. 틀린 거만 대충 다시 보고 진짜 그냥 감 유지용으로만 풀고 말았네요. 두 번 다시 펴 보지 않음.
그리고 뭐 풀까 고민 계속 하다가 결국 그냥 이동기 기출 샀는데 이건 문제가 많아서 도움이 꽤 된 것 같습니다. 이게 파트별로 문제가 거의 80~100개 정도 있는데 하루에 10문제씩 한 파트씩 풀었어요. 오늘 주제찾기 10문제 -> 다음날 일치불일치 10문제 -> 그 다음날 글 순서 10문제 뭐 이런 식으로.. 매일 이렇게 푸니까 풀면서 그 파트마다 푸는 요령이 생깁니다. 그래서 국가직 땐 많이 도움됐습니다... 공시st 지문에 익숙해진 것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출 풀던 중에 국가직 쳤고 국가직 땐 역시 문법 틀리고 어휘에서 실수해서 90점 나왔습니다. 국가직 치고 와서 기출 다 끝냈어요. 아, 기출은 강의 안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형이랑 수능 문제 번갈아가면서 매일 하나씩 풀었습니다. 수능 5개년 다 풀고는 지방직 동형 남은 거랑 국가직 풀었구요. 동형은 최저 70?인가까지 나와보고 최고는 95점... 근데 보통 80점대였어요. 100점은 절대 안 나오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걱정도 됐습니다. 안 그래도 (제 기준) 점수 잘 안 나와서 자신감 더 떨어질까봐 악명 높은 5,6,8은 빼고 풀었음. 그래도 시험 전 날까지 딱 맞게 풀고 갔습니다.
동형 강의는 독해는 틀린 것만, 나머지(문법 어휘 생영)는 다 들었습니다. 도움은 많이 됐는데.. 뭔가 독해는 과하게 어려워서 그런가 기출 풀면서 약간 터득했었던 그 요령을 더 잃는 느낌이었네요. 뭔가 점점 더 눈에 안 들어오는 느낌들고... 풀다보면 금방 눈에 익긴 하는데..
그래도 교행은 아주 쉽게 나와서...ㅠㅠ다행인지 불행인지....
4) 교육학
오현준 기출종결자
유길준 기본서 - 모르는 부분만
유길준 요약 강의 (2016)
법령프린트
유길준 동형 조금
애증도 아니고 그냥 증오의 교육학..... 작년 기출문제 풀어보고 90점 나와서 맘 놓고 있었는데... 심지어 국어국사사회 기본강의 다 돌리고 한 2월쯤에 기출문제집 사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기출문제 푸는데 개념조차 모르는게 수두룩.....ㅠㅠㅠㅠ
공시 시작하기 전에 합격수기 읽어봤을 때 다들 그냥 오현준 기출문제집 풀고 거기에 이론 설명도 있어서 그거만 보고 말았다 이래서 그래도 될 줄 알았는데요..ㅠㅠ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국가직 앞두고는 유길준쌤 기본강의 중에 진짜 손도 못 대겠던 단원만 대충 듣고 국가직 치러 갔습니다... 근데 65점 맞음..^^;;;
그래도 다른 과목들은 공부한 만큼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두 달 더 하면 합격하겠다~! 했는데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유길준쌤 기본서 샀습니다... 임고 기본서도 있긴 했는데 그 책에도 공시에 나오는 부분은 없는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시 기본서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어서 샀어요. 책 없이 강의 듣기 힘들었기도 하고ㅠㅠ
국가직 치기 전에는 앞부분이랑 통계만 들었었나...? 여튼 국가직 치고 나서는 동서양교육사, 행정 등등 임고에서 안 다뤘던 부분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약강의가 올해 강의는 늦게 올라오고 작년 강의만 있어서 작년 거 들었어요. 요약 프린트에 문제도 있는데 다 뽑아서 강의 듣으면서 문제도 풀고 그렇게 했어요. 올해 올라오는 거 또 들으려고 했는데 올해 건 문제만 있길래 그냥 안 했습니다. 기본서는 거의 1회독만 하고 말았고 이 요약 프린트만 마지막에 꼼꼼하게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법령프린트는 2015년에 올라온 건가 있는데 강의에서 그거 뽑아서 보라시길래 봤습니다. 근데 되게 안 읽히더라구요. 한 번 읽고 시험 날 다시 한 번 대충 읽고 말았습니다.. 근데 한 번은 꼭 뽑아서 보길 추천해요.
오현준 기출문제집은 3회독 겨우 하고 4회독 째에 틀린 거만 급하게 다시 풀었습니다. 그래도 모르겠는 거 많았어요ㅜㅜ
동형은 전과목 90분 재고 풀었을 때 3일 정도 한 회씩 풀어봤는데 다 못 볼 거 같아서 그냥 딱 그 세 번만 풀고 말았네요. 동형 점수는 한 85~95 정도 나왔는데 사실 그 요약프린트에 있던 문제도 있었어서ㅠㅠ 시험 때 모르는 거 나올까봐 엄청 걱정했어요. 결국 지방직 때 강임이라는 걸 처음 봐서 틀렸습니다..;;
이번에 공단기에 이경범쌤 오셨다던데.. 전 임고 재수할 때 임용단기에서 이경범쌤 강의 들었거든요. 그때 정말 괜찮게 들었어서 공시 교육학 강의 들으시려면 그 분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경범쌤 작년부터 공단기에서 강의 하셨으면 다시 경범쌤꺼 들었을 것 같아요.
5) 사회
민준호 올인원
민준호 기출
민준호 지방직 동형 조금
민준호 파이널 특강 (빈칸채우기 프린트만)
사회도 국어랑 국사랑 같이 진도 빼려고 했는데... 근데 국어국사에 비해서 강의수가 현저히 적길래 조금씩 조금씩 자꾸 미뤄지다가 결국 2월말에 기본강의 완강했습니다.. 사회는 1회독때 복습 거의 안 한 것 같네요... 그리고 바로 기출 들어감.
기출 들어가면서는 다른 과목들처럼 기본서 2회독 혼자 읽기->기출풀기 이렇게 했는데
강의는 경제만 들었습니다. 경제의 ㄱ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기출 1회독하고 국가직 치러 간 듯.. 사회도 80점 나왔습니다. 뭐 틀렸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어쨌든 그냥 공부한 만큼 나왔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치고 나서 기본서3회독+기출2회독 들어갔는데 경제가 노답이더라구요....^^;
푸는 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ㅠㅠ 매일 한 단원씩 풀었는데 3,4,5단원 풀 때 하루종일 경제만 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ㅠㅠ.. 걱정돼서 경제 얼마나 보면 수월해지냐고 물어보는 글도 몇 번 보니 거의 기출 4~5회독은 했다던데.. 이제 2회독인데 언제 그만큼 보겠나싶고 너무 막막했어요.
그래서 한 50일쯤 남았을 때 그냥 매일매일 경제만 20문제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그냥 하던 대로 한 단원씩 하고.. 그럼 경제만 총 두 번 돌리는 데 35일?인가 걸리더라구요. 그렇게 3회독 푸니까 그래도 문제 푸는 방식이 그대로 기억나서 좀 수월해졌습니다. 4회독하니까 매우 수월하게 풀어지더라구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것만 풀어도 되나싶고 새 문제 풀면 못 맞힐 거 같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가직 풀 때 딱 그런 느낌을 받았어서ㅠㅠ 게다가 6월 딱 들어가니까 마음이 막 촉박해지고 그래서 막판에 한 5일? 정도는 25문제씩 풀고 끝냈습니다. (사실 좀 빼먹고 미뤄져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리고 다른 과목들 같이 동형 풀 때 민준호 지방직 동형 같이 풀었어요. 근데 푸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뭔가 문제가 되게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사회 동형도 세 번인가 풀다가 포기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경제 이론 부분만 빠르게 한 번 보고 가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3단원까진가 보고 접었습니다.
시험 전날은 민준호쌤 파이널 특강의 빈칸 있는 요약 프린트 뽑아서 채우고 그동안 메모지에 제가 모르고 헷갈렸던 부분 정리해둔 거 읽고 시험 보러 갔습니다.
4. 마무리
저는 임고를 1년반 정도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임고 했으니까 빨리 쉽게 합격했겠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임고 준비 했을 때와 비교해서 공시 준비했던 시기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임고 준비하기 전부터 교사는 저와 맞지 않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강제로 사범대에 진학해서 자연스럽게 준비를 하게 된 시험이었지만, 임고는 저와 정말 안 맞는 시험이기도 했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 합격해서도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자신감도 확신도 없었습니다. 임고 준비 시작하기 전에도 공시를 한 번 알아볼까 생각하긴 했지만 4년 내내 공부한 걸 버리고 새로운 걸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전엔 전혀 고려해보지 않은 선택지였지만 막상 임고도 시작해보니 거의 새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었고... 실패와 좌절감을 경험하고 나니 무기력도 학습되고 항상 우울감과 불안감에 젖어 살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시험을 앞두고 임고는 제 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선배 동기들이 공시로 돌려서 합격한 경우도 많이 봤고, 그래서 공시를 준비해보려고 알아보니 임고 때와는 다르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게 더 맞는 시험인 것 같았고, 합격해서도 교사보다는 부담이 덜한 일인 것 같아서 마지막 길로써 공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시를 준비하면서는 더욱 더 열심히, 절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방향을 바꾸는 것도 계기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해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용기 내어 보세요.
임고 준비하면서 했던 공부는 공시 준비에 있어 베이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임고 준비했던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꼭 임고 준비했던 분이 아니시더라도 이 베이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고를 준비했었다고 모두가 단기 합격을 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과목의 베이스를 가진 사람도 많으니까요. 지금 당장 베이스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베이스는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노력이 운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 합격이라는 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계속 ‘이번에 또 떨어지면 어떡하나’, ‘이번에 떨어지면 그냥 내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에 떨고, 시험 이틀 전에도 울면서 집에 왔어요. 그렇지만 제가 노력한 만큼 운이 따를 거라고 믿었습니다.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이 여섯 글자를 계속 되새기면서요.
제가 공부 시작 전 많이 읽었던 합격수기들처럼 제 합격수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른 합격수기들도 많이 읽어보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짜고 계획 탄탄히 세우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