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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합니다
안녕하세요!
채식 식생활 1편에서 달걀을, 2편에서는 유제품을 먹지 않고 1년을 지내면서 느낀 점을 썼었는데요
오늘은 그렇다면 달걀도 우유도 안먹을 경우 채식 식단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안심정사 카페 회원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눠보는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우선은 소소한 제 채식 노하우를 먼저 공유할게요!
저는 요리도 잘 못하고, 할 줄 아는 요리 종류도 많지 않고,
(사주에 식신 상관이 없음)
다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무척이나 좋아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식품 관련 서적을 많이 봐서 음식에 대한 글로 된 지식만 많이 쌓은 상태인데요
식품에 대한 이론적인 글로 된 지식은 어느 정도 있다지만
실제적인 요리실력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
인터넷 사찰음식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는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사찰음식을 집에서 따라하기엔 제 요리실력이 너무 부족하고 그럴 정성과 시간도 없어서
결국 제가 집에서 먹는 채식 식단은 그야말로 "고기"와 "해산물" "달걀" "우유" "오신채" 가 없는
그냥 보통 집밥에서 저 재료들을 빼기만 한 음식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김밥을 먹을 땐 달걀과 햄 맛살 어묵을 안넣고 나머지 당근, 오이, 단무지와 그때그때 집에 있는 채소 재료나 반찬을 넣어 말아 만든다든지
찌개나 국물요리를 할 때는 육수용 멸치다시 같은 것 안쓰고 표고버섯과 다시마 채소만으로 국물을 내서 만든다든지 하는 식으로
기존 레시피에서 불교에서 금기시되는 오신채와 육고기 해산물 등을 생략한 형태로 요리를 했어요
오신채는 한식의 기본 양념인데 의외로 음식에 오신채가 빠진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전혀 없었어요
이 오신채라는 게, 특히 고기의 누린내나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원천적으로 고기와 해산물 요리를 하지 않으니까 오신채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에 파가 없으니까, 밖에서 포장음식으로 파는 설렁탕 갈비탕 같은 것도 덩달아 안사오게 되어서
오신채가 집에 없으니 꾸준히 채식 유지하기가 훨씬 편리했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쭉 오신채를 안먹는 생활을 했더니
가끔 밖에서 외식하면서 한식음식을 먹게될 때마다
파마늘 맛이 이렇게나 자극적이었나~ 하고 새로운 미각의 변화를 느끼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전철 타려고 줄 서 있을 때 앞에 선 사람이 들고있는 장바구니에 비죽 나와있는 파에서 나는 냄새까지
얼굴에 쓰고 있는 마스크를 뚫고 진동하는 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냄새가 강한 걸 그 동안 한식에 익숙해져서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인간의 후각으로도 이러한데
청정한 세계에서 내려오시는 불보살님들과 선신님들께는
이런 냄새가 굉장히 싫은 냄새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고기요리를 안하니까 오신채를 빼고 음식을 해도 문제될 게 없고
오히려 음식맛이 간결하고 순해지는 장점이 있어서
채식만으로 먹게되면 오신채는 필요치 않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달걀과 우유, 단백질 공급원 쪽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과연 달걀과 우유까지 안먹고 식물성 음식만으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몇년 전에 불자가 되고 나서 처음 채식을 시도했을 때
할 줄 아는 음식도 몇 가지 안되는데, 무작정 고기 등을 안먹고
시간없을 때는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편의점에서 컵라면, 이런 걸로 끼니를 때우고 했더니
얼마 안 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피부 모발 손톱 등등 영양부족의 징후가 확연해서
이런 식으로 오래는 못하겠다 싶어 포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안심정사 와서 지장경 기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 고기가 있는 게 싫어져서 생고기 사다 직접 요리해서 먹는 일은 그만뒀고
이미 조리된 가공식품류나 포장음식 등으로 육식을 조금씩 섭취하고 달걀과 유제품을 먹는 생활을 몇 년 하다가
올해 채식 꿈 받고서 고기는 물론이고 과감히 우유 달걀을 안먹고 일년을 지냈는데
처음 불자가 되고서 채식 시도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렇게 힘들고 곤란하지 않았어요
아마도 지장경 기도하면서 조금씩 서서히 육식을 줄여가는 동안
저도 모르게 채식 식단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나름대로 개발해서 늘려왔던 것이
조금씩조금씩 쌓여서 이제 달걀과 유제품을 끊어도 괜찮을 만한 시점이 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달걀이 들어가는 모든 음식엔 달걀 대신 두부를 활용했습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두부를 노릇노릇 구워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비빔밥, 김국, 우동, 떡볶이, 짜장, 고추장 찌개, 죽 등등
달걀과 어묵 등 단백질이 들어가는 음식엔 무조건 구운 두부를 넣었어요~
물론 김달걀국에 달걀 대신 두부를 넣으면 그 김달걀국 맛은 안나는데요
떡볶이에 어묵 대신 두부를 넣어도 마찬가지로 어묵맛은 안나고...
그야말로 단백질 공급을 위한 재료 투입이 되는 것이지만 채식 선택을 하고서 이미 음식맛은 포기했기에...
똑같은 맛이 안나는 것은 문제가 안되었고
다만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맛인가 아닌가 정도가 중요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물론 유부를 사용해도 되는데요
시판 유부는 대부분 공장제 화학처리 식물성 식용유로 튀겨서 만드는 거라 저는 안쓰거든요
한살& 같은 유기농 식품 회사에서 현미유로 튀겨서 나오는 것을 이용해도 되지만
집에 두부는 자주 있으니까 다른 요리 해먹고 남은 부분 같은 걸 올리브유에 구워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때때로 다른 요리할 때 달걀처럼 넣어 썼어요
이렇게 하면 예를 들면 우동 같은 국물요리에 현미유보다 몸에 좋은 올리브유가 기름성분으로 뜨니까
현미유보다 건강에도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런 기름성분이 있으면 고기에서 나는 기름진 맛 비슷하게 보충해줄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만한 음식맛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부 외에 버섯과 견과류, 김 등을 많이 풍족히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까 예전에 처음 뭣모르고 무작정 채식 도전했을 때와 달리
건강에 큰 문제가 따르지 않고 평온한 몸상태가 잘 유지되었어요
그리고 특히 밥은 보리밥을 자주 해서 먹었는데요
이 보리밥이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올해 초 우연한 계기로 100퍼센트 보리만으로 된 밥을 지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몇 번 먹어보니까 백미에 섞지 않고 보리만으로 지은 밥의 맛과 향이 꽤나 근사했어요
그래서 밥할 때 한 번은 백미밥, 한 번은 보리밥 이렇게 백미와 번갈아가며 지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었는데
이런 식으로 꾸준히 일년을 보리밥을 먹었더니
놀랍게도 위장 소장 대장 건강이 확 좋아진 것을 요즘 느꼈습니다
제가 원래도 소화기관이 부실해서 위장병이 있는데
작년에 특히 좋아하는 차를 많이 마셨다가 속을 왕창 상해서 많이 고생했었거든요
병원에서 제산제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집에 가스활명수가 비상상비약으로 늘 있을 정도로 저는 배탈과 소화불량을 달고 살았는데
일년간 순수보리만으로 지은 밥을 꾸준히 먹었더니
어느새 소화기 쪽 건강이 좋아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보리밥을 안먹어본 건 아니었는데
순수 보리만으로 된 밥 아니고 쌀에 섞어서 지은 것을 조금 먹어봤을 때는
건강상 좋은 점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올해 순수 보리만으로 지어서 보리밥을 백미밥 대신 먹었더니
이번에는 확실히 몸에 좋은 영향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보리밥을 먹고서 몸이 좋아졌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보리에 염증을 해소하는 약리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위장도 안좋지만
전에 집에서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손목을 다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이 항상 있었거든요
대학병원에 가서 손목 검진을 받았을 때 수술을 해야 해결되고
수술을 하면 6개월은 손목에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냥 치료를 안받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손목 통증도 거의 없어졌다는 걸 느끼고
아무래도 올해 들어 먹기 시작한 이 보리밥의 염증 완화 해소 작용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년 동안 제가 먹어보고 나름 효과를 체험한 것이라
이건 안심정사 법우님들께 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채식하시는 분들은 영양소 균형을 고려해서
백미밥 말고 현미밥 같은 걸 해서 드시잖아요
얼마 전 통화한 동물보호단체 선생님 역시
밥은 현미밥에 부식은 콩고기, 치즈 대신 비건치즈... 이런 식단을 하고 계셨는데
역시나 비건 식생활로는 단백질 균형 맞추기가 어렵다는 고민을 토로하셨습니다
제가 그 선생님과 통화할 때
현미밥 대신 보리밥을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렸고
(현미밥은 맛이 없어서 식사할 때 정신적인 만족감이 떨어짐, 행복감도 중요...)
콩고기는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서 몸에 좋지 않으니
자연식품인 두부와 버섯 견과류를 드시라고...
비건치즈는 상온에서 고체지방인 코코넛유가 주성분이니까
절대로 비건치즈 드시지 말라는 조언을 해드렸는데요
(일반적으로 코코넛오일을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음. 팜유와 똑같은데 값이 더 비쌀 뿐)
대부분의 채식인이 비슷한 식단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안심정사 법우님들도 그러하실 것 같아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좋은 마음으로 채식을 선택해서 불편을 감수하는 건데
이왕이면 건강에 소홀하지 않는 쪽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해서
제가 해보고 좋았던 것 몇 가지 적어본 것입니다
보리밥은 효과를 보시려면 꼭 보리만으로 밥을 지으셔야 해요~!
쌀과 섞은 보리밥의 경우는, 위에 들어갔을 때
부드러운 쌀이 먼저 소화되고 딱딱한 보리가 늦게 소화되게 되어서
백미 성분이 우선적으로 몸에 흡수되는 순서가 되기 때문에
모처럼 건강에 좋으라고 넣은 보리의 효과를 얻기 힘듭니다
사람이 먹은 음식은 필요한 만큼 흡수되면 나머지는 배설이 되기 때문에
백미와 섞은 보리밥은 백미성분만 흡수되고 몸에 좋은 보리 성분은 전혀 소화가 안된 상태로 몸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어요
이건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로
의사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고기를 먹을 때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넉넉히 푹 찍어서 먹으면
고기 겉면에 참기름, 들기름이 코팅이 된 상태로 위에 들어가서
고기의 나쁜 포화지방보다 참기름 들기름이 우선적으로 몸에 흡수 소화되어
고기를 먹으면서도 나쁜 고기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이 된다고 나오거든요
보리밥도 마찬가지예요
쌀과 보리를 섞으면 우선적으로 쌀이 먼저 소화되기 쉬우니까
맛이 아니고 건강상 이점을 얻으려면
반드시 쌀 없이 보리만으로 된 밥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순수 보리밥이 맛도 더 좋았어요
보리밥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염증완화 해소의 약리작용 외에도
채식인의 백미 식단만으로 부족한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아까 언급한 동물보호단체 선생님도 채식의 신념이 굳건해서 철저한 채식 식단을 고수하시지만
건강에 대한 걱정은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현미밥이 좋다는 말에 현미를 드시는데
이 현미밥이, 백미에 비교해서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이지
현미 자체에 아주 대단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도정을 덜한 통곡물의 이점이 있는 것이지
현미 자체는 약도 아니고 보통 곡식 중의 한 가지일 뿐.
다른 잡곡류도 있는데
굳이 맛이 없어서 식사할 때 만족감이 떨어져서 삶이 즐겁지 않아지는 현미밥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보리는 보통 새싹보리 분말을 많이 드시잖아요
드셔본 분의 말씀에 의하면 별 효과 없으셨다고 하셨어요
저도 예전에 이런저런 가루 종류를 두루 먹어봤는데
(인삼가루, 솔잎가루, 버섯가루 등등)
뭐가 됐든 분말 형태로 된 것은 원물에 비해 효과가 확 떨어집니다
제가 먹어보니까 로얄젤리 같은 것도 생로얄젤리와 동결건조 분말 정제 같은 건 효과가 많이 차이나요
뭐든 가공을 많이 거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그 식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온전히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데
보리도 아마 분말형태보다는 밥으로 지어서 매끼니 백미대신 꾸준히 드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분말 같은 건강 보조식은 귀찮으면 안먹게 되는데
밥으로 먹으면 매일 거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게 되니까
이런 식으로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채식 식단에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비건치즈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는데요
보통 채식인들이 우유 대신으로는 두유나 아몬드 밀크를,
치즈 대신으로는 비건치즈
고기 대신 요즘 새로 나오는 대체육 인공육 또는 전통적인 콩고기 밀고기를 선호하는데
이렇게 기존의 자연식품을 모방해서 식품공장에서 가공 제조된 음식들에는 함정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상품명에 "유기농" 또는 "비건" 이런 문구가 붙어 있으면
뭔가 안전하고, 깨끗하고, 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잘 살펴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부분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 밀크를 드실 땐 성분표를 보시고 설탕과 식물성 기름이 들어가 있는지를 보셔야 해요
대표적인 우리나라 두유 상품에도 성분표를 보면 대두유가 들어간다고 나와 있어서 저는 그 제품 안먹습니다
(설탕은 암세포의 먹이, 일반 식물성 식용유는 뇌건강에 안좋은데 일반 시판 두유에 첨가물로 들어감)
비건치즈는 치즈를 못먹는 채식인들이 맛 때문에 구입해서 요리에 쓰는데
자연치즈는 단백질이라도 풍부하지... 이 비건치즈의 주성분은 코코넛 오일로
몸에 들어가면 혈관을 막히게 하는 고체지방 덩어리 그 자체예요
절대로 드셔서는 안되는 식품입니다
콩고기 밀고기는 전에도 글에 썼는데
고기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서 라면국물 압축해 놓은 것 드시는 것이라 보면 되고
요즘 새로 나오는 대체육 인공육의 경우 지방 성분을 역시 코코넛 오일로 구현하기 때문에
채식의 도의적 의의 외에 건강상의 이점은 없고 오히려 혈관 건강에 안좋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비건용 식품들은 자연식품의 맛을 모방하고 구현하기 위해서 거의 예외없이 다량의 식품첨가물을 쓰게 되거든요
꼼꼼히 따져보면 지속적으로 먹었을 때 반드시 몸에 이상을 초래할 성분들이 많이 있어요
"비건" "유기농" 이런 문구에 현혹되면 안되고
반드시 성분과 제조방법을 알아본 후 구입 이용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건쿠키" "유기농 쿠키"라고 파는 것들의 성분을 보면
버터나 마가린을 넣지 않는 대신에 "유기농" 해바라기씨유, "유기농" 포도씨유 같은 걸 넣었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예전에 카페에 식용유의 제조과정에 대한 글을 써서 올린 적이 있는데
공장제 식물성 식용유는 원재료가 유기농이고 GMO고 상관없이
화학처리 고온처리 하는 제조방식 자체에서 유독물질이 생성되는 거라
그런 기름성분이 들어가는 식품은 다 뇌건강에 좋지 않다고 보셔야 합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뇌과학자가 쓴 책을 읽어서 아는 지식인데
그런 유기농 과자업체에서는 그런 것까지 모르고 제품생산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일부러 건강에 나쁜 걸 속여서 판다기보다는...
정확히 알지를 못해서 유기농이면 무조건 몸에 좋은 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판매하는 건데
이걸 모르고 사서 먹게 되면 건강에 반드시 좋지 않은 결과가 오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름"과 "명칭" "개념" 에 속지 말라는 가르침이 있잖아요~
이 식품의 세계도 마찬가지예요
악의의든, 선의의든, 무슨무슨 근사한 수식어 형용사가 앞에 붙어 있어도
그런 명칭과 수식어에 현혹되지 않고 실제적인 제조과정을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잘 찾아보시면 첨가물이 적게 들어가는 잘 만들어진 두유나 유부 같은 대체식품을 파는 곳이 있거든요
아이들 과자 같은 것도 버터 같은 유제품 없이, 또 뇌건강을 해치는 일반 식용유 안쓰고
현미유나 올리브유를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한살$ 제품을 잘 이용하는데요
이 회사는 현미유를 사용한 과자나 첨가물이 적은 두유 제품들을 파니까
자녀들 과자 간식 구입하실 때 이런 곳을 주로 이용하시면 안전한 식생활 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딱히 광고는 아니예요...)
언제나 그렇지만, 글이 구구절절 또 산만하게 내용이 많고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간단히 몇가지만 더 쓰고 마칠게요~
오늘 글 내용에 식물성 식용유의 위험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되는데
기존의 안심정사 법우님들께서는 제 글을 쭉 보셔서 왜 식물성 식용유가 안좋다고 하는지 잘 아실텐데
새로 오신 분들은 의아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해마다 연말이 되면 논산본찰에 올리브유를 많이 보내드리는데
그게 막연히 올리브유가 다른 식용유보다 비싸고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거라서 올리브유를 보내는 게 아니고
특별히 반드시 올리브유여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 글 아래에 예전에 제가 쓴 식품정보 글 링크를 걸어놓을테니까 한번씩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에게 다 해당되지만
특히 어린 자녀 키우시는 분들 꼭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인데 자녀 뇌발달 지능발달에 참고하실 만한 내용이 들어 있어요
보통 성인 불자들은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한 완전 채식을 하시더라도 우려가 좀 덜하실텐데
어린 자녀 키우시는 불자 가정에서는 성장기 자녀들 식단 균형 맞춰서 채식 고수하시기가 고민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솔직히 제 짧은 소견으로는
성인은 몰라도 어린 자녀들에게는 체격발달이라는 문제도 있고
어느 정도 육식은 허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식사때,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너무 고기맛에 집착하지 않도록 생명의 소중함을 지도하시면서 지혜롭게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나중에 성장기가 끝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채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그렇게 분위기를 유도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과 지혜가 있으신 법우님들께서 의견 주시면 더 감사하겠고요
오늘 제가 그 동안 채식을 지향하면서 나름대로 얻은 경험치를 조금 써봤는데요
워낙 요리실력이 부족하다보니, 노하우라고 할 것 없이... 하찮은 것들뿐이예요 ^^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안심정사 법우님들께서는 채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댓글이나 또는 다른 새 글로 법우님들께서 하시고 계신 좋은 채식 방법이나 유용한 팁들을 서로 공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좋은 방법 알고 계시는 분들은 혼자만 알고 계시지 말고 저와 안심정사 카페 회원들께 방출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요리 못한다고 계속 썼는데...
신기하게 요즘 채식하면서 제가 만든 음식맛이 좋아지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적당한 레시피를 찾아서 파마늘 오신채와 고기 성분 빼고 따라서 만드는데
희한하게도 그렇게 이것저것 다 빼고 만드는 음식이
예전에 했던 음식들보다 더 먹을 만하고 맛있는 거예요~
전에는 집에서 제가 한 음식을 먹다가 밖에서 외식을 하면
이제야 사람 먹는 음식 같은 걸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반대로
물론 밖에서 숙련된 요리사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들이 보장된 일정수준 완성도는 있지만
전처럼 집 음식에 비교해서 굉장히 맛있다는 느낌을 못받아요
오히려 집에서 신선한 채소와 좋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제 음식을 먹을 때
기분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고 몸도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보는 것도
신기하게 따라했을 때 맛있게 잘되는 좋은 레시피만 보게 되는 것 같고
먹을 복 부분에서 채식을 한다고 해도 전보다 크게 차이나게 손해본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기저기 불교 커뮤니티 글을 봤더니
집에서 오신채를 쓰지 않고 채식요리를 하면
하늘에서 요리를 주관하는 신이 내려와서 음식맛을 좋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런 가호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신기해요
제가 지금까지 불자로서 지내면서 분명히 배운 것이 있어요
불자로서 한 가지 세속의 것들, 특히 욕계의 욕탐에 대해 한 가지를 놓고 포기했을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계의 좋은 것이 보상으로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을 빈번히 확인하며 살았습니다
채식도 마찬가지로...
달걀과 유제품을 끊는다고 결심했을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좋은 보상을 법계에서 받거나
그 포기한 만큼의 거리를 제 불법 수행의 진도로 나가게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머리로는 절대로 그 결정에 주저하지 않았어요
위에 보리밥 먹고 소화장애와 손목 통증이 나았다는 내용을 썼는데
그 보리밥 먹게 된 시점이, 정확히 채식 꿈 꿀 때쯤이고 달걀 유제품 안먹는다고 결심할 때랑 시기가 겹치거든요
어쩌면 달걀과 유제품을 포기한 데 대한 보상으로
보리밥을 먹고 건강이 좋아진 부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마디로, 이 또한 우연이 아니고 법계의 가피라고 봐요~
오늘도 길고 산만한 글이 되었습니다
혹시 채식에 대해 좋은 정보나 의견 있으신 분들 아끼지 마시고 꼭 공유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전에 썼던 올리브유와 채식 관련 글 링크들 걸어놓을 테니 한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성장기 자녀 두뇌발달 학습능력 증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봐주세요
모든 연령대 다 해당되는 내용이니까 어느 분이든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정보들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좀 더 글을 조리있게 정리해서 쓰지 못해서 아쉽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풍성한 채식식단으로 세상에 자비의 복 지으시고 법계 가피 많이 받으세요!
아미타불 ()
식물성 식용유와 팜유의 위험성에 대한 예전 제 글 링크입니다
https://cafe.daum.net/ansim24/2M0m/12338
https://cafe.daum.net/ansim24/2M0m/12339
https://cafe.daum.net/ansim24/3vEB/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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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재선재 정말잘돼 할수있어 감사감사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큰스님, 감사합니다! ()()()
2018~2019년에 안심정사에 올리브유 사용 건의를 여러 번 드렸는데도
카페에 올라오는 각 도량 공양간 사진에 대용량 대두유 옥수수유 같은 게 나와 있는 게 계속 보여서
서울법당 재수불공 끝나고 나서 큰스님께 사진 보여드리면서 올리브유 사용에 대해 여쭈었더니
큰스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도 말들을 안듣는다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 아무래도 직접 올리브유를 사서 드려야 나쁜 식용유를 절에서 안쓰시겠구나 생각해서
2018년에 처음 제 손으로 직접 현미유랑 12병 사다 드렸다가
2019년부터 연말에 인터넷으로 한동안 절에서 쓰실 수 있는 수량을 구입해서 보내드렸는데
금생에 법안큰스님과 안심정사 승가와 대중들께 올리브유 공양 올리는 것이
금생뿐 아니라 앞으로의 제 불법 공부의 길에 크고 중요한 바라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시주 공양을 받아주시는 큰스님과 혜신법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큰스님께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어서
중생 교화와 불법 전파에 더욱 큰 결실을 거두시길 소원합니다 ()
아미타불 _()_
식습관에 대한 불자로서의 바른 길을 안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의 집 식탁에도
오신채를 멀리하고 올리브 기름을 기본 재료로 사용하는 두부 요리와 꽁보리밥으로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오늘의 큰 건강 보시 공덕으로
각혜행 법우님의 2023년은 지금까지의 삶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락한 시간이 되도록 두 손모아 불보살님께
축원을 올리겠습니다.
법안스님의 가르침과 법우님의 도움으로
안심정사에 오시는 법우님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불자가족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부처님의 가피와 복 많이 받으세요.
아미타불
선생님, 축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년 내내 쉬지 않으시고 보살행 실천에 여념이 없으신 선생님께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
선생님 발걸음 하심에 불법을 접하게 되는 대한민국 젊은 군인들과
선생님의 방문을 기다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결같은 희망의 빛이 되어주시길 소원합니다
2023년 새해 복된 날들 이루시고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미타불 ()
쉽지 않았을 채식 경험담에 감사드립니다. 고기 보다는 채식을 선호하지만 고기를 끊는다는게 쉽지 않더군요. 새해에는 좀 더 실천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육식을 많이 줄여가고 있지만 완전히 끊지는 못했어요
집에서는 그럭저럭 되어가는데 외식에서만은 의지도 약하고 상황도 여의치 않고 해서 적당히...
먹을 때 자꾸 소 돼지들 불쌍한 얼굴이 떠올라서 조금 먹더라도 마음이 너무 불편한데
또 아예 완전히 안먹을 정도로 투철하게 실천이 되지는 않고...
몸과 입에 길들여진 습관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채식의 영역이 넓혀져 가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점점 더 채식을 더 잘할 수 있겠죠
법안 큰스님께서도 한번에 채식이 되지는 않는다 하셨으니까 노력하다 보면 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법우님도, 저도 새해에는 더 자비의 채식 실천을 많이 하도록 함께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미타불 ()
법우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채식을 시작하면 비슷한 경험들을
하시는 것도 다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보리밥도
생각을 해봐야 겠네요 ㅎㅎ 법우님 예전에 올리신 글 보고
올리브유로 바꾸기는 했는데 쓸 이유가 별로 없네요 ㅎㅎ;;;
법우님 글 보고 보리에 대해서 인터넷에 보니 여러 좋은 성분이
많더라구요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동물보호단체 선생님께서 어떻게 현미를 드시는지
모르지만 아마 비슷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채식 시작하면서 올 현미로
밥을 하는데요 일단 솔직히 그냥 현미만으로 하면 우수수 떨어지고 딱딱하고
처음에는 이건 뭔가 했지요 ^^;;; 아시는 부분이 많겠지만 말씀 드리자면
올 현미로 밥을 하려면 좀 수고가 많아야 되는 것 같아요
일단 현미만 6시간 이상 물에 불려야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현미만 밥을
하지 않고 현미 + 찹쌀 + 서리태 + 약콩 + 팥(적두) 이렇게 밥을 하거든요
물론 잡곡도 같이 6시간 이상 불리구요
이렇게 밥을 하니 밥 맛도 좋고 소화도 잘돼고 식감도 좋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 내용에 나오는 제품이나 가게는 저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과
이미 아시는 내용 이실 수도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 드리며
저는 완전 채식 하면서 몇 가지 문제가 가끔 외식하고 싶어지거나 라면이었는데요
제가 라면이랑 피자를 참 좋아 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채식 라면이 있어도 가격도 높고 그래서 문제였는데
풀OO에서 나온 정O 이라는 라면이 나오기 시작했고 백색 적색 녹색 라면 봉지중에
녹색으로 되어 있지요 ㅎㅎ 그리고 그 회사에서 채식 짜장과 카레도 있고요
물론 오신채 들어 있어서 법우님께는 안 맞을 수도 있고요
대신 무오신채 라면이 두가지 있더라구요 하나는 간장베이스 스프고
하나는 짬뽕 맛이 나는 라면이고요 지난주 서울도량에 가니 공양물 책장에
있더라구요 ㅎㅎ
피자는 파파OO에서 나오는 피자중에 비건전용 피자가 있어요
가든OO 이라는 피자인데 옵션에서 치즈 제외를 하면 비건 피자가 되며
도우는 오리지널 도우만 선택해야 된데요 그리고 갈릭소스가 기본으로 주는데
그것도 빼면 비건피자가 된다고 고객센터 항목에도 나와 있고요
양파를 옵션에서 제외하면 무오신채도 되겠네요
도움이 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 보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성덕거사님~ 이토록 자세한 정보를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제가 이런 글을 기대하면서 이번 글을 썼어요
다른 법우님들 채식 노하우 방출~ 좋은 정보 공유하기요!
댁에서는 계속 올리브유 쓰세요... 그게 제일 좋은 거예요
그리고 성덕거사님도 현미밥 드시네요! 그런데 방법이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네요
저는 현미밥= 맛없음 이렇게 인식이 되어 있어서 솔직히 현미는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맛있게 되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셨으니까 나중에 그 동물보호 선생님이라든지 현미밥 원하시는 분들께 가르쳐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성덕거사님, 솔직히 돌직구처럼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라면은 건면 아니면 팜유로 튀긴 건 드시면 안되세요
풀## 라면 저도 봤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는 않아서 건면인지 확실치 않은데 건면이면 그래도 조금 낫지만
팜유는... 몸에 들어가면 혈관을 막는 주범이라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면 절대로 드시면 아니됩니다
저는 라면 거의 안먹는데 불교신자다 보니까 스님들이 절에서 드시는 무오신채 채식 라면에는 조금 관심이 있긴 하거든요
@각혜행 覺慧行 가끔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다 먹는 일이 있는데 그러면 채식도 아니고 오신채도 다 들어있는 거라
이럴 바엔 차라리 무오신채 라면을 먹는 게 낫지 싶은데
인터넷에서 성분표를 찾아봤더니 그 채식 무오신채 라면도 건면이 아니고 팜유에 튀긴 제품이라서
집에 상시 비치하긴 부담스럽고
언제 기회되면 조금 사서 면만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기름기 최대한 제거하고 맛볼겸 먹어볼까 생각만 해보고 있어요
피자도 비건피자가 따로 나오는 게 있다니 참고하겠습니다
솔직히 이제 빵은 물과 밀가루만으로 만들어지는 바게트 같은 거나 올리브유 들어가는 식빵 같은 맛없는 거 아니면
못먹는다 생각하고 있거든요
채식 꿈꾸고 난 직후쯤에는 계란도 우유도 못먹는다니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확 줄어서 한동안 시무룩해져 있긴 했어요
마트나 백화점을 가도 이제 저와는 상관없어진 음식들만 잔뜩 있어서 이런 식으로 점점 세속의 것들과 멀어지는 수순인가 싶어 한편으로는 서운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불교 공부의 진도를 나가는건가보다 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희생되는 축생들 생각하면 최대한 안먹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각혜행 覺慧行 성덕거사님, 오늘도 자세하게 도움되는 정보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심정사 카페에 글을 쓰면 이렇게 법우님들께서 가르쳐주시는 걸 같이 배워서 좋아요
다음에도 또 채식이나 불교 수행 공부하시면서 좋은 팁 있으시면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시며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드려요...!
나무아미타불 _()_
법우님
시리즈로 채식생활 공유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지속적으로 채식을 실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루 이틀은 어찌해보다가도...
그래도 집에서는 어머님과 노력을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 있어서...
어떨때는 죄책감이 몰려오기도하고요
큰스님께서 한번에는 어렵다고하신 말씀이 어찌나 위로가 되는지요...
한번에 어려워도 차츰차츰 나아지도록 실천해보겠습니다.
또 일깨움을 주시는 긴글 감사드립니다 🙏
아미타불()()()
법우님 안녕하세요!
솔직히 불교신자들이라면 다 채식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현실이 참 어려운 상황이지요~
제 생각에는 재가자가 스님들처럼 음식 계율 철저히 지키려면 아예 외출을 안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정에서도 자녀들이나 다른 가족 구성원의 동의도 있어야 채식 식단을 유지할 수 있을텐데 그것도 다 상황 따라 해야하고요
저도 제가 사는 지역에 채식 식당 사찰음식점 같은 건 없고
꼭 채식해야 하는 기간에 음식 사먹을 땐 KFC에서 커피와 감자튀김 사다 먹거나 (식용유 튀김인데도 할 수 없이)
편의점에서 고구마 사다 먹거나 하는데 참 쉽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며칠만 먹어도 벌써 몸에서 안좋은 반응이 오고요.
한식에는 채식이라 해도 오신채 문제가 있고
양식이나 빵, 과자는 유제품과 달걀.
이걸 피해도 저걸 피해도 다 안되는 상황이라서 참 이 음식 문제 어렵습니다
외식할 때 조금 들어있는 고기 같은 것도 축생에게 무척 미안하고 또 불보살님 눈치보면서 먹게 되고요...
그나마 만만한 게 김밥에 맛살 어묵 햄 달걀 빼고 말아달라고 주문해서 사오는 건데
@각혜행 覺慧行 저는 식용유에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라, 김밥집 참기름을 안믿거든요...
보통 식당들에서는 진짜 참기름 안쓰고 식당용으로 저렴하게 나오는 식용유에 참기름 아주 소량 섞은 참기름 모방제품을 써서
그런 기름이 왕창 들어가서 기름진 김밥을 먹으면 저는 머리가 아파요...
이, 채식을 하더라도 건강이 축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게 관건이예요
고기 안먹는다고 탄수화물만으로 배를 채우거나 저급하고 저렴한 팜유 들어가는 걸 먹거나 하면 장기적으로 정말 문제가 되고
채식 조금 하다가 몸이 안좋아진다 싶으면 겁나서 바로 포기하고 육식 생활로 돌아가기 쉬워지기 때문에
채식을 오래 잘 하기 위해서라도 지혜를 짜내서 자기 상황에서 최대한 건강을 지키면서 육식을 줄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장경 기도하면서 서서히 조금씩 안먹는 육식 음식 종류가 늘어가고 채식 비중이 커지니까
큰스님 말씀대로 조금씩 무리하지 않는 방법으로 채식을 늘려가면 언젠간 더 청정한 생활이 가능해지겠지요
법우님도 저도 채식의 의지가 있으니까 방법도 따라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혜행 覺慧行 법우님, 오늘도 공감의 댓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바라시는 모든 일들 다 원만히 성취하시고
불보살님 가피 듬뿍 받으시며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