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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지도부 물러나면 잔류…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
뉴스친구 님의 스토리 •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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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지도부 물러나면 잔류…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뉴스친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4
뉴스1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5일 공개된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석에서 직접 나에게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의 영광이 무너질까 봐 두렵고, 어렵게 만든 대한민국이 더 잘 되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었다. 지금은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왜 저렇게 하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고 야당 인사들과 스킨십에 나서면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언론들이 '윤 대통령이 변하고 있다'고 하는 데 나는 공감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서는 "내일 총선을 한다면 국민의힘은 100석도 위험하다고 확신한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이긴 정당을 1년 만에 폐허로 만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친윤계와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화라는 것도 최소한 신뢰가 존재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여권 내부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창당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며 "신당 창당은 보수 절멸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결정 시점을 12월로 제시해 왔다.
이 전 대표는 12월까지 고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친윤계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물러나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대답을 볼 때, 친윤계의 후퇴 여부에 따라 당 잔류와 신당 창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창당할 경우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을 창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는 "만나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비명계와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신당 참여 세력뿐만 아니라 지향점 등 물리적·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군소정당이 될 각오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반드시 할 것"이라며 출마를 단언했다. 지역구에 대해서는 "내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윤계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과 관계에 대해서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만나볼 수 있지 않겠는가. 무슨 생각을 서로 잘 이해하는 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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