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국유기업 통폐합 가속화
중국 부동산 국유기업의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바오리그룹이 중국항공공업그룹 산하 부동산 개발 사업부인 중항부동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바오리부동산과 중항부동산은 최근 증시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국유기업 중항공업은 산하에 중항부동산, 중항국제 및 천홍상장의 부동산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항부동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4% 하락한 55억 위안에 불과했고 올 1분기엔 1억57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시가총액은 57억 위안에 불과하다. 이에 중국항공공업그룹은 부동산 사업을 매각하고 본업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바오리그룹 산하의 바오리공사는 상하이에 상장된 바오리부동산과 홍콩에 상장된 바오리지업을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분리 경영되고 있다.
바오리부동산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1106억2500만 위안에 달했다. 올 한해 매출액 2000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바오리부동산은 꾸준히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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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움직이는 ‘왕홍’ 마케팅
중국의 네티즌들을 잡기 위한 ‘왕홍’ 마케팅이 대세다. ‘왕홍’은 온라인 유명 인사를 뜻하는 말로 주로 중국 사회공유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팬과 영향력을 지닌 파워 블로거를 뜻한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왕홍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진 후 매출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삼푸는 중국의 뷰티 블로거 10명을 초청해 쇼핑센터, 면세점 등에서 행사를 진행한 뒤 중국에서의 월 매출이 13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6.7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인터넷 원주민’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얻는 상품 정보를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경우 한류 및 한류스타를 통해 중국에서 이미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왕홍의 영향력까지 더해져 더욱 큰 파급력을 갖게 된다.
‘중국경제망’의 평론가 스수스는 한 프로그램에서 “왕홍을 얻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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