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왕암
오늘은 제가
푼수 좀 떨가 합니다
이야기 내 놓다 보면 자랑이 되겠기에
먼저 말씀 드립니다.
마누라 자랑 반푼 자식자랑 팔푼 이라지요
오늘은 자식 이야 깁니다.
제게 아들만 둘 있는데
큰애는 항상 듬직하고
뭐던 긍정적이고 희망적이 였습니다
공부도 곧잘 했지요
지금은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여
엘지 창원공장 근무하며
토끼같은 아들하나 낳구 셋식구 장유에서
살고 있지요
큰 아들에 비해
시각이 부정적이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베이비족이 였지요
중딩때 부터 신발이랑 옷가지 등
자기 소지품은 모두 자기가 싸들고 다녔어요
중 고딩때
농땡이를 얼마나 까는지
도통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타일러 봐도
공부잘하는것 보다 친구많은것이 좋대요
중고딩을 넘기는데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래 저래
어렵게 맘 고생끝에
들어간 곳이 영대 특차 였는데
너무 좋아라 그때 기분이 참 그만였어요
그랬는데 두어달 다니더니
공부하기 싫다는 겁니다
서울가서 학원 다니겠데요
아예 거절 했지요
옆에서 보던 옆지가 어쩜 평생 원망 들으니
원이라도 풀어주자 보챕니다
일년 재수를 해보니 성적이 더 나오나요
도로 아미 타불하고
이듬해 다니던 학교를 다니더니
또 두어달 하고
학교를 그만 둔거예요
이번엔 군댈 간대요
그것도 해병대가 아니면 안가겠대요
건장한 대학생이
해병대 지원입대 하는데
세번의 시험끝에 합격을 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매달렸어요
제 좋아 들어간 해병대라 그런지
그렇게 어려움이 많은 군생활을
생각보다 너무나 훌륭하게 잘해냈습니다
제대 하자마자
지난 2월에 결혼을 시키지 않았습니까
며누리 될 집에서 어찌나 깝치는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큰일을 치뤘습니다.
학교 주변 경산에다
작은 아파트 하나 얻어 신방을 차려줬지요
우쩌던 공부 열심히 하여 대학후엔
좋은곳에 취직 해야 하니깐
열심히 공부 하라 일렀지요
오늘 저녁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 학기 시험에서 6과목
시험을 봤는데 모두 에이 뿔 이랍니다.
최고 점수를 받았대요
2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받는데요
요즘 경기 어려운데
애비 어려운것 알고 도와주나 봅니다.
그렇게 애만 먹이고
어디 내놔도 어린애 같구
조금도 여유롭지 못하던 그 아이가
글쎄 공부를 얼마나 했길래
전과목 만점이 나왔을까
참 신통해 주겠습니다요
"그래 이너마 고생했다"
만점 맞아 너도 좋겠다만
애비도 너무 기쁘구나.
장학금 면제 받은것도 좋지만
군생활 훌륭히 마치고
결혼하여 철든것이 더욱 든든합니다.
어른들이 그럽디다
세상살이 마음대로 다 되어도
자식은 마음대로 안된다 너희도 자식 키워봐라
하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앞으로 학교 졸업하고
사회 진출하여
사회인이 되어 인내하며 살아야할
과정까지 잘 해내야 할텐데
이래 저래 아직도 염려가 앞서는것이
부모된 마음인가 봅니다...
오늘 한통의 전화가
어찌나 반갑던지
나의 작은 기쁨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기쁜맘 함께 나누고 싶어
푼수를 떨었습니다.
정말 기쁘시겠네요...저또한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애는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타입인데 작은애가 공부하곤 담쌓고 책만 보면 잔답니다. 지금이제 중3인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런데 이글 읽고나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저가 좋다는 방향으로 설정해줘야겠지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행복하세요~~!!
첫댓글 훌륭한 아들님을 두셨읍니다..축하드립니다
푼수라니요 자식농사처럼 더한 기쁨이 또 있겠습니까? 축하드립니다.
푼수라도 좋으니 자랑할게 많으면 얼마나 좋으리~~~~~~~~♬
고생한 보람이 있으십니다 결혼까지하여 힘이들톄데 어찌그리 좋은성적이 나왔는지 얼마나 노력했다는것이 입증되지않았어요 축하드립니다 사는보람이 더욱 크시겠습니다
어머 벌써 장가까지 다 보내시고 사회 직장 보장되고...부러워요...인덕이 있으시나봐요. 아휴 전 고1, 중1 시험 공부시키느라 12시가 넘어도 잠 못자고 있어요.영대는 내 모교인데 고럼 저 밑에 후배.....교육 잘 시켜 놓으세요.
행복하시겠어요 이제 할일 다 하신 것 같네요 축하 드립니다
대왕암님 기뻐시겠습니다. 자식 잘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데요. 삼이가 효자이네요. 착한 며느리까지 부럽습니다. 이젠 옆지와 알콩달콩 행복 할날만 나만네요 축하합니다.......
암요 자식이 잘되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그거 겪어보지 못한 사람 잘 모르지요 제 아들도 어제 휴가 (수도방위사령부 일병입니다) 나왔는데 얼마나 늠름하고 좋던지 ... 안먹어도 배부르다니까요 대왕마마 !!! 축하에 또 축하드리옵니다.
참으로 든든 하시겠습니다...화알짝~행복할일만 남으셨네요~부러버요~~~대왕님~^^*
일단 축하드립니다,그런건 자랑이 아닙니다,얼마던지 말씀하셔도 다 부러워 할겁니다,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원래 늦된사람이 더 잘된다하잖아요,,,한턱내셔야 겠네요...ㅎㅎㅎ
꼬리글 달아 감사의 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 기뻐해 주셔서... 요즘 너무 좋은일이 없어 ... 자랑삼아 늘어 놨습니다요... 7월은 행복하세요...
행복해 하는 모습 눈앞에 선하네. 축하하네!. 우리도 좀더신나게 달려보세.
월래 꼴통이 마음잡으면 아무도 못 따라 가도록 큰일을 한다지 안나요 . 꼴통도 꼴똥 나름 마마님 둘째 아드님은 심지 굳은 꼴통이었나 봅니다. 축하드려요
아드님 자랑 하실만 합니다. 다 키워놓으셨습니다. 다복하십시요.
정말 기쁘시겠네요...저또한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애는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타입인데 작은애가 공부하곤 담쌓고 책만 보면 잔답니다. 지금이제 중3인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런데 이글 읽고나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저가 좋다는 방향으로 설정해줘야겠지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행복하세요~~!!
영일만 친구 친구야 국화님 스칼렛님 요정님 감사합니다. 칠월엔 하루 같이 좋은소식 전해오는 좋은날만 되십시요 ...
지금 1학년인 울아들 완전 먹구대학생이라 걱정이 태산인데 저 걱정하지말까요? 대왕암님 아드님은 자기 생각은 확실해서 그렇게 잘 해낼수 있었을껍니다. 허나 울아들 생각이 없어 걱정입니다. 부럽네요~ 큰걱정은 안하셔도 되시겠어요
나천사님 대학 일년땐 돈쓰고 원래가 다 놉니다...고3년동안 뼈마디 으스러지게 했잖우 좀쉬는게 맞구요 울 아들은 여러번 새행 착오 거치고 군 다녀 오구요... 이제 맘 잡을때 되었습니다 ... 일학년 마치면 바로 군에 보내세요 ...가장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집안에 경사났구먼요, 축하드립니다, 자식은 그런 재미에 키우는 거지요 , 얼매나 기특하시겠어요,제앞가림 잘하는것만도 효자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