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리 스포 보고 가서
결말 알고 봐서 그런지 느낌이 달랐구요
호흡이 길긴 한데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여서 좋았어요
잔잔하게 흘러가다 마지막에 하나로 모이면서
약간 터트린다 해야될까요
쟁쟁한 여배우들 나오고 주요인물 전부 여자고
남자들은 도구처럼 나온 것도 좋았구요
중간에 아주머님들 대화씬에ㅋㅋ
이장 아저씨 나오는 지도 모르게 등짝만 나오고 구석에서 불 때고 있던 거 생각나네용
현수(김혜수)가 능력있는 여성인데
개인적인 일로 똥묻어서(?) 너무 좌절하는게 아쉽긴 했는데
세진이처럼 본인이 자초하지 않은, 어쩔 수 없었던 일로
그려져야 하니까 그래야했겠다 싶더라구요
음 남편 일보다는 뭐 부당한 상부 압력이라든가 이런거였음 개인적으론! 더 좋았을 거 같네용
하지만 그런거는 털고 일어날 수 있는데
더 심한 정신적 충격이 필요했을 거 같긴 하네요
다만 중간중간 현수가 저렇게 힘들어하는게 약간 몰입이 안될때가ㅜㅜㅜㅜㅜ 그것도 남편 불륜ㅜ 땜에 일에 더 매달리다가 폐인되고 그런게ㅜㅜㅜ 아 굳이 그거였어야ㅠ했나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 들었어요
여성이 주가 되는 영화인데ㅜ 근데 생각해보니 세진이도 그렇고 아빠랑 오빠가 친 사고 때문에 다 영향 받은 거니ㅜㅜ 섬이모도 남동생 조카 돌보는 거고 어찌 보면 그게 다 같은 맥락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는
남편일이 맞았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짐처럼 느껴져야 했으니까용..
부족한 거 없는 현수한테 갑자기 닥친
슈레기같은 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워져야 했으니까..
저는 몇몇대사들이 마음 깊이 남았고
소장하다가 힘든 일 있을 때 돌려보고 싶어요
진짜 좋은 영화였어요!
여자배우들 쟁쟁한 연기들 보는 것도 재미납니당ㅎㅎ
주인공 세분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김정영님(상사) 김선영님(친구) 연기 참 좋았어요
갠작으론 김선영님 너무 좋았어요ㅎㅎ 테라 아이스~!
글고 중간에 애기엄마 된 경찰분이나 도서관 사서분 연기 다 좋았어용
배역들 다 여자분이라 더 좋았어요ㅋㅋ
완전히 여성들이 이끌어가는 영화인 점이 기억에 남네용..
하지만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영화인 거 같아요
전 힘들 때 봐서 기억에 더 남네요
첫댓글 저도 김선영님 연기 너무 좋았어요ㅠㅠ 영화도 다 좋았지만..김선영님 연기가 왠지모르게 울림이 크더라구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