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에 블링블링한 커플 우블리, 추 자현이 출현해 잠자던 내 연애
세포를 깨우고 말았습니다. 만약 제게 사랑이 찾아온다면 추 자현, 공 지영 씨 같은
여자와 단꿈을 꿔보고 싶습니다. 미친 놈. 제 나이 게스트는 이재명 시장인데 어느 것
하나 따라하고 싶은 것이 없고, 김구라 놈 이 시장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진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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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입니다. 나는 전부터 구라 팬이었지만 앞으로 돌 싱 구라를 응원할 생각입니다.
예능은 신 동협이나 탁재훈이 진행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로 맨부커상(2016)
을 받았던 한강 씨가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상을 수상(2017)했으니 한강의 노벨
문학상을 열열이 응원합니다. MB가 DJ 노벨평화상 취소를 위해 정말 그런 짓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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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얼마나 열일을 했던지 체력장 하던 때처럼 다리에 팔이 올라가지 않아서 끙끙
앓았고, 핑계 삼아 열다섯 번째 노 가다를 결석하였는데 인력서 전화도 오지 않았습니다.
결석에 물 타려고 할리데이비슨 콘셉트로 집 근처 예배당 11시 순서를 참석하였습니다.
왕이신 하나님-나주의 도움 받고자-뉴 버전 주기도문-민수기까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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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처치의 ‘토끼의 자식사랑‘예화가 정겹습니다. 교단, 역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난했는데 나그네에게 밥을 주지 않아서 유감입니다. 예배 후에 사진 몇 장 찍고, 배를
채우기 위해 중앙시장을 찾아 칼칼한 김치찌개로 느끼하고 지루한 입맛을 이노베이션
시키고 들어왔습니다. 내 나이 쉰 넷, 무엇을 하여야 슬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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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돈 돈 돈 하지 말라 하시고, 이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여자 생각하면 죄받겠지요.
아이들 생각은 일부러 안하려고 해서 그런지 잘 견디고 있습니다. 그래도 에 예주야,
보고 싶어. 꿈에라도 나타나주면 고맙겠습니다. 공 지영 씨, 위 녕 은 잘 지내나요?
장미 50송이를 전해준 사내가 매스컴에 떴습니다. 왜 50송이냐고요? ‘50년만의 첫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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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랍니다. 나이75세가 돼가지고 첫사랑을 찾았다나봐 요. 두 사람은 1967년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45km 떨어진 작은 도시 헬싱외르에 있는 ‘인터내셔널 피플스
칼리지’(IPC)를 함께 다니며 우정을 나눈 사이였고, 유학을 마친 김 씨가 그해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에도 두 사람은 영어로 편지를 주고 다니며 애틋한 사랑을 이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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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9년 5월 김 씨가‘유럽유학생간첩단 조작사건’ 피의자로 5년형을 받고 수감
되는 바람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었고 그렇게 40여년이 지나, 2015년 9월, 김 씨는
에델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두 사람은 마침내 50년 전 눈물로 헤어졌던
코펜하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5살 청년과 22살 처녀로 돌아간 두 사람은 2박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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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추억여행을 나눴습니다. “당신을 수천 번도 더 꿈꾸었던 나 김 판수에요.”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페이스 북 메시지에 답장하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인생에 대해서 수치심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단 한 번도 성공적인
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으며, 정상적인 가족생활도 또 좋은 직업도 누려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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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다는 것이 내 삶의 지속적인 벗입니다. 아이 둘도 제가 다 혼자서 키웠습니다.”
“김에게, 미안해요 머물 곳을 제공하지 못해서요. 제가 집이 없거든요.”
“결혼했나요? 아님 여자 친구가 생겼나요?”
누구나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behind 스토리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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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김 판수 씨의 반쯤 되는 ‘44번 국도의 추억’이 있습니다.
에델(메텔)은 ‘은하철도999’에서 나의 철희를 성숙하게 해주었듯이 40년 김 씨의
희망이며 버팀목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사랑 안 하겠습니다. 빛바랜 나의
과거를 펼쳐보며 저도 추억의 일기장을 덮으려고요. 첫사랑, 안녕.
2017.10.8.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