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걸린 달력이 한장밖에 안남은 12월입니다.
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성원에 자이언츠 선수들은 화답도 못해드리고 올 한해도 저물어 가는군요.
먼저 이렇게 홈피로나마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야구도시 부산의 야구열기가 되살아나야 대한민국 프로야구가 발전한다는 얘기가 있듯이.
팬 여러분께서 보여주시는 성원에 저희들은 그저 과분할 따름입니다.
부족한 제가 지난 11/25 선수단의 주장(상조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습니다.
위로는 선배들을 존경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을 독려해야 하는 주장이라는 자리가 ,
4년 연속 꼴찌라는 팀성적과 맞물려
부담스러운 것도 피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끝까지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팬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위하여 수락하였고, 또한 앞으로 더욱 팬여러분들을 위해 선수단을 위하여 ,
부산야구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11/26 임수혁 선수돕기 일일고깃집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팬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수혁형과 저는 배터리로서도 많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추억과 상념들이 있지만, 팬여러분만큼이나 하겠습니까?
행사장의 팬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은 뒤로하더라도 ,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잊지않고 찾아주신 팬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격려의 악수와 고참선수들에게 독려의 등을 두드려주신점.
저를 비롯한 선수들은 결코 잊지못할것입니다
다음날 11/27 실시된 "아름다운가게 바자회" 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고,
11/29 에 있었던 고신의료원 봉사활동에도 또한 성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2004 년 납회식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희 선수들은 이런 각오와 다짐을 하였습니다.
팬들의 이런 열정적인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내년시즌 탈꼴찌를 비롯하여, 팬여러분들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나설수있는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프로는 팬으로서 존재하며,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라고.
그렇습니다.
갈매기 마당을 방문하는 많은 자이언츠 팬여러분 !!
한결같은 성원과 꾸지람과 칭찬을 내년시즌 성적으로서 보답하겠습니다.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야구 하겠습니다.
팬여러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돌려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할말은 많으나 필력이 부족하여 무슨말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
1군선수이든 2군선수이든 신인선수이든 고참선수이든 항상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실것을 당부드리고, 또한 그에 못지않은 날카로운 지적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동게훈련 착실히 하여 내년엔 팬 여러분을 깜짝놀라게 해드릴것을 약속드리며,향후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팬여러분께 자주 인사드릴것을 또한 약속드립니다.
추운날씨에도 우리 선수들 열심히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주시옵고, 팬여러분께서도 가정에 화목하시고 가족이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두서없는 글을 이만 접겠습니다.
2004년 납회식을 마친후..................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상조회장 염 종 석 배상
첫댓글 내년 시즌 홧팅~~~
변하지 않는 염종석 선수의 모습에 박수를...짝짝짝.... 내년도 화이티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