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림 및 태양광을 활용한 수자원 개발 사업’ 준공식 모습.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조림 및 태양광을 활용한 수자원 개발 사업’ 준공식을 몽골 바얀누르지역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아시아지역의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인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 East Asia Climate Partnership)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업의 목적은 몽골 수자원 복원과 사막화 대응능력 향상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녹색 ODA 실천 사업부인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아시아 지역 개도국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2008년 6월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총 2억불(한화 2천억원)의 자금을 공적 개발원조(ODA)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 4년간 총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투입해 호수 주변에 36,000그루의 유실수를 포함한 방풍림 조림 사업을 진행했고, 지하수 개발을 위한 태양광 펌핑시설(50kw) 4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지역주민 2,800여명과 가축들이 정착하는 데 필요한 장소와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몽골 태양광 시설. ⓒ한국국제협력단 |
몽골정부는 이번 사업을 사막화 방지 대응 대표사업으로 삼을 예정이며, 몽골 내 다른 지역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준공식은 한국국제협력단 최흥열 소장과, 몽골의 자연환경녹색개발부 국제 협력국 바트볼트 국장(Dorjgurkhem, 자연환경녹색개발부 국제협력국), 알탄사이가 지역장(B. Altanshagai) 등의 인사,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업지인 바얀누르는 몽골어로 Bayan(바얀: 많다) 'Nuur(노르: 호수) ‘호수가 많은 지역’를 뜻하지만, 남아있는 4개의 호수 중 2개가 이미 말라 버리고 나머지도 수위가 낮아져 그 지역 이름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한국국제협력단 기후변화대응실 정회진 실장은 “이번 몽골 바얀누르 지역 ‘조림 및 태양광 수자원 개발사업’은 단순히 수자원을 보전하는 것 외에도 비타민 나무와 같은 유실수 나무들을 주민들의 생계에 활용하고 남는 수자원 또한 농업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