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크리스마스 장식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질리기도 한다
가끔 변화를 주겠다고 달리 해 보지만 별다른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작년에 넣어두었던 걸 다시 꺼내 조금씩 위치만 바꾸거나 전구를 바꾸어 걸어주는 정도다
올해도 좀 일찍 장식을 해 볼까 하고 '모던하우스'나 '드림디포' 등을 다녀봤지만
예년과 다른 특별한 아이템은 발견되지 않는다
제일 흔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상점마다 가득하다
뉴욕의 록펠러 센터 앞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지금쯤 세워졌을까 궁금하다
올봄 뉴욕여행 때 이곳에서 설명을 들었다
록펠러 센터 앞에는 커다란 원형 동판이 박혀있고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맨홀 뚜껑처럼 생긴 대형 뚜껑을 열면 나무를 세워둘 수 있는 구멍이 있고
해마다 이곳에 대형트리를 세우면 뉴욕의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지금쯤 세워졌을까 궁금하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기사가 떴다
해마다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를 기증받아 트리로 만든다고 한다
이번에 11일에 베스텔 지역의 한 가정이 이 나무를 기증해 옮기는 작업을 했다
나무를 베고 옮기는 작업도 보통일이 아닐 것이다
이 나무는 높이가 25미터로 보통 아파트 8-9층 높이라고 하는데
이 가족은 집 뜰안에서 오랜 시절 함께 한 나무를 싹둑 잘라 기증하는 게 의미가 더 컸나 보다
록펠러 센터에 기증하는 것이니 뉴욕사람은 물론 온세계 사람들이 다 보러 온다는 사실에 더 의미를 부여했는지도 모르겠다
난 못 보내~~~
이 나무는 장식을 끝내고 11월 29일 점등식을 한다
NBN 방송에서는 중계방송까지 한다고 한다
반짝반짝 빛나 모두를 들뜨게 만들 이 거리가 궁금하다
이번엔 벽트리도 질렸고 이런 커다란 인형 세워 전구 장식하면 어떨까 하며 사진을 보냈더니
잔딸은 단호하게 NO! 한다
퇴짜맞고 휴일에 짠딸과 모던하우스에 들려 보니 온통 크리스마스 소품이다
몇 년 전부터 우리집 소품으로 사용하는 이 포인세티아는 올해도 어김없이 진열되어 있다
이른바 스테디셀러인 게지
그냥 컬러감만 살린 평범한 수건도 이렇게 걸어놓으니 사고 싶잖아
그런데 크리스마스에만 어울린다는 사실이 함정
각종 생활용품에 크리스마스 느낌을 살려 줬는데 앙증맞고 귀엽다
이 와인병 케이스는 뒷모습까지 디테일하게 루돌프 꼬리를 달아줬다
그래서 한번 더 눈길이 간다
초대를 받아 간 집 테이블에 이 와인병이 올려져 있다면 주인의 센스에 감동할 것 같다
이 머그는 손잡이에 크리스마스가 다 들어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