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萬福)이 들어오는 길
이행지가(利行之家) 만복흥운(萬福雲興)
덕(德)을 베풀어 남을 이롭게 하는 집에
만 가지 복(福)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선(善)을 행하고 베푸는 것은 바로 복을 짓는 일입니다.
복을 지어야 복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듯이 복도 짓지 않으면 돌아올 복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새해를 맞아 선행과 덕행을 닦아 온 세상을 복전(福田)으로 만들어
부족함이 없는 청정한 세계 이루기를 다 함께 발원합니다.
이러한 복덕의 근원은 마음을 닦아 허심(虛心)이 되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분발하여 마음을 닦되 물러남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을 닦아 무아(無我)의 경지에 이르고 무아의 이치를 깨달으면,
마음이 밝아져서 허공처럼 청정해집니다.
이같이 청정한 허심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모든 이치에 밝아지고,
이치에 밝아지면 나의 행 하나하나가 모두 복을 짓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마음 닦아 부처님 법의 지엽(枝葉)은 내려놓고
부처님 법의 핵심을 얻어 지덕(智德)의 묘행(妙行)으로
밝은 세상 이루는 데 앞장서야겠다는 큰 원력 이루도록 합시다.
- 혜거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