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 국내 최고 자동차부품 그룹을 사는 방법
하나대투증권
목표가 63000원 | 투자의견 Buy
□ 목표주가 6.3만원으로 커버리지 시작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 우량 자회사들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동사 영업가치와 만도/만도헬라/한라스택폴 등의 지분가치 등을 고려한 적정 기업가치 대비 할인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영업가치(1,020억원)와 자회사 지분가치(30% 할인 적용한 7,200억원), 로열티 가치 2,370억원, 그리고 순부채 3,760억원 등을 고려한 적정 시가총액 6,820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하였다.
□ 국내 최고 기술력의 자동차부품 그룹을 싸게 사자
하나대투증권이 한라홀딩스를 바라보는 기본 관점은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부품 그룹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자회사들을 보면, ① 만도(지분 30%)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최고의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생산업체이고, ② 만도헬라(지분 50%)는 자동차 내 채택률이 증가하는 ECU/센서/DAS 생산업체로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③ 한라스택폴(지분 70%)은 분말야금 공법을 이용해 부품을 생산하는데, 자동차 경량화와 분말야금 부품의 적용률 확대로 향후 3년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3개 자동차부품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가치는 약 7,500억원에 이르고, 일시적인 업황 부진의 가능성은 있으나 기술력/시장지위 등을 감안할 때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또한, ④ 자체 사업인 보수용 부품/내비게이션/블랙박스 등 유통/물류 부문도 구조조정 성과로 마진이 상승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였고, ⑤ 지주회사 부문의 로열티 수입도 자회사 매출과 연동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의 상대적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 리스크 요인은 만도의 수익성 둔화와 ㈜한라의 부진
한라홀딩스 투자의 리스크는 만도의 수익성 둔화와 건설 자회사인 ㈜한라(우선주 포함 지분 66%)의 부진 가능성이다. 만도의 경우, 중국 내 수요둔화와 경쟁심화로 주요 거래선들의 출하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이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만도의 중국 내 고객이 현대/기아 51%, GM 19%, 지리기차 16%, 장안기차 6%, 장성기차 4% 등으로 다변화되어 있고, 최근 상대적으로 판매성과가 좋은 로컬업체들의 비중이 28%이고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수익성 둔화를 일정수준 방어할 수 있다. 또한, 하반기 수익성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만도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한라는 수익성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미분양주택의 감소와 보유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향상 중에 있다. 하반기 배곧신도시 분양이 성공할 경우 영업실적 개선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