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당지기를 맡고 오늘 날씨가 가장 좋았네요.
햇볕이 따사로워 안이나 밖이나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올 해는 참 용기가 필요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나라 안이나 밖이나 자연재해와 큰 사고가 가슴을 막막하게 하고 있구요.
그래서 봄도 더디게 이렇게 오나 봅니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는니.. . . . .
배꼽마당도 겨울을 지냈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한 층 단련된 모습입니다.
오늘은 원할아버지가 오셔서 마을 어르신들의 야사를 걸걸한 입담으로 해 주셨습니다.
막걸리 한 사발이 생각나게 어찌 그리 입담이 좋으시던지. . .
마을 어르신 교장선생님도 오셔서 인생상담도 해 주시고,,,(부부와 사람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려주시고)
이장님과 면 사무소 쓰레기 치우는 분들간의 긴 이야기도 듣게 되고 . . .
서종면 이금복 면장님도 마을 순례차 들리시고, , , ,
고향이 그리워 주말마다 농사지로 오신다는 노부부이야기도 듣고,
북카페 처럼 차 달라는 단골 고객(?)들도 오고,
그림 전시회 달력 만들기에 이 훍선생님과 도 만나 우리아이들 그림 어찌 어찌하면 잘 나오게 달력만들까도 준비하고, , ,
개구리, 메뚜기 처럼 뛰어다니는 개구장이 호야, 명진, 병효에게도 물 한잔씩 주고,
지나가던 여행객 길도 알려주고, 서종면 자랑도 하게되고,
기타배우기에 도전해서 한 번 튕겨 보려다가 결국 기타만 꺼내고 다시 넣어야 했네요.
1시 부터 5시 30분 정도 있으면서 참 많은 생각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늘 배꼽이 여기 있어서 말 벗이 그리운 분들께 편안한 전화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박말린것, 밤 말린것, 무우도 나눠주고, 그걸 다시 오신 분들 께 나눠드릴 수 있어서 기쁨니다.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두려울 때 도 있고, 지금처럼 행복할 때도 있네요
첫댓글 ^^ 평화롭네요~~~ 어디에 계시나요? 함 찾아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