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투자
2021년 9월 13일, 동사는 LA 생산 가능기업인 ADM과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 5,000톤 규모의 PLA 공장 건설을 위해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PLA 자체는 진입장벽이 낮지만 원료인 L-LA는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PLA 시장에서는 L-LA에 대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거나 LA부터 PLA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의미 있다. 현재, 글로벌 PLA 수직계열화 기업은 세곳 뿐이며 매해 증설에도 불구,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동사는 2022년 1분기 계약이 본격화 되면 연평균 26%의 성장을 보이는 PLA 시장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소재 중심 첨단소재 사업부의 변화
동사는 양극재 확대 및 분리막 인수 등 배터리 소재 중심 증설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사는 LG에너지솔루션 IPO 이후 배터리 소재 사업을 자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이에 기존 양극재 사업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의 JV도 진행 중이다. 양극재의 경우, 코발트 프리 뿐 아니라 LFP 관련 양극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2021년 7월, LG전자 CEM(분리막 등) 사업 인수, CNT 도전재 규모 확대(2021년 1,700톤 -> 2025년 5천톤 이상) 등 소재 중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유지 및 투자의견 Buy로 상향
동사는 자칫 문어발식 투자가 진행될 수 있었던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돈된 본업(PVC, ABS)+ 핵심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LA-PLA) +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까지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 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다. 이에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939,000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은 Buy로 상향하는 바이다.
이베스트 이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