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MB연대(이명박 팬클럽) 열기가 뜨겁다. 정치 패거리 문화를 바꾸자는 자발적인 온라인 모임은 결국 제주에도 상륙했다.
6일 오후 7시 제주 로베로호텔에서 열린 제주MB연대(대표 김영희) 발대식에는 회원 150여명을 비롯해 일부 가족들까지 참여, 모두 2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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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 전 도의원 |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연대(이하 MB연대)'의 제주지부 성격인 '제주 MB연대' 대표는 김영희 전 한나라당 도의원(비례대표)이 맡았다.
김영희 대표는 지난해 5.31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에 탈락하자 탈당을 선언, 당시 김태환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들어간 바 있다.
선거일 열흘 정도를 앞둬 일부 한나라당 당원들과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당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특정인의 전유물인 양 온갖 술수로 하루아침에 신뢰와 동지애를 져버리고 있다"며 "결국 자신들의 이해와 명분 만들기의 편리한 수단으로 여기는 한나라당에 미래가 없음을 확신한다"고 특정당직자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날 제주MB연대 모임에는 당시 한나라당 탈당선언을 한 몇몇 도내 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지역의 가장 큰 화두 역시 경제활성화가 아니냐"는 김영희 대표는 "이명박 전시장은 경제살리기에 가장 큰 기대를 보이고 있는 대선예비후보"라며 "순수한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모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대식에는 이명박 예비주자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제주도당내 일부 당직자의 모습을 눈에 띄지 않았다. 순수한 팬클럽 모임에 대한 오해(?)를 우려해서인지 고동수 도의원만이 참석해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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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한 한나라당 고동수 도의원 |
| 실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 꼼꼼하게 행사를 지켜봤다.
고 의원은 이날 "저의 아들까지도 이명박 전 시장이 대통령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더라"며 "모든 회원 여러분이 아껴주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고 의원은 "이 정도는 괜찮지 않느냐"며 선관위를 의식하는 발언으로 참석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직접 내려온 박명환 대표(39)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첫 경선이 시작되는 만큼 제주 MB연대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며 "제주에서 부는 나눔과 봉사의 바람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4만여명의 MB연대 회원이 있다"며 "현재 11개 지역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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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MB연대 일꾼으로 소개된 회원들. |
| 이날 박 대표는 "이정도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주MB연대의 반응이 뜨겁다. 제주에서 부터 위로 올라갈 수록 더욱 뜨거워질 것 같다"며 "결국 정치 패거리 문화를 바꾸자는게 MB연대의 기조"라고 말했다.
행사 막바지에 참석자들은 '서민의 아픔을' '이웃에 사랑을' 'MB연대와 함께'라는 구호제창으로 40여분만에 간략하게 마무리 지었다. 흔한 식사 자리도 갖지 않았다.
제주MB연대 사무국장 이희옥씨는 "매달 첫째 토요일은 자발적 참여로 산악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력을 잃은 저소득 가구와 함께하는 함께하는 세상 프로그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 엠비연대에서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소아암 환자와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에 대한 참여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도내 MB연대 참여인사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대선을 향한 이명박 전 시장 후원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MB연대는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팬클럽 운영자들이 연대해 만든 모임으로 지난 17일 서울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몇 개의 팬클럽이 연합해 결성한 MB연대(회원 4만여명)가 인터넷 팬클럽으로서는 가장 크다. 여기 합류하지 않은 명박사랑 등을 감안하면 인터넷 팬클럽 회원수는 훨씬 늘어난다는게 이들의 말이다. 오프라인 동호회로는 전국에 지부를 구성 중인 희망산악회가 있다.
<다음은 박명환 MB연대 대표와의 일문 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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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연대 박명환 대표 |
| -처음 결성된지는? 전국적으로 얼만큼 모임이 꾸려졌나?
"MB연대가 출현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온라인 모임으로, 오프라인 행사로는 현재 11개 지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2월말까지 21개 지역에서 전국적인 클럽이 결성될 것이다."
-모임의 발족 취지는?
"통합과 화합이다. 기존의 팬클럽보다는 차이가 나게 한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현재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 1위로 인해, MB연대를 중심으로 다른 팬클럽도 '나눔과 봉사'로 기조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정치클럽이 아닌가?
"싸우는 시대는 갔다. 팬클럽은 순수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제어를 할 수는 없지만 노력해야 한다. '노사모'와는 달리 '정치적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바람직하지 못하다. 팬클럽다워야 한다. 정치적 사조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게 MB연대의 기본 입장이다. 한나라당 내 각 후보진영의 팬클럽에게도 정치적으로 가지 말자고 제안했다.
-제주 MB연대와는 어떤 연대가 이뤄지나?
"제주지역의 자세한 현황은 제주 MB연대가 알고 있다. 어쨌든 봉사컨셉으로 가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해서 돌아보는 팬클럽이다. 보다 정치적 활동을 지양하고 정치를 통한 홍보 정도를 MB연대의 '메니페스토'로 삼고 있다. 보이려고 하기 보다 지속적으로 소년소녀가장 돕기, 자매결연 등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적 줄서기'도 우려된다. 어떤 활동을 펼치게 돼나?
"MB연대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통해 팬클럽들이 찾아가는 활동 중심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사회 보충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전국 MB연대에서는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의 '나눔과 봉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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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지방의원과 공무원이 이날 제주MB연대 모임에 자리를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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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분명히 잘 기억 해두고 참고 하겠읍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내고향 제주도에 저런인간들이 있었다니 진정으로 부끄럽네요 기억했다가 담에 선거 나오면 낙선시켜야죠